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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이야기

강화나들길 3코스 - 능묘가는 길 [출처] 강화나들길 3코스 - 능묘가는 길|작성자 시가소은

강화 나들길을 걷기 시작한 뒤 3번째 코스입니다. 

강화나들길 3코스 능묘가는길은 16.2km의 난이도는 하입니다. 


오늘은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강화나들길에 대한 쓴소리를 좀 하고 시작하려고 합니다.


강화나들길은 다른 둘레길처럼 길이 쭉 이어지지 않습니다. 

중간에 끊어진 곳도 있고, 겹치는 구간도 있습니다. 

강화 나들길은 이름에서 나타나는 것 처럼 둘레길의 개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주 올레길, 서울둘레길, 지리산 둘레길처럼 특정 지역의 외각을 도는 것이 아니라

강화도에 산제된 역사, 문화, 풍경들을 주제에 맞추어 연결한 개념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개념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주제가 있으니 공부도 되고, 의미가 부여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생긴 문제들도 있습니다. 

첫째,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먼저는 시작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경우가 그런 경우입니다. 

2코스 종점과 3코스 시작점은 서로 연결되지 않고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명확한 구조물이 없습니다. 

시작점이 온수공영주차장이라고 되어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온수공영주차장이 두곳이더군요. 

온수성당 아래쪽에 있는 공영주차장과 버스 정류장 부분의 공영주차장....

그중 시작점은 버스 정류장 부분에 있는 공영주차장입니다. 

스템프를 찍는 곳도 CU 마트 안에 있는데 밖의 표지판이 너무 작어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장을 찍는 곳도 종점과 시작점이 함께 있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습니다. 

가급적 코스가 끝난 곳에서 시작했으면, 그리고 스템프도 시작점과 종점이 함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코스가 겹쳐지는 구간이 있습니다. 1코스를 걸을 때 이미 느낀 부분입니다. 

자칫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코스가 혼동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코스마다 안내 리본의 색을 달리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두번째, 코스에 욕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주제를 맞추려다 보니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고 또

3코스도 그렇고 다른 몇몇 코스에 점선 코스가 있습니다. 

또 다른 나들길입니다. 이것이 좀 헷갈립니다. 선택에 갈등이 생깁니다. 그냥 포기할 것은 포기하는 것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튼 이번에 걸었던 강화나들길 3코스의 코스 지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일단 온수공영주차장을 네이게이션으로 찍고 같을 때 상당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우리가 차를 세운 곳도 온수공영주차장인데 시작점은 다른 온수공영주차장이었던 것입니다. 
시작점에 대한 표시가 없습니다. 
올레길은 근 말모양의 간세와 스템프 찍는 곳이 있는데 강화나들길은 그런 것이 없다보니 어디가 시작점인지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농협 하나로 마트에 와서야 비로서 시작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CU에 가서 스템프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아주 작은 귀모의 편의점에
스템프 찍는 곳이라고 아주 작은 종이에 붙여져 있었습니다. 
큰 구조물이라도 하나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로마트 옆 벽화가 예쁘게 그려진 마을을 지나서 성공회 온수성당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문패가 너무 아름다운 집입니다. 
이집에 사는 사람들은 매우 행복한 사람들일 것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곳이 성공회 온수성당입니다. 
강화도는 성공회교회와 감리교회가 많습니다. 
1코스에 가면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성공회 교회도 있습니다. 






강화학생체육관이 보입니다. 옆으로는 강남중학교가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곳은 길정저수지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제방길입니다. 쭉 가면 권능교회쪽으로 나옵니다. 
이길도 강화나들길 점선길입니다. 굳이 이길을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시작점에 전등사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욕심이 과한 것 같습니다. 
걷는 사람이 편하도록 간단하게 코스를 만드는 것이 더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이곳은 이규보 묘입니다. 



이규보묘을 넘어서 연등국제선원 앞까지 왔습니다. 
잠시....
급하게 다른 일정을 보고 나들길을 걷게 되어서 도시락이나 간식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당연히 코스 중간에 식당이나 슈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없습니다. 
식당도 없고, 슈퍼도 없고, 조그마한 구멍가게도 없습니다. 
물이나 간식 및 도시락 꼭 지참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코스 끝날 때까지 식당 없습니다.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만 코스에서 많이 벗어나야 합니다. 꼭 도시락 지참하세요


곤릉입니다. 이어서 석릉을 지나고 종점은 가릉입니다. 그래서 능묘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석릉에 도착했습니다. 
확실히 여름에는 걷기가 쉽지 않습니다. 
석릉부가 가릉까지는 조금 지루한 길을 걷습니다.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풍경도 없습니다. 
걸으면서 생각한 것은 혼자는 조금 위험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부부가, 친구끼리, 동호회원들끼리 함께 걷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인천 카톨릭 대학 부근을 지나고 있습니다. 





드디어 가릉에 도착을 합니다. 
4코스의 시작점은 이곳입니다. 
그러나 3코스의 종점 및 스템프 찍는 곳은 500미터 가량 아래도 내려간 주차장입니다. 
굳이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냥 이곳에 스템프 찍은 곳을 마련해 두고 종점과 시작점을 함께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화나들길 3코스 종점입니다. 

무사히 코스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