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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중국제 슈타이어 사용기

참으로 오랜 만에 서바이벌 건에 관한 사용기를 올리게 된다.

오늘 올릴 사용기는 바로 중국제 슈타이어이다.

얼마전부터 중국제 서바이벌 건들이 홍수처럼 밀려들어오고 있다.

문제는 이놈들이 지나치게 저가라는 사실이다.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서 판매되는 이놈들은 저가 인데다가

파워도 비교적 강한편이다. 물론 홉업구조가 형편없기 때문에 사거리는 별로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 중국제 건들이 대부분 초딩들의 손으로 들어간다는데 문제가 있다.

저가에다가 연사까지 된다. 파워도 국내에 시판되는 에어코킹건보다도 강력하다

이러다 보니 잦은 사고가 발생하고

서바이벌 매니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왜 필자는 이 건을 구입하게 되었는가?.....

내가 사야 초딩에게 들어갈 건하나가 줄기 때문에...... 는 아니고...

그냥 누군가가 어떤 건샾 게시판에

"리얼리티도 괜찮다.

실사 성능도 괜찮다.

마루이 정도는 아니지만 근접했다" 등 칭찬 일색이기에

혹시나 하고 구매했다.

결과는 역시나다.

그렇다면 이 중국제 슈타이어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자

먼저 전체의 외관이다.


대충보면 아주 평이한 수준의 슈타이어이다. 과거의 중국제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것을 대략 봐도 알 수 있다. 과거의 중국제들을 보면 대부분 너무나 조잡스러워 이 총이 어떤 총인지도 구분이 안될 정도 였으나 이 슈타이어는 비교적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노력한 것을 알 수 있다.

반대편 모습을 보자


전에 발매되었던 중국제 슈타이어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많은 나사 구멍을 가지고 있었다. 장난감 띠가 확나는

그러나 이 총은 지금도 많지만 눈에 띠게 나사 구멍을 줄여주었다.

전체적으로 보면 외관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역시 중국제야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우선 이 총은 금형을 잘못 짜서 그런지 곳곳에 수축이 일어나서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다.

개머리판 부분을 보자


수축된 부분이 보이는가?

곳곳이 그렇다. 검은 색이어서 조금 떨어져서 보면 그리고 대충보면 모르겠지만 손에 쥐고 살피면 금방

싼티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총구 쪽을 보면 더 황당하다.

총신의 금형이 잘못되어서 총신이 갈라져있다. 모나카방식이어도 딱 붙어 있으면 상관없는데 어디는 붙어있고

어디는 들떠서 속이 다 들여다 보인다.

더구나 황당한 것....

소염기가 꺼꾸로 붙어있다... 역식 개념 없는 중국놈들....

또 앞의 핸드그립도 잘못되어서 위로 올리면 끝까지 붙지 않는다..


상부 리시버에는 기본적으로 20미리 레일이 붙어있다.

이 위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는 스코프와 플립업 셋트를 장착할 수 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스코푸는 앞뒤에 투명 프라스틱만 있을 뿐 배율 그런 것 없다. 심지어 십자선도 없다.

도대체 어떻게 조준을 하라고

플립업 싸이트는 그놈이 그놈이다. 똑 같은 것을 똑바로 놓느냐 꺼꾸로 놓느냐에 따라 가늠좌가 되기도하고 가늠쇠가 되기도 하다.

그래도 스코프 보다는 조준하기가 쉽다.

위에 붙어 있는 것은 타스코제 저가 도트이다.

하두 답답해서 개별 구입해서 붙였는데 그런데도 조준에 도움이 된다.

장전 손잡이가 작동을 하는데 이 장전 손잡이는 별다른 의미는 없고 테이크 다운하여 분해할 때 앞에 아웃바렐을 고정되도록 한다.

방아쉬는 민감하지 않으며 단발 연발이 확실하게 끊어진다.



그래도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이 총이 테이크 다운에 삼단 분해가 된다는 것이다.

분해는 매우 간단하다.

사진 몇장 더 보자



외관은 기존의 중국제와는 확실히 차별이 된다.

그러나 일본제 제품들과 비교하기는 너무나도 차이가 많고

최근 국산 제품의 리얼리티와 비교해도 너무 많은 사이가 난다.

곳곳에 다듬지 않은 프라스틱 조가리가 그냥 남아있고

금형도 조금 차이가 있어 맞지 않으며 개머리판 뒤의 고무도 서로 맞지 않는다...

최근 국산 제품이 보여준 리얼리티를 보신분이라면 정말

응 역시 싸구려 중국제이구만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떠한가.....

어느 누군가가 성능도 마루이 노말에 근접했다고 했는데...

처음 비비탄을 발사한뒤 미치는 줄 알았다.

우선 파워도 기대 이하였다. 국산 에어코킹보다 약간 더 나갈 정도....

문제는 집탄성이다.

탄이 심하게 좌우상하로 요동을 친다. 연사를 했을 때는 무슨 산탄총인줄 알았다.

결국 튜닝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이사카 정밀 바렐을 구입한 뒤

슈타이어를 분해했다....

분해해본 중국제 슈타이어는 절망 그 자체였다.

우선 위의 사진처럼 삼단 분해가 가능하여서 분해는 쉬웠다.

바렐을 분해하고 보니까 약간 이상했다.

챔버가 곧바로 바렐에 이어진 것이 아니라 중간에 프라스틸 바렐이 하나 더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약 10센티짜리 프라스틱 바렐에 홉업챔버가 올라가고 그 프라스틱 바렐에 바렐을 끼우는

형식이다.

집탄성이 나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나마 프라스틱 바렐의 가공이 정교하면 그런데로 괜찮을 텐데.....

프라스틱 바렐 안쪽을 살펴보니 스크레치가 나 있었다. 그러니 탄이 홉업이 걸린 후

다시 이 스크레치에 홉업의 회전이 달라지게 되거 탄이 예측불허로 휘게 되는 것이었다.

간신히 튜닝한 결과

20미터에서 A4 정도의 집탄성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

그나마 정밀바렐로 교체해서 그렇지 노말바렐로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이다.

파워는 신문지 16장정도 관통할 정도이다....

결론적으로

아직 중국제는 중국제이다.

싸꾸려는 싸구려다....

혹시나 구매하실 분이 있다면

너무 많은 기대는 안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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