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8-1코스 추자도 올레길을 걸은 뒤 제주도 나왔습니다.
제주도에서 하룻밤을 지낸 뒤 다음날 올레 16코스 고내-광령 올레를 걷기로 합니다.
제주 올레 16코스 고내 광령코스는 총 길이 15.7km 거리로 나이도는 중입니다.
올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코스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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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내에서 구엄까지의 쪽빛 바다, 아직도 하얀 소금기가 햇빛에 빛나는 소금빌레,
낚시꾼들이 한가롭게 세월을 낚는 잔잔한 저수지,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는 호젓한 숲,
삼별초가 항전을 벌였던 옛 토성, 제주의 여느 마을과 다를 바 없이 평화롭고 소박한 마을들, 돌담을 두른 밭….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이어 보여주는 길, 제주올레의 열 여섯 번째 길, 고내~광령 올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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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대략적 지도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자매국수에 가서 국수 한그릇을 먹었습니다.
전에는 24시간 영업을 했는데 요즘은 아침 8:30부터 새벽 2시까지만 영업을 하네요
사람마다 느낌은 다 다르겠지만 맛이 좀 변한 느낌입니다.
예전에는 이곳 국수 좋아해서 자주 들렸는데
양 많이 달라고 했는데 양 적게 달라고 들었는지 양은 적고 고명으로 올라오는 고기의 양도 줄고
전에는 국물이 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날은 그냥 느끼함만 올라와서 김을 좀 많이 넣어서 먹어야했습니다.
아마 다시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조금 불만족스러운 아침 식사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고내포구로 이동을 합니다.
이전에 올레 15코스 완주할 때 이곳을 들린 기억이 있어서 쉽게 찾았습니다.
몬스터햄버거 가게가 보이는 곳.....
고내포구 마을 지나서 출발점으로 향합니다.
고내포구의 모습입니다.
영어로 써놓은 Gonae.....
앞쪽에 출발 스템프를 찍는 곳이 있습니다.
공사중이네요....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었습니다. 3시쯤 부터 비가 온다고....
제주도의 날씨는 급변합니다. 일단 아침에는 파란 하늘이 조금 보였는데 점점 먹구름이 몰려옵니다.
비가 조금 일찍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내포구 전경입니다.
역시 제주도의 바다색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조금 더 좋았더라면.... 파란 하늘이었더라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주도는 자전거로 일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올레길을 걷는 사람은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자주 만납니다.
멀리 고내 포구가 보입니다.
가급적 여유롭게 걸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코스 완주가 목적이 아니라 즐기고 느끼는 것이 목적임을 늘 상기합니다.
포세이돈 큰바위 얼굴입니다.
정말 사람 얼굴처럼 생겼습니다.
포세이돈 이야기는 그럴듯하게 붙였습니다.
포세이돈이 제주바다의 명성을 듣고 왔다가 경취에 취해서 돌아가지 못하고 이렇게 바위가 되어서 자신의 고향쪽을 바라본다는...
구엄리 돌염전까지는 바당올레를 걷습니다.
제주도는 확실히 바다쪽 풍경이 좋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억새와 어우러진 풍경이 참으로 좋습니다.
신엄포구의 모습입니다.
수학여행 온 학생들 한 무리가 등대로 향하고 있습니다.
파란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름이 몰려왔습니다.
단애산책로를 지납니다.
구엄리에 거의 도달할 무렵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우산을 썼는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우산이 통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습니다.
일단 식사도 해야 할 것 같아서 눈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제주와 함께라면이라는 집입니다.
주로 흑돼지라멘과 문어라멘, 해물라멘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아침을 면으로 먹었기에 흑돼지부타동을 시킵니다.
맛은 정말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새로운 맛집을 알아서 좋았습니다.
가게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습니다.
일단 우비로 갈아입고 길을 걷습니다.
구엄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비가 계속 내립니다. 바람도 많이 붑니다.
그런데도 웨딩촬영하는 분들이 있네요.
두분 행복하기를 기원드립니다.
구엄리 돌염전의 모습입니다. 황토색부분이 염전입니다.
구엄리를 지나면서 길은 해변에서 내륙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비가 더 많이 옵니다.
풍경이 조금 지루해집니다.
수산봉을 지나서 수산저수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상당히 큰 저수지입니다.
중간스탬프를 찍은 곳이 항몽유적지 입구인데
생각보다 거리가 꽤 됩니다. 계속 길을 잘못들은 것이 아닐까 고민했습니다.
중간중간 네비게이션도 켜보고 확인을 했는데.... 결론은 패스포드의 지도와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입니다.
장수물을 지나서 조금 더 가면 항몽유적지가 나옵니다.
항몽을 위한 일종의 토성인 것 같습니다.
중간스탬프를 찍는 곳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걸렸습니다. 중간지점이 아닙니다. 저의 2/3지점까지 가야 합니다.
청화마을 지났습니다.
이제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비속에서 걷다보니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청화마을에서 반겨주는 강아지들.....
어미들은 경계를 하는데 강아지들은 좋아하네요....
먹을 것이 있으면 좀 주겠는데...
광령초등학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제 코스를 마무리 할 때입니다.
광령1리 사무소 앞에 있는 종착지입니다.
어느덧 비는 그쳤습니다.
고민을 좀 했는데...
이곳에서 젖은 양말을 갈아신고 17코스를 이어서 걸었습니다.
어차피 중간에 버스를 타야했기에....
17코스는 나중에 완주 후 포스팅하겠습니다.
제주 올레 16코스의 바당올레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내륙쪽은 조금 평이하구요. 날씨가 좋지 않아서 더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이제 올레길도 2코스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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