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올레5코스를 걸은 뒤 몇몇 관광지를 들릴 예정이었는데
역으로 걷는 올레길의 풍경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연이어 올레4코스를 걷기로 하였습니다.
올레 4코스를 걸었던 이전 기록입니다.
https://hagioskim.tistory.com/828?category=633025
https://hagioskim.tistory.com/829?category=633025
당시 태풍이 불어 비가오는 코스를 정말 힘들게 걸었던 기억이....
그러나 오늘은 날씨가 좋습니다.^^
코스는 이전과는 달라졌습니다. 길이가 짧아졌고, 중간 스템프 찍는 곳도 바뀌었습니다.
먼저 역올레를 하기 위해 어제 일정을 마쳤던 올레5코스 시작점이자 4코스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어제는 많이 흐렸는데 오늘은 파란하늘이 보이네요
다만 역올레는 해를 마주보고 걷기 때문에 사진은 항상 뒤 돌아보고 찍어야 합니다.
이번 올레길은 서브로 구매한 EOS M6와 11-22가 수고해주었습니다.
남원포구의 모습입니다.
버스로 접근하게 되면 남원포구입구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오시면 됩니다.
시작점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해녀분들이 작업하러 들어가십니다.
물속에서는 아주 능숙하고 빠르신데
내려가는 길은 많이 힘들어하셔서 맘이 짠했습니다.
환해장성의 모습입니다. 올레3코스에 유명한 환해장성이 있지만 이곳도 이쁩니다.
환해장성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해안가에 쌓아놓은 일종의 성입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정말 많이 만난 분들이
제주도를 자전거로 일주하는 분들이었습니다.
단체로, 개인이, 혹은 부부가 일주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부부가 나란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뒤에는 텐트가 실려있더군요.
그러나 여전히 제주도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옥돔마을입니다.
어제 이곳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이곳에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유명한 식당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옥돔정식이 유명했습니다.
10000원 이었던 적도 있고, 제가 이전에 올레길 걸을 때는 15000원 이었는데
이번에 들려보니 옥돔구이가 50000원이더군요.
옥돔 먹기 힘들어졌습니다.
제주도는 이쁜 까페들이 많습니다.
매번 텀블러를 들고 다녔는데
앞으로는 안들고 다니려고 합니다. 아무데나 경치 좋은 곳이 까페가 되는 장점도 있지만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는 것도 제주도를 즐기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간 스템프 찍는 곳입니다.
수제 돈까스 판매하는 곳인데 순딩이 검둥개가 무던하게 맞아주네요.
강화나들길 석모도 구간을 걷다가 개에게 물린 기억이 있어서
개를 보면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녀석은 짖지도 않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더군요.
일단 뛰고 짖는 개는 딱 질색입니다. ^^
이전에 이곳에 다른 것이 있었는데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섰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이라 분위기 있습니다.
숙소 정할 때 이곳에 게스트하우스도 후보였는데..... 나중에 들려봐야 겠습니다.
표선해변이 가까워 옵니다.
이전에 이 코스를 걸을 때는 이곳에서 부터 좌절했습니다.
아쿠아트래킹화가 제주도 올레길 걷는데는 얼마나 좋지 않은지를 몸소 체험했거든요.
길을 걸을 때는 좋은 등산화나 트래킹화가 필수입니다.
표선해변에 도착을 했습니다.
몇년전 고난의 행군을 해서 기억이 좋지 않았던
4코스의 추억을 바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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