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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KWC 윌슨 컴뱃 내셔널매치 도색기

안녕하십니까? 시은가은으로 활동하던 시가소은입니다.

요아래 보니까 제가 전에 올렸던 내셔널매치 사용기가 보이는군요....

평가를 매우 박하게 했는데....

그 마음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마지막에 나중에 도색이나 연습한 뒤 사용기 올리겠다고 글을 마무리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겨울은 도색이 잘 먹지 않을 때라서 따뜻한 여름이 왔길래 도색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일단 밝혀두지만 전 도색전문가는 아닙니다.

그저 무광흑색을 칼라파트에 칠해본 것 외에는 도색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어려서 프라모델 가지고 놀때도 도색은 시도 조차 해보지 않았군요

이번 도색은 브락센으로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럼 도색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평어체를 사용함을 이해해 주십시오. 사용기는 역시 평어체가 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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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매한 건들중에 최악의 건을 뽑으라면 바로 이 KWC 윌슨컴뱃 내셔널매치이다.

전체적으로 묵직한 무개감과 강력한 블로우 백은 맘에 들었지만

각인이 없음으로 오는 밋밋한 리얼리티

얇은 탄창에서 오는 비효율성

홉업구조의 형편없음과 바렐 정밀도의 떨어짐에서 오는 들쑥날쑥한 집탄성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

거의 장식용으로 사용되던 이 총을 연습도구로 삼기로 했으니 바로 도색연습이다.

기왕에 장식용이라면 좀더 리얼한 색감으로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브락센 도색을

결심하게 되었다.

문제는 브락센에 대한 사진 지식이 전혀 없다는 것이고 인터넷을 뒤져봐도 이거다 하는 정보를 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일단한번 시도하기로 하고 온라인에서 브락센 한통을 구입했다.

먼저 원래의 총을 보자 이것도 무광검정으로 도색되어 있다.


1. 분해

먼저 분해를 시작하였다.

전에 한번 분해한 기억이 있기에 분해는 어려움이 없었다. 중요한 것은 분해 순서와 부품의 위치를 기억하고

절대로 읽어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모든 부품을 조그마한 통속에 다 넣어두었다.

2. 도색준비

먼저 슬라이드와 하부 그리고 주요 금속부품을 따로 모았다.

그리고 고운 사포로 외부를 갈아냈다.

특히 네셔널매치는 각인이 이상하게 되어있고 좌측면이 매끄럽지 않아서 열심히 갈아냈다.

금속파트는 사포질을 잘 안하면 나중에 도색이 뜨는 경우가 있기에 심혈을 기울여서 갈아냈다.

이후 응달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필자가 사는 건물의 꼭대기 층에 책상을 놓고 그위에 신문지를 깔고 스트로폴을 깔았다

그리고 그 위에 나무젓가락을 박은 뒤 젓가락 위에 도색할 부품들을 올려 놓았다.

3. 도색

도색은 얇게 도색한 뒤 10분 정도 말리는 작업을 3회반복하였다.

거리는 30cm 유지, 부품이 없는 부분에서 시작해서 골고로 뿌려주었다.

금속파트는 열처리를 하면 좋다고 하였다.

곧 토치로 가열한 뒤에 도색을 하고 드라이로 말리거나 오븐에 구워주면 좋다고 하던데

토치도 없고 오븐도 없다. 드라이기는 있지만 귀찮다^^

그냥 24시간 동안 방치했다.

브락센은 24시간이 되어야 완전히 굳는다고 한다.

4. 재조립 및 후처리

부품을 다시 조립했다.

그런데 약간의 느낌이 좋지 않았다. 끈적인다. 브락센의 특징이라고는 하지만 기분 나쁠 정도로 끈적인다.

게다가 상처가 쉽게 난다. 손톱자국이 그대로 남는다.

어째튼 조립을 한 뒤

냅친을 가지고 문질러 주기 시작했다.....

오호.....

그냥 볼때와 문지른 후와는 차이가 있다. 냅킨으로 또 수건으로 열심히 문질러 줬다.

아쉬운 점은 조립하기 전에 문질러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 이제 그럼 도색한 사진을 보자


표면이 금속처럼 반짝여서 카메라의 플레쉬가 조금 반사되었다. 그래도 느낌은 위의 처음 사진과 많이 틀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몸체부분이다. 열심히 문질러준 덕분에

마치 사용감이 있는 금속재질의 총처럼 보인다.

분해레바쪽의 상처를 보면 알겠지만 도색이 쉽게 상처가 생긴다. 끈적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반대쪽에서 본 모습이다. 그런대로 느낌이 좋다.


제자가 이 총을 보고 금속인줄 알았다고 했다.

총이 무거운데가 브락센 특유의 질감이 그렇다....

개인적으로 괜찮은 도색이라고 생각이 든다.

다만 끈적임과 잘 생기는 자욱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이번 연습을 통해 다음 번에는 좀더 멋진 도색을 시도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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