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 건의 사용기를 써야할지 말아야 할지 무척이나 고민을 했다.
이유는 내가 보유한 건들 중에 최악의 건이었기 때문이다.
최악........
외형도 최악.....
성능도 최악.....
싼게 비지떡이란 사실을 확연하게 보여주었던
KWC 윌슨컴뱃 내셔널 매치에 대한 사용기를 한번 써내려가보자
1. 구입
이 총을 구입하기 전에 필자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많은 건들을 방출한 후였다.
스나이퍼건도 방출했고, 기타의 가스건도 방출했다. 남은 것은 저가의 에어코킹건과
전에 사용기를 올렸던 SCW 콜트 1911 US. ARMY 뿐....
뭔가를 채워줄 건을 찾고 있었고 콜트 계열의 저가의 건이 한 건사이트 중고장터에 올랐다.
콜트 계열이라는 것, 그리고 저가라는 것에 이끌려 이 건을 구매하였다.
또 구매를 결정하는데까지는 판매자의 말도 한몫했다.
"파워가 뛰어납니다. 집탄성도 15미터에 5센티정도 입니다."
이 글을 그 판매자가 읽게 돌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판매자들은 제발 정직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사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참았다.
이런 일로 다투기가 싫었기 때문이고 또 한가지 분해와 도색 공부를 할 생각이었기에
그냥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그럼 외형부터 성능까지 한번 까발려보자
2. 외형
정면의 모습이다. 원래 도색과는 다르다.
원래 그립은 흰색에 가깝고, 바디 역시 펄의 느낌이 나는 회색이었다.
원주인이 이쁘게 도색을 했다고 했는데 솔직히 구매해서 받았을때 절대로 도색이 이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도색은 떡칠이 되어 있었고 고르지 않았다. 그저 그립만 조금 메탈틱한 느낌이 났다.
결국 금속부품을 새로 도색하고
바디도 사포로 갈아내고 다시 도색을 했다.
도색에 있어서 주의할 점이 있다. 절대 추운곳에서 하지 말라는 것이다.
추운곳에서 하게되면 입자가 상당히 굵어진다. 고른 도색을 원한다면 적당히 따뜻한 곳에서 해야 한다.
윌슨 컴뱃 모델답게 보머 사이트가 달려있다. 이 제품의 경우 보머사이트가 상하로만 움직인다. 가늠쇠는 내셔널 매치의 특징대로 사각형이며 조준에 도움이 된다.
총구 앞에 소음기를 달 수 있도록 나사선이 파여져 있다. 솔직히 잘라버리고 싶다. 필자는 저런 형태의 건을 좋아하지 않는다.
비버테일도 이쁘게 빠져 있다.
안전 장치는 양쪽으로 되어 있다. 오른쪽, 왼쪽 어디서나 작동이 가능하다.
방아쇠는 투홀이고 그립부는 직선으로 체커링 되어 있다.
내셔널 매치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오른쪽, 왼쪽 각인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각인이 없다는 것은 리얼리티에 있어서 가장 큰 단점이 된다.
이총을 마음에 안들어하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작동부의 사진을 보자
조금 마무리가 좋지 않음을 보머사이트라든지, 다른 금속부품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거꾸로 본 모습이다.
슬라이드를 자세히 보자
슬라이드는 1J파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제작이 되어있다.
실제로 분해를 해보면 상당히 두꺼운 것을 알 수 있다.
덕분에 탄산가스를 연결할 수도 있고 강력한 파워를 시도할 수 도 있다.
실제로 파워는 좋다. 블로우백도 박력있다.
그런데 슬라이드가 매끈하게 빠지지 못했다. 조금 울퉁불퉁 장난감 냄새가 확난다.
뒷모습이다.
세이프티 그립의 모습. 체커링의 모습을 보자
정말 다행인 것은 퍼팅라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가 형에서 흔히 나올 수 있는 문제인데 다행이 이 제품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매그웰은 인피니티에 비하면 작지만 전체적으로 균형감은 있다.
총구와 탄창을 보자
이 탄창이 조금 문제가 있다. 일단 리얼리티는 접어두더라도
실제의 탄창보다 매우 얇다.
비비탄도 얼마 들어가지 않는다.
탄창이 작다는 것은 개스효율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 가스가 잘 센다
그리고 균일하지 못한 개스효율은 집탄성에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위 사진은 분해 사진이다.
분해는 매우 간단하며 부품도 얼마 되지 않는다.
그만큼 비용이 적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위의 사진처럼 복잡한 부품이 별로 없기 떄문이다.
아래의 바렐을 보면 홉업구조물이 일체형이다.
무척 간단한 형태이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우선은 바렐의 직경이 넓다 당연히 좋은 집탄성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그럼 왜 이 건이 최악인지 그 성능 이야기를 해보자
3. 성능
우선 이녀석이 리얼리티가 엉망이라는 것은 둘째 문제로 치자
어차피 장난감은 장난감일 뿐이다. SCW 콜트 1911 US.ARMY 처럼 궁극의 리얼리티를 보여주는 건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니까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성능은 기본적인 성능이라도 보여주어야 하는데 이 건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선 홉업이 있지만 홉업이 걸리지 않는다.
분해했더니 황당했다.
홉업 구조물 위해 접착제를 바르고 프라스틱 조각을 붙여 놓았다.
내가 판매자에게 분개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본인이 첫번째 주인이라고 했는데
처음부터 이렇게 나왔을리는 없고 본인이 구조물을 넣었을 테데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
프라스틱 조각을 뻇더니 홉업이 전혀 걸리지가 않았다.
건사이트를 뒤지다가 내셔널매치가 고질적으로 홉업이 걸리지 않고 이를 보안하기 위해 그런 방법을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도 다른 구조물을 넣어서 간신히 홉업의 정도를 맞출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홉업이 불규칙적으로 걸리며
탄도 심하게 좌우로 휜다는 것이다. 규칙적이면 수정이 가능하겠는데 불규칙적이다.
결국 바렐의 직경이 굵거나 마감이 좋지 않다는 뜻이다.
15미터의 5센티는 커녕 8미터에서 스파이더 과녁을 맞추기도 힘들다.
도대체 어디에 이걸 써야할지
장식용으로 쓰기에는 리얼리티가 형편없고
게임에 쓰기에는 장탄수도 딸리고 집탄성도 형편없고
슛팅에 쓰기에는 스트레스가 더 쌓일 것 같다.
4. 결론
내 건만 이런 현상이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건도 이런 현상이 있는 건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많은 보고에 의하면 이 총에 대해서 긍정적인 읙녀을 제시하는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다.
집에 돈이 남아돈다면 몰라도
절대로 비추이다.
다면 분해하고 브락센 도색 연습을 하고 싶다면 괜찮다.
그리고 그저 맞는 곳은 상관없고 손맛만 느끼고 싶다면 그것도 괜찮다.
필자는 그저 도색 연습이나 하려고 한다.
나중에 도색이 잘되면 다시 도색 사용기를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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