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용기

투박함의 미 - KSC STI TITAN

안녕하세요 시가소은입니다.

한동안 모든 것이 잘 나간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원하던 건들을 손쉽게 좋은 가격에 손에 넣기도 하고

가지고 있던 건을 튜닝도 즐거웠고요....

그런데 어디선가 갑자기 꼬이기 시작하더니

이래저래 어려운 일이 계속되네요

WA 70시리즈 콜트 버전 3을 중고 구매하려다가 거의 반사기를 당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KSC 글록19를 구매하여 메탈슬라이드 올렸는데 버그가 생겨서 가스 반통 쓰면서 잡으려 하였지만

실패하고 건샾에 의뢰하여 버그 잡았더니 햄머핀이 부러져 버렸습니다.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얼마 안되는 햄머핀 때문에 글록 19는 장식용으로 전락했고

다른 건 구할려고 판매하는 제 건은 헐값에도 판매가 안되고

새로 사기에는 지갑이 너무 가벼워졌고.....

갑자기 암흑기가 도래한 듯한 느낌입니다.

자! 그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의미로

오늘 KSC STI TITAN 사용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평어를 쓰는 것 다시한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사용기 시작합니다.

----------------------------------------------------------------------------------------------------

필자가 처음 STI를 본 것은

첫번째 가스건인 데져트이글거래때 판매자가 가지고 있던STI 엣지였다.

그때 당시 잠깐 실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었는데

멋지게 생긴 총에 좋은 집탄성을 가지고 있지만 손맛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뒤 KSC라는 회사를 좋아하게 된 필자는 KSC에서 발매되는 총이라면 무조건 만져보자라는

계획을 가지고 이 총을 구매하게 되었다.

그럼 먼저 실총에서의 STI는 어떤 총인가?

STI는 45구경 콜트의 레이스건으로서 가장 유명한 총기 회사이다

실총에서는 가장 지명도가 높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KSC가 STI와 라이센스 계약을 하는 바람에

WA가 어쩔 수 없이 인피니티와 라이센스 계약을 하게 되었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결과는 엉뚱하게 나게 되었다.

서바이벌계에서는 인피니티가 훨씬 더 유명하고, STI는 그렇지 못하다.

이것은 WA와 KSC 두 회사의 지명도에서 오는 차이라기 보다는 제품의 차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왜 그런지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자

서바이벌 건에서 STI는 어떤 총인가?

KSC에서 발매되는 STI시리즈 중 국내에서 발매된 것은 EDGE와 FALCON이 있다.

엣지는 5.1인치 슬라이드이고 팰콘은 조금 짧은 3.9인치 슬라이드이다.

적어도 필자가 아는 한 TITAN의 경우 정식 국내 발매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하게 아시는 분은 리플 부탁한다.

어째건 이 TITAN은 엣지와 같은 5.1인치이며 거의 흡사하다고 보면 맞다.

다른 점은.....

1. 슬라이드의 각인이 다르다.

2. 해머의 모양이 다르다.

3. 섬세이프티가 엣지는 양쪽에 TITAN은 한쪽에만 있다.

4. 엣지는 하부 프레임이 슬라이드 끝까지 있고, TITAN은 중간까지만 있다.

5. 엣지는 보머싸이트를 채용했고, TITAN은 노박싸이트이다.

6. 하부 프레임은 똑 같다.

이 정도다

그럼사진을 보면서 살펴보자



정면에서 본 모습니다.

EAGLE라는 각인과 독수리 각인이 선명하게 보인다.

이 각인과 바디를 보면서 바디가 정말 독수리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비버테일이나 세이프티, 햄머등을 보자 전체적으로 독수리 모양이지 않은가?

슬라이드에 STI로고가 있고

섬페이프티, 햄머, 그립세이프티가 은장으로 레이스건의 느낌이 한층 강하다.

그립은 통그립이다. 따로 그립이 있지 않고, 하부 프레임 자체가 그립이다.

좀더 자세히 보자



리얼 싸이트는 노박사이트이다.

트리거 가드 및 하부 프렘임이 매우 투박한 것을 느낄 수 있다.

필자는 처음에 KSC가 뒷마무리를 잘 안해서 그런 줄 알았다.

KSC에 대한 좋은 감정이 무너지려는 순간..... 실총 역시 똑같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그립에도 STI로고가 보인다.

여기서 하부 프레임 이야기를 잠시 하고 넘어가자

아래 합성한 사진을 보라


하부 프레임에 보면 다음과 같은 각인을 볼 수 있다.

텍사스에서 만들어 졌다는....

KSC의 STI 시리즈의 하부 프렘임은 실총 회사인 STI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서바이벌 건이지만 실총의 감성을 가지고 있다.

위에 붙여진 사진을 보면 하부 프레임의 밀링 자국이 보인다.

그만큼 KSC가 리얼리티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말이다. 정말 맘에 드는 회사이다.

반대쪾에서 본 모습이다.

처음 말한 것 처럼 섬세이프티가 한쪽에는 없다.

그러나 시어자국은 제대로 재현해 놓았다.

슬라이드에 STI international이라는 회사 로고가 보이며 하부 프레임에 2011시리즈임을 나타내는 각인이 보인다.

역시 앞 뒤 다 찿아봐도 KSC의 각인은 없다.

나중에 슬라이드를 후퇴해 보면 슬라이드 안에 KSC의 로고를 발견하게 된다.

리얼리티를 위하여 회사 로고도 감추는 KSC에게 경의를....

우람한 탄창 범퍼가 보인다.

그리고 프론트 사이드는 구형이지만 실총역시 마찬가지라고 한다.



하부 쪾에서 본 모습이다.

은색 바렐이 보인다.

바렐은 콘 바렐 형태를 띠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갖고 있는 총이다.



위쪽에서 본 모습이다.

노박사이트와 챔버의 모습이 보인다.

노박사이트와 프론트 사이트의 조합은 상당히 시원하여 조준이 매우 편리했다.

햄머는 할프 코킹과 풀코킹이 가능했지만 디코킹이 되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 손다칠까봐서.....

챔버에는 작동중에 어쩔 수 없이 스크레치가 생긴다.



뒤쪽에서 본 모습이다.

검은색 바디와 은장의 부품들이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립은 복열탄창이기 때문에 상당히 두껍다.

콜트 70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두꺼운 것이 느껴진다.

그만큼 가스효율도 좋은 편이다.




만인이 좋아하는 밥줘모드

콘바렐이 보인다.

인피니티도 콘바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바렐이 슬라이드에 잘 고정되어 좋은 집탄성을 낸다고 한다.

아래에 리코일 스프링 가이드가 보인다.

필자는 리코일 스프링을 강화형으로 교체해 놓았다.

탄창을 분리해 놓은 사진이다.

콜트 70시리즈에서 보는 그런 얇상한 탄창이 아니다.

무식할 정도로 두껍고 과격해 보인다.

발사 탄수가 많은 것은 좋지만

솔직히 필자가 레이스건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화려함 보다 무식함이 더 많이 어필하기 떄문이다.

화려해보이는가? 물론 화려하다.

그러나 필자에게는 그 화려함 보다. "아 이총 겁나게 무식하네"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자 그럼 이제 실사 이야기를 해보자.

먼저 이 총은 필자가 튜닝을 한 총이다.

기본적으로 강화리코일 스프링으로 교체했고, 강화 햄머스프링에 기가 밸브를 장착했다.

문제는 튜닝하면서 필자가 조립을 잘못하여

연사가 되는 문제가 생겨났었다.

그 황당함이란 갑자가 단발 반자동 권총이 연발 자동권총으로 변신했으니.....

그러나 필자의 끈기로 결국 원인을 찾아내어 정상 작동하도록 만들었다.

덕분에 총에 대해서 더 많이 아는 시간이 되었다.

1. 사거리 - KSC는 아주 훌륭한 홉업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다이얼식으로 분해하지 않고 쉽게 조정이 가능하며

홉업 조정시 약 40미터 이상 탄을 날려 보낼 수 있다. 물론 직진성도 좋다.

2. 집탄성 - 근거리 집탄성은 최고였다. 7미터 사격시 3-4센티미더 안에 탄이 모여졌다. 마루이보다 더 좋은 느낌이다.

30미터 거리에서 헤드샷 정도의 집탄성이다.

3. 블로우백 - 이제 처음에 제기했던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자.

STI 시리즈가 왜 인피니티 시리즈에 비하여 고전을 면치 못할까?

필자가 생각할 때 리얼리티면에서는 WA보다 한수 위이다.

집탄성, 사거리 이런 것은 한 수 위가 아니라 두수, 세수 위라고 말하고 싶다.

그럼 문제가 무엇인가?

바로 손맛이 문제이다.

전에 풀메탈 6인치 인피니티를 소장하고 있었다. 풀메탈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묵직한 불로우백이

주는 손맛은 감동이다. 잊기 어려운 손맛이고 다시 찾게 만드는 손맛이다.

그런데 STI 시리즈는 엣지도 그렀고 티탄도 그렇고 무언가 아쉽니다.

블로우백이 빠르지 않다. 그렇다고 묵직하지도 않다.

그래서 강화리코일스프링을 달고 기가밸브를 달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쉽다.

글록 시리즈의 그 날카로우면서도 경쾌한 블로우백도 아니고 어떤 묵직함도 아니다. 말로 표현을 하기는 어렵지만

강도를 떠나서 느낌이 그렇게 좋지 않다.

결론을 내린다면 이렇다.

리얼리티, 집탄성, 사거리 최고

그러나 손맛은 많이 아쉬움이다.

'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kjw M700 테이크 다운 버전  (2) 2006.06.08
여성적 아름다움 마루젠 PPK  (1) 2006.05.30
글록의 표준 KSC 글록 17  (1) 2006.03.31
마루이의 진화 P226  (4) 2006.03.18
마루이 GLOCK 26  (0) 200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