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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이야기

제주여행 - 중문에서 서부해안 일주

 

제주도 여행 이틀째 이야기입니다.

첫째날 올레 7길을 걸었습니다.

다음날 원래는 올레 10길을 걸을 예정이었으나 체력이 뒷받침해줄 것 같지 않아서 차로 서부해안을 일주하기로 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루밤을 자고

아침일찍 혹시 일출을 볼 수 있을까하여 카메라를 가지고 게스트 하우스 앞에 나와봤습니다.

날씨가 일출을 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군요

 

 

여명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습니다.

고기배는 낚시꾼을 태우고 출항합니다. 

 

 

 

해녀 체험장과 하늘 바다가 묘한 어울림을 보여줍니다.

 

 

일출이 시작되었으나 구름으로 인해 제대로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나 저나 오늘 날씨가 매우 수상합니다.

 

 

 

 

우리가 하루 묶었던 율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올레꾼들에게 비교적 평가가 좋은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분위기도 좋고 전망도 좋고 상당히 맘에 드는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아내가 피곤해 하지 않으면 다른 올레꾼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아내가 많이 힘들어해서 저도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시설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올레 7길을 걷는 분들이라면 추천하고픈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먼저 첫번째로 들린곳은 주상절리대입니다.

주상절리대 앞에서 해녀분들이 물질을 하고 있습니다.

숨비소리가 간혹 들립니다.

젊은 해녀들이 별로 없어서 해녀라는 직업군도 곧 명맥이 끊길 것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저 힘든 걸 강요하기도 그렇고...

전에 해녀 박물관에 들린 적이 있는데 해녀의 삶이라는 것이 참 고달픈 것이더군요

 

 

삼각대를 안가져와서 16mm로 놓고 셀카...

 

 

 

올레 8길 중간에 있는 곳입니다.

지중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지나가는 청년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남에 들게 찍어주었습니다.

가끔 다른 사람에게 카메라를 맡기면 황당한 구도를 사진을 찍어놓아서 잘 안맞기는 편인데

이분은 많이 사진을 찍어본 솜씨입니다.


 

 

오설록에 들렸습니다.

중국이 단체 손님들이 있어서 제대로 구경을 못했지만

시음했던 차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오설록보다는 옆에 있는 이니스프리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잘 몰라서 그런지 오설록까지만 들리고 이니스프리에는 잘 안올라가는 것 같은데

가보시면  정말 좋습니다.

 

 

비누를 만들 수 있는 체험장도 있고

여러가지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품도 팔구요

 

 

 

 

까페도 정말 좋습니다. 오설록에서 녹차도 좋지만

이곳에서 다양한 커피와 차도 참 좋습니다.

간단한 음식류도 판매하는데 정말 훌륭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핫도그와 탄산수를 샀는데

핫도그는 빵도 다르고 쏘세지도 수준이 다릅니다.

시중에서 파는 핫도그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음료도 정말 훌륭하구요

 

 

날씨가 좋다면 바깥에 앉아서 한참을 쉬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 올레길을 걷는다면 이곳에 오래 머무리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입니다.

 

 

용머리 해안에서는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정말 특이한 지형이고 저쪽에 할머니 몇분이 소라와 갑오징어 등을 팔고 계셨습니다.

바람만 좀 불지 않고 날씨만 좋으면 한접시 먹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섬은 형제섬입니다.

이길은 올레 10길입니다.


 

 

 

올레 10길은 올레길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입니다.

다음번에는 꼭 걸어서 이 코스를 지나고 싶을 정도로 전망이 좋습니다.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점심은 모슬포에서 보말칼국수를 먹었습니다.

옥돔식당이라는 곳인데 옥돔은 안팔고 보말국과 보말칼국수를 팝니다.

맛은 최고입니다. 이집이 보말칼국수로 유명한 집인데

추천할 만합니다.

보말의 양도 많고 국물도 끝내줍니다.


 

 

 

 

협재해수욕장을 지나 한림공원에 들렸습니다.

아쉽게도 한림공원을 들리기에는 조금 시기적으로 늦은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비쌌는데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정글의 법칙에 자주 등장하는 뿔닭입니다.

머리에 벼슬이 꼭 뿔같습니다.

 

 

 

 

 

 

멀리 비양도를 배경으로 마지막 사진을 찍습니다.

제주공항 쪽에서 약속이 있어서 이후로는 제대로 해안도로를 타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한림공원을 패스하고 해안도로를 탓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애월쪽 해안도로는 정말 입이 떡 버러질 정도로 아름다운데....

다음에 꼭 들리기로 약속하고 이틀간의 제주 여행을 마무리 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