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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이야기

제주 오름 투어 8 - 금오름

올레길을 완주하고 제주 오름을 탐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오른 오름은 금오름입니다. 
일명 금악오름이라고도 불리우는 금오름은 서부 중간산 지역의 대표적인 오름중에 하나입니다. 
표고는 427.7m, 비고 178m, 둘레 2861m, 저경 1008m 입니다. 
위치는....

이 금오름이 유명하게 된 것은 얼마전 "효리네 민박"에 등장하면서 부터입니다. 

이효리씨와 아이유가 함께 낙조를 보는 장면에서 등장을 합니다. 
그 뒤에 엄청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전에는 차로 오름 위까지 오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차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입구를 막아놨습니다.

올레 15코스를 걷고 난 뒤 일몰을 보기 위해 금오름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여서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그래도 숙소로 가는 길에 있고 일정을 바꾸기도 뭐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금오름에 도착을 합니다. 
차량 진입금지 표지판이 보이네요. 예전에는 차량이 올라갔답니다. 
이 표지판 무시하고 올라가는 차량도 있더군요. 도대체 질서 안지키는 사람들은.......


오름 입구에 있는 것은 "생이못"이라는 작은 연못입니다.



오름을 오르면서 뒤 돌아보면 새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날씨만 좀 좋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지워지질 않습니다.





정상 부근의 분화구입니다.

이쪽이 금오름 정상입니다. 
반대편에는 송신소가 있습니다. 정상에서 일몰을 기다릴까 하다가 송신소 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송신소에서 본 정상 부근입니다.









송신소쪽에서 음악을 들으며 기다리니 해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정말 날씨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늘은 조금씩 붉어지고 아랫 마을에는 불이 하나둘 씩 켜집니다. 
멍하니 일몰을 봅니다. 
역시 오름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참 좋습니다. 
날씨가 더 좋았다면 감동이 배가 되겠지요.
개인적으로 금오름을 오르신다면 낮이 아니라 저녁 일몰 무렵에 방문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조금은 아쉬운 일몰이었습니다. 

나중에 날씨 좋을 때 재방문을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