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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이야기

해파랑길 44코스-수산항에서 설악항까지

해파랑길 44코스는 수산항에서 설악항까지의 13.3km의 구간으로 난이도는 쉬운 편입니다.

이코스는 양양솔비치와 낙산사 등 경치가 매우 좋은 곳이며 걷기도 편합니다.

수산항에 들려서 인증 스탬프를 찍습니다.

날씨는 좋았습니다.

수산항은 작은 항구이지만 풍경이 참 좋은 곳입니다.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을 먹고 본격적으로 해파랑 44코스를 걷기 시작합니다.

양양솔비치에 들렸습니다.

양양솔비치는 언제가도 좋은 곳입니다. 출입도 편하구요.

이곳에서 묵은 적이 있었는데 아래 해변에서 하루종일 시간보내기가 참 좋은 곳입니다.

양양 솔비치 앞에 있는 오산리 선사 유적 박물관을 들렸습니다.

여행 중에 이런 박물관을 들리는 것은 참 흥미있는 일입니다.

코스를 걷는 것에 너무 몰두해서 코스에서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잘 안가려는 분들이 있는데

너무 걷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송전해수욕장을 지나는 길에 코스모스가 예쁘게 폈습니다.

가을은 가을입니다.

 

낙산대교를 건넙니다.

이아래 흐르는 강이 남대천입니다.

남대천이 바다와 연결되는 곳입니다.

멀리 숭어 훌치기 낚시를 하는 분들이 보입니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다보니 숭어, 황어 같은 고기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훌치기 낚시를 매우 싫어 합니다. 낚시 같지 않은 낚시죠.

물고기가 떼로 지나가는 곳에 큰 바늘 여러개가 달린 낚시 줄을 전져 확 훌터 물고기 몸에 바늘이 걸리도록 해서 고기를 잡습니다.

그런데 이게 물고기 몸에 상처를 내서 빠져나가도 상쳐 입은 물고기는 얼마 안가 죽게 됩니다.

잔인하죠.

다리를 건너 좌회전하면 남대천으로 계속 올라가 어성전이 나옵니다.

자전거 라이딩으로 가본 적이 있네요.

낙산 해변에 들어섰습니다.

여전히 서핑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한가롭게 바다를 즐기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낙산사에 들어섭니다.

낙산사는 예전에 큰 화재로 완전 전소되었는데 다시 재건했습니다.

낙산사는 뭐니뭐니해도 의상대와 홍련암을 봐야지요.

 

후진항을 지나 정암해변을 지납니다.

정암해변은 특이하게 몽돌해변입니다.

옆으로 걷다보면

파도에 촤르륵 촤르륵 자갈 굴러가는 소리가 정말 아름답게 들립니다.

몽돌해변의 특별함이지요.

잠시 앉아서 몽돌 굴러가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이제 속초로 넘어갑니다. 물치교를 넘으면 속초입니다.

물치를 지나 설악항에서 여정을 마칩니다.

언제 걸어도 볼거리가 풍부한 해파랑길 44코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