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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여성적 아름다움 마루젠 PPK

참으로 오랫만에 서바이벌 건에 대한 사용기를 쓰게 되었다.

아직 밀려있는 서바이벌 건이 여러 정이 있는데

요즘 내 사진 내공이 후퇴했는지 아니면 이사한 후 광 셋팅에 문제가 있었는지

사진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서 차일 피일 미루다가 다시 한번 시도를 해봤다.

역시나 사진이 맘에 안든다 그러나 이해하시고 봐주셨으면 한다.

이제 마루젠 PPK에 대한 사용기를 써보도록 하자 평어를 사용함을 이해해 주시기를.....

마루젠 NEW PPK를 구매하게 된 과정부터 설명하기로 하자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핸드건의 크기가 생각외로 크다.

서바이벌 게임을 하지 않는 필자에게는 가지고 다니며 과녁 맞추기를 하고

쓰레기 봉투를 찢는 고양이에게 한방씩 먹이기에는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컴팩트형 서바이벌을 구했는데 그것이 바로 KSC 글록 19였다.

문제는 이녀석에게 메슬을 올리고 튜닝하는 과정에서 임팩트 해머가 부러져 시체로 변한 것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건샾 사장님이 마루젠 PPK를 추천해 주셨다.

이유는 작고, 반동이 의외로 좋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홉업을 약간만 수정하면 성능도 만족할만하다는 것이었다.

새것을 살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우연한 기회로 어떤 분과 필자가 보유한 KSC STI 이글과 교환을 하게 되었다.

총을 받아든 첫번째 느낌은 매우 여성적이며 여성과 잘 어울리는 총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진한장


크기나 모양에서 매우 여성적인 총임을 알 수 있다.

자 그렇다면 하나하나 살펴보자

정면에서 본 모습이다.

재잴은 ABS 수지로 되어 있다.

덕분에 처음에는 좋았는데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번들거리거나 질감이 나빠지는 단점이 있다.

WALTHER(발터)사의 각인과 9미리 탄을 쓴다는 내용과 모델 명이 각인되어있다.

마루젠이 비교적 리얼리티에 신경을 쓴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실제로 보니까 아닌 것 같다. 발터서 각인 아래에 찐하게 보이는 "마데인 제팬"각인이 맘에 안든다.

참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 이 총을 월터라고 읽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잘못된 발음법이다.

WALTHER는 독일어이다. 따라서 "발터"라고 읽은 것이 맞다.

그립부분의 발터 상징도 잘 재현되어 있다

슬라이드 오른쪽에 세이프 장치가 있다.

해머가 코킹되어 있을때 이 세이프 장치를 내리면 해머가 디 코깅된다.

가만히 보면 응당히 있어야할 슬라이드 멈치가 없다는 것을 알 수있다.

PPK는 구조가 특이하여 슬라이드 멈치가 안에 있다.

탄을 다 쓰면 슬라이드가 후퇴 고정되고

탄을 넣은 뒤 슬라이드를 살짝 뒤로 당겼다가 놓으면 슬라이드가 전진하며 재 장전된다.

반대편의 모습이다.

각인 아래쪽에 JASG 6mm Maruzen이란 각인이 눈에 거슬린다.

이런 것 KSC처럼 뺴면 좀 안되나...

총기 번호가 각인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모습이다.




방아쇠 울쪽에서 본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곡신이 참으로 아름답게 흐른다는 느낌이 든다.

마치 한복의 곡선미와 같다고 말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뒤쪽에서 본 모습이다.

리어싸이트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슬라이드 윗부분이 체커링 되어 있다.

해머는 둥근 형태를 하고 있다.

이는 안주머쪽에서 총을 뽑을 때 옷에 걸리지 않게하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PPK는 허리춤에 차기 보다는 상의 안쪽에 은밀히 넣는 것이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상해 보라 허리춤에 저 조그만한 것을 차고다니면 조금 우습지 않을까^^



뒷부분이다. 그립이 매우 매끈하게 빠져있다.

컴팩트 형이기 때문에 그립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실제로 잡아보면 그렇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바로 탄창 범퍼가 새끼 손가락까지 내려와 그립감은 좋은편이며

특별히 동양인들에게는 오히려 잘 맞는 그립감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것을 개량하여 경찰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경호실 등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바로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할 때 사용했던 총기가 바로 이 PPK이다.



탄창과 함께 함께

얍샬해 보이기 까지 하는 탄창은 실제 탄창과 거의 똑같다.

만약 비비탄이 보이지 않는다면 실제 탄창으로 오인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리도 저 작은 탄창에 비비탄 22발이 장전된다.

탄창 아래에 보면 홈이 있는데

거기에 밀대를 걸어놓으면 공총을 쏘며 손맛을 즐길 수 있다.

WA도 그렇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분해하는 사진이다.

방아쇠 울을 윗 사진처럼 아래로 내리고 슬라이드를 후퇴한 후 올리면 간단하게 분리된다.

구조는 그리 어렵지 않다.

탄창의 잘 재현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외관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다만 쓸때없는 각인이 있는 것이 아쉽다.

성능은 어떨까.

우선 가장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마루젠의 가스루트의 구조가 일반적인 핸드건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사진찍는 것을 깜빡 잊었는데 마루젠은 투웨이 구조이다.

다른 메이커의 서바이벌 건의 경우 실총과 유사한 구조를 같는다.

하나의 루트를 통하여 가스가 분출하고 실린더 안에서 일부의 가스가 탄을 밀어내고

남은 가스가 실린더 안에서 블로우백을 일으키는 형태이다.

실총에서 화약이 터지면서 그 압력으로 총알을 밀어내고 남은 화약 가스가 슬라이드를 후퇴시켜 재 정전시키는 것과 똑같다.

그런데 마루젠은 투웨이 구조다

탄창에 구멍이 두개가 있어서 앞쪽 구멍을 통해 분출된 가스는 비비탄을 밀어내고

뒷쪽 구멍을 통해 분출된 가스가 슬라이드를 후퇴시킨다.

이것이 블로우백이나 집탄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간 구조를 떠나서

마루젠 PPK의 블로우백 반동은 컴팩트형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고 좋다.

손목까지 울리는 느낌이 상당이 좋다.

특히 PPK의 구조가 간단하고 튼튼하여 변태까스도 견딜수 있다고 하니

가스를 교체한다면 더 강력한 블로우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집탄성의 문제는 우선 홉업 구조에 문제가 있다.

홉업구조물이 바렐에 둥근 구멍이 뚤려있고, 그 구멍에 마치 모자같이 생긴 홉업구조물이 들어가 있는 구조인데

이것이 홉업이 잘 걸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

옵션을 쓰면 가변 홉업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것 조차도 완전하지 않은 걸로 안다.

방법은 건샾에서 일종의 테이프 홉업과 같은 원리의 홉업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필자는 탑*에서 홉업을 수정했는데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게임에 쓸 정도의 사거리가 나온다.

집탄성은 마루이 정도는 아니지만 답답하지 않을 정도라고 해주고 싶다.

총평을 하자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 좋은 손맛, 좋은 사거리, 괜찮은 집탄성......

그냥 들고 다니면서 가지고 놀기에는 더없이 좋은 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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