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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9월에 다녀온 일본여행 3일차(교토)

일본여행 셋째날이 되었습니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일본의 1000년 수도 교토로 향했습니다.

교토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같은 곳입니다.

일본의 학교들이 수학여행지로 아주 인기가 높은 곳이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은 곳입니다.

교토에서 방문한 곳은 청수사라는 절입니다.

어지간히 이른 시간이 아니면 차가 진입하기 어렵다고 해서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을 했습니다만....

이미 청수사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은 9시 정도에 들어가면 주차가 용의할 뿐

한적하게 보려면 거의 새벽까지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사람은 많고, 시간은 적어서 충분히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왜 청수사가 유명한 관광지인지는 알겠더군요.

일본의 관광지에는 우리나라 경복궁처럼 기모노를 대여하는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본 관광객 뿐 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기모노를 입고 관광을 많이 하더군요.

옷에 머리, 신발까지 하면 가격이 꽤 비싸다고 합니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엄청 많습니다.

노란 모자는 초등학생들입니다.

일본의 초등학생들은 모자를 쓰고, 중고등학생들은 교복을 입는다고 합니다.

입구에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 간식을 파는 가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다 돌아보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특색이 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가끔 한국 관광지에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 보면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들이 많고,

특색없는 물건들이 많아 많이 실망하고는 하는데

일본은 이런 면에서 좀 철저한 듯 합니다.

청수사 입구에 들어섰습니다.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도무지 엄두가 안납니다.

대웅전에 천수관음상이 있는데

이게 몇 십년에 한번 오픈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 관람 가능한 해는 2033년 이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풍경이라고 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도 자주 등장하는 풍경입니다.

청수사에는 복을 주는 샘이 세개 있습니다.

세개의 물줄기는 각각의 복을 상징하는데

1개 내지 2개만 선택해서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만약 욕심을 내서 3개다 마시면 아무런 복도 받지 못한다고....

기모노를 입고 올라오는 여인들

일행이 이분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찍어주려고 말을 걸어보니... 중국인이었습니다.

 

내려오면서 기념품은 못사도 간식은 먹어봐야겠다 생각하고 몇가지를 구입해 보았습니다.

첫번째는 모찌떡입니다.

조금 다른 형태이지만 맛있었습니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간식이라고 하는데

주로 더울 때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다고 합니다.

오이를 식초와 소금에 절인 것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짜서 불호였습니다.

사진에 촛점이 안맞았네요.

말차 아이스크림인데... 이곳에서 꽤 유명합니다. 그리고 정말 맛있습니다.

어묵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딱 한가지만 사보았습니다.

문어 어묵입니다.

주문하면 곧바로 튀겨서 줍니다.

안맛있을 수 없는 어묵입니다.

얼마전에 부산에 내려가서 고래사 어묵에 들려 어묵을 사먹었었는데... 솔직히 여기가 더 맛있습니다.

가격은 350엔이었습니다.

두번째로 들린 곳은 후시미 이나리 신사(여우신사) 입니다.

일본내에서도 매우 유명한 신사입니다.

여우는 재물 복을 전달하는 존재라 하더군요.

주차한 뒤 철길 두개를 건너 신사를 향해 걸어갑니다.

이곳도 이미 관광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 신사문을 도라이라고 하는데

뒷쪽에 이 신사문을 기증한 기업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거 하나당 가격이 수억이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기업은 이 신사문을 기증하면서 복을 기원하고, 또 뒤에 기증자의 이름을 새겨 자연스럽게 자신의 기업을 홍보하는 것이지요.

이 신사문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산 꼭때기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돈으로 치면 수백, 수천억은 될 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일본식 부페입니다.

아라시야마 대나무 공원입구에서 먹었는데

다양한 일본 반찬들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진은 못찍었네요

이어서 들어간 곳은 좀 전에 말한 데로

교토 서쪽 외곽에 있는 아라시야마 공원입니다.

대나무숲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은 옛날부터 부자들의 별장이 많은 곳이라고 하는데

정말 좋은 집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재미있는 것이 이곳에는 인력거를 운행합니다.

가격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필자같이 몸무게 많이 나가는 사람은 환영받지 못할 듯....

인력거꾼이 위쪽 대나무 숲까지 안내하고 중간 중간에 사진도 찍어주더군요.

관광을 마치고 저녁식사로 샤브샤브를 먹고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내일 다시 한국으로 들어간다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가까운 분들과 저녁에 지하철을 타고 도톰보리로 나갔습니다.

지하철 표를 사서 지하철로 이동하는 재미있는 경험을 했네요.

문제는 처음에 잘못해서 거꾸로 갔습니다.

구글맵을 키고 나서야 우리가 도톰보리 반대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한 정거장만에 내려서 다시 난바역으로 향했습니다.

도톰보리를 구경하고, 타코야끼도 먹고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라멘집인 잇푸도 라멘에 들려 라면도 먹었습니다.

도톰보리에서 한국인에게 제일 유명한 것이 이치란 라멘인데

이곳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일과를 잘 마쳤습니다.

이제 일정이 하루 남았네요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