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나라 회집 앞에서 중간 스템프를 찍었습니다.
남쪽 나라 횟집은 메르스 때문에 휴업에 들어갔더군요
온나라가 메르스 때문에 난리입니다.
잠시 정자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구경하며 휴식을 취한 뒤
본격적으로 오름코스를 향하여 나갑니다.
망오름으로 올라가는 마을 입구입니다.
망오름으로 올라가는 곳입니다.
비는 계속해서 부슬부슬 내리고
다리는 심각하게 아픕니다.
오름으로 올라가도 날씨 때문에 조망도 않좋을텐데 뭐하러 올라가나 하는 생각도 들고
혼자서 오르려니 별스런 생각이 다 떠오르고...
괜히 무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속에 자리잡고 떠나지를 않습니다.
망오름 정상부분입니다.
망오름을 내려와 조금 걷다보니 거슨새미라는 곳이 나옵니다.
물길이 한라산을 향하는 샘이라 하여 거슨새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영천사를 조금 못미쳐서 독특한 노란색 건물이 보여서 유심히 보았습니다.
이전에 이런 집을 한번 20코스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자세히 읽어보니 삼천도라는 신흥종교 시설이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았지만 정확하게 무엇을 주장하고 무엇을 믿는 종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천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비오는 날 길가의 달팽이....
올레길을 걸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담장마다 꽃들이 참 많이 피어 있다는 것입니다.
오름과 중간산 올레길을 마치고 다시 바당올레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다리가 심각하게 아파서 이제는 절기까지 합니다.
바당올레가 다시 시작하는 지점까지의 거리가 거의 18km 정도 되는데
이후로는 정말 지루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풍경이 지루한 것이 아니라 코스가 길어서 오는 지루함입니다.
하루에 23km를 걷는다는 것은 그리 지혜로운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리가 아프니까 생각이 없어집니다.
주변의 풍경을 볼 기력도 없고....
왜 사람들이 올레 4코스를 지루하다 지루하다 말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태흥2리 옥돔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었기에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해 볼까 생각하고
나름 유명한 집에 들어가봤는데
옥돔 지리가 15000원.... 어떤 블로거가 10000원이라 하여 들어갔는데....
그냥 나와서 계속 길을 걷습니다.
드디어 올레 4코스 종착점에 도착을 했습니다.
작년에 태풍속에서 5코스를 시작했던 그곳에
다시 비를 맞으며 도착했으니....
이곳은 비와 연관되는 곳인가 봅니다.
풍경은 아름답죄 지루함이 더 큰....
올레 4코스를 아픈 다리로 종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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