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제주 올레 15코스를 마지막으로 올레길을 걷지 못했습니다.
올레길 4개코스가 남은 시점에서 올해 안에 완주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는데 쉽지가 않았습니다.
드디어 10월 24일,25일 1박2일로 제주도를 내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목표로 한 곳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올레 18-1코스 추자도올레 코스입니다.
올레 18-1코스 추자도올레는
총거리 18.2km로 난이도는 상입니다. 산길을 많이 걷게 되어서 상코스인 것 같습니다.
상추자와 하추자를 다 걸어야 합니다.
올레 공식 홈페이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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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는 하나의 섬이 아니다.
사람이 사는 네 개의 섬과 아무도 살지 않는 서른 여덟 개의 섬이 추자도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모여 있다.
바다에 떠 있는 첩첩산중. 겹겹이 보이는 섬의 봉우리들은 섬이 아니라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묘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
산봉우리들 아래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추자도는 발길을 이어갈 때마다, 눈길을 달리할 때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새로운 풍광을 쏟아낸다.
추자도의 두 섬, 상추자와 하추자의 봉우리들을 넘고 또 넘어 이어가는 제주올레 길은 추자도의 숨은 풍광을 모두 들춰내 보여준다.
고즈넉한 숲길을 바다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쁨은 추자도의 한 봉우리를 넘은 후, 다시 새로운 봉우리에 오르는 힘을 기꺼이 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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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은 낚시로도 유명합니다.
올레 18-1코스의 모습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을 한 뒤 버스로 제주연안여객터미널로 이동을 했습니다.
제주국제여객터미널과는 완전 다르니 잘 확인하여야 합니다.
참고로 국제여객터미널은 6부두쪽에 있고 연안여객터미널은 3부두쪽에 있습니다.
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배표를 끊었습니다. 9시30분 출발하여 추자도를 들려 우수영으로 가는 배입니다.
잠시 대합실에서 기다리니 9시 개찰을 해서 배 타는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배가 추자도를 들려 우수영으로 가는 배입니다.
배는 크지는 않지만 쾌속정입니다. 시속 약 55km 정도로 달리는 것 같습니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높아서 거의 놀이기구 타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쪽이 번쩍번쩍 들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멀미를 하는데..... 저는 멀미를 잘 안해서...
상추자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바로 입구에 올레길 시작점 스템프를 찍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시작점과 종착점 스템프가 다 있습니다.
날씨가 점점 나빠집니다. 걱정이 조금 되네요
항을 조금 걸어 편의점을 찾습니다.
물과 빵, 기타 간식을 삽니다. 아무래도 중간에 점심 식사를 할 곳이 없어 보입니다.
편의점에 도시락이 없습니다. 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추자면사무소입니다. 하루방이 있어서 이곳이 행정구역상 제주에 속해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제주와는 환경이 너무 다릅니다.
본격적인 올레길에 접어듭니다.
봉골레노을길, 봉골레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 골목을 지나면 학교가 나오고 학교 뒤에 최영장군 사당이 있습니다.
추자초등학교 전경입니다.
저의 모든 추자도올레를 걸으신분의 사진에는 이 사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영장군의 사당에 도착을 했습니다.
봉골레산을 걷습니다.
이곳은 낙조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추자도 올레코스가 하루에 걷고 나가기에는 걷는 시간과 뱃시간이 맞지 않아서
대부분 하루를 추자도에 묶게 됩니다.
필자도 추자도에 하루 묶으면서 이곳에 다시올라 낙조를 보고 저녁 낚시를 즐겨볼까 했는데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조금 빨리 걸어 오후배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상추자항의 모습입니다.
날이 조금씩 흐려집니다.
아름다운 추자도바다의 모습입니다.
양식장도 보이네요
이곳에서 길이 갈라집니다. 나바론 하늘길과 추자도 올레길....
나바론 하늘길을 걸어도 결국 추자도 올레길과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 나바론 하늘길이 매우 아름답답니다.
일부러 이곳을 걸으러 오는 분도 있다고.....
다음번에는 한번 걸어봐야 겠습니다.
작은 교회를 지나 순효각 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어촌의 골목길 풍경입니다.
추자도는 이렇게 타일로 민가를 장식해 놓았습니다.
나바론 하늘길을 걸으면 여기서 만나게 됩니다.
이제 등대전망대로 이동을 합니다.
등대 전망대입니다.
이때 한분이 다가와서 물을 요청하셨습니다.
인천에서 이곳에 와서 방파제 공사를 하는데 일이 없으신 날 이렇게 추자도를 지도한장 들고 다니시고 있다고 하십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와 가까운 곳에 사시던 분이더군요. 세상은 좁습니다.
저도 물이 넉넉치 않아 반병정도 드렸습니다.
등대전망대 아래에서 헤어졌는데 나중에 다시 만나게 되더군요
시간은 많이 지난 것 같은데 아직 3km 밖에 오지를 못했습니다.
산길이라 확실히 힘이 듭니다.
등대전망대쪽에서 본 하추자도의 모습입니다.
길가에 들꽃들이 많이 피어 있어서
걷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추자교의 모습입니다.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패스포드에는 이곳에 중간스템프를 찍는 곳이 있는데 실제로는 없습니다.
묵리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묵리슈퍼 앞에 있는 중간스템프 찍는 곳입니다.
묵리의 풍경입니다.
묵리쪽에서 바라보는 바다가 참 아름답습니다.
신양항입니다. 이쪽에는 또 다른 배가 들어옵니다.
아침에 나가는 배는 10:30입니다. 보통의 경우 전날 상추자항으로 들어와서
다음날 이 배로 제주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 CU편의점이 있고 그곳에 스템프를 찍는 곳이 있습니다.
모진이 몽돌해안의 모습입니다.
겉으로는 참 멋있는데....
쓰레기가 많이 떠내려와 있습니다.
이제 예초포구까지 왔습니다.
이곳에서 바로 등대전망대에서 물을 나누어드린 분을 다시 만났습니다.
원래의 코스대로면 엄바위 장승쪽에서 돈대산으로 다시 올라야하는데
풍경이 너무 비슷한 것 같아서 계속 해안을 따라 걸었습니다.
이것이 결국 전체 코스를 약 2km 정도 단축하게 만들어 당일 4:30 배로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추자교 입구에 있는 참굴비상입니다.
귀엽고 앙증맞죠.... 생각보다 큰 구조물입니다.
이제 완전히 상추자로 진입을 했습니다.
상추자의 또 다른 해안 모습입니다.
상추자항에 다시 도착한 시간은 대략 4시
대합실에서 표를 끊어 4:30 배로 다시 제주로 나왔습니다.
제주와는 다른 풍경이지만 아름다운 풍경의 추자도 올레길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