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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이야기

해파랑길 49코스 거진항에서 통일전망대출입신고소까지

해파랑길 49코스는 지난 8월에 걸었던 길입니다.

거진항을 출발해서 거진등대 해맞이공원, 역사안보전시관, 화진포의 김일성 별장을 들려 통일전망대 출입국신고서까지의

12.3Km의 거리로 난이도는 비교적 쉽습니다. 실제 거리는 더 긴 것 같습니다.

산과 바다 호수를 걷는 길로 아름다운 풍경이 연속으로 펼쳐져서 지루하지 않습니다.

코스의 전체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거진항에 주차한 뒤 코스 시작점으로 이동합니다.

 

초반에 오르막길을 좀 올라야 합니다.

오르면 거진항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보여지는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중간에 전망 좋은 곳에 예쁘게 지은 집을 보았습니다.

나중에 은퇴하면 그런 곳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시골 외딴 곳에 지어진 전원주택을 볼 때가 있습니다.

예쁘게 지었지만 '저런 곳에 살면 심심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별로 살고 싶은 생각이 안듭니다.

그런데 이런 곳은 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전망 좋은 곳에 집을 짓고

매일 바다를 보면서 커피 한잔하고

해질녘에 바다에 나가서 반찬거리로 고기 몇마리 잡아오는 삶

편의시설이 가깝고 이웃들이 많으니 전혀 심심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만약 은퇴한다면 이런 곳으로 오고 싶습니다.

산림욕장을 지납니다.

조금 위에 거진등대공원이 있습니다.

코스에서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12지신 공원을 지납니다.

계속 산길을 걷습니다.

험하지는 않은데 오르막길 오를 때는 숨이 찹니다.

 

응봉에 도착했습니다.

화진포호가 보입니다.

날이 조금만 좋았으면 했습니다.

최고의 뷰입니다.

 

김일성 별장입니다.

예전에는 무료로 들어갔는데

지금은 입장료를 받습니다.

이전에 방문한적이 있으니 오늘은 들어가보지 않는 것으로 합니다.

 

 

이곳에 국군휴양소가 있습니다.

아들이 직업군인이라 미리 예약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언제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화진포콘도를 지나 초도항에 도착했습니다.

초도항에서 대진항으로 가는 중간에 식당을 만납니다.

조금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했더니 선택지가 너무 많습니다.

그중에 잠수부횟집에 들어갔습니다.

회덮밥과 물회를 시켰는데.... 대박입니다.

우연히 들어간 집이 맛집이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모든 반찬이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회덮밥, 물회에 회도 많이 들어있고 맛있습니다.

포항식 물회나 제주식 물회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조금 자극적인 맛의 물회였지만 좋았고

특히 회덮밥이 맛있었습니다.

성게철 끝물이라고 성게덮밥 추천해 주셨는데 그걸 먹을 걸 그랬습니다.

혹시 근처 지나시면 꼭 들려보세요

이걸 보니 성게덮밥 못먹은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대진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금강산 콘도를 지나 마차진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어디 단체에서 왔는지 다른 해변은 조용했는데 이곳은 사람이 많습니다.

통일전망대에 도착하여 코스를 마무리 했습니다.

아내와 함께한 즐거운 걷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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