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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이야기

다시 걷는 제주 올레 15코스

2017년 올레길을 완주하였습니다. 
올레길 완주 후 새로운 목표를 세웠는데 바로 오름투어였습니다. 
그런데 오름투어에는 한계가 좀 있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요.
하루에 오를 수 있는 오름의 수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1박 2일 동안 올레길 한코스를 역으로 돌고, 오름을 4-5개정도 다니는 것으로
대타협을 봤습니다. 
그렇게 새롭게 시작한 올레길 역주행의 첫번째 코스는 올레 15코스입니다. 
올레 15코스는 이전에 올레길을 다니면서 제일 아쉬웠던 코스였습니다. 
아름다운 해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볼거리없는 내륙으로 코스를 꺽었기 때문입니다. 
이전 15코스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http://hagioskim.tistory.com/877?category=633025


그런데 얼마전 새롭게 15-B코스가 신설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제일 처음 그 코스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역방향으로 걷기위해 고내포구에 도착을 합니다. 
이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오름을 오르기 위해 차를 렌트했습니다. 
제주도의 대중교통도 얼마전 대 개편을 하면서 많이 편리해졌습니다. 

고내포구의 포습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하긴 제주도에서 좋은 날씨 만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화연이네 집입니다. 전복뚝배기가 유명한 집입니다. 
예전에 스쿠터 여행을 할 때에 들렸었는데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예전에 가족여행을 할 때에 딸들과 함께 들렸던 달콤커피....
사진 몇장 찍고 감회에 젖어서 길을 걷다가 길을 잘못 들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달콤 커피에 도달하기 전에 길은 왼쪽으로 약간 내륙쪽으로 올라갑니다. 
혹시 아무생각없이 해안을 다라 가는 실수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돌아와서 올레 표지판을 찾았습니다. 
코스는 약간 마을쪽으로 올라갑니다.






"어서와 한국을 처음이지?"에서 이탈리아 친구들이 고기국수를 먹었던 집입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저기가 어딜까? 궁금했는데 우연히 마주쳤네요^^


애월 산책로는 지금 중간중간에 개발에 의한 공사가 이루어져 길을 우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통과했는데 좀 을씨년스러운게 그냥 우회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GD까페에 도착을 했습니다. 
GD가 다른 사람에게 팔았다고 하는데 앞쪽은 현재 공사중입니다.

언제봐도 예쁜 봄날까페.....
날씨가 좋지 않아서....




한담해변은 제가 제주도에서 제일로 치는 산책코스입니다. 
에머랄드빛 바다색에 풍경이 참 아름다운 곳인데
이날은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약간씩 뿌리고, 파도도 높고....
여지껏 한담해변을 다니면서 제일 좋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곽지과물해변의 모습입니다.


곽지과물해변 끝에 있는 까페입니다. 
얼마전에 "효리네민박"에 이효리씨와 윤아가 까페를 방문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해변과 까페가 너무 낮익어서 찾아보니 이곳이 맞더군요.




점심 때가 지났는데 식사를 못했습니다. 
걷다가 한 음식점이 보입니다. 
"서촌제" 서울 촌놈 in 제주..... 
두부를 품은 흑돼지돈까스와 한치품은 쫄면이 주메뉴입니다. 
일단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있다는 것에 놀라고
나온 돈까스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제 인생 돈까스를 여기서 만났네요
정말 강추입니다.





15코스 시작점이 한림항 근처에 도착을 했습니다. 
예전에 처음 15코스를 걸을 때 한림항을 지나 계속 바다를 걸을 줄 알았는데 여기서 내륙으로 꺽이는 바람에
매우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림항에는 수많은 갈매기 때들이......
바로 옆 포구를 청소중이어서 다 이리로 피신 온 모양입니다.

한림항 15코스 시작점에 도착을 했습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15코스였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내륙코스보다는 좋습니다. 
참 좋은 걷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