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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이의 진화 P226

필자의 첫번째 가스건은 데져트이글이다.

그전의 마루이의 가스건 성능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데져트이글의 놀라운 사거리, 집탄성, 블로우백은 참으로 감동이었다.

물론 조금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장난감 느낌이 많이 나지만 그래도 성능만큼은 최고라고 기억된다.

그런 마루이가 좀더 진화한 하이캐파 5.1을 내놓았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이유는 하이캐파의 실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필자는 성능도 중요시 여기지만 무엇보다 리얼리티를 더욱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던 중 마루이가 회심의 작품 P226를 발매했다.

좀더 진화된 집탄성과 사거리, 블로우백을 무기로....

어쩄거나 실총으로 존재하는 총에 성능까지 겸비한 마루이의 이 총에 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 수가 없었다.

결국 한정을 구매하게 되었다.

이제 필자의 손 안에 들려있는 마루이 P226에 대하여 알아보자


총구가 왼쪽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SIG SAUER P226이라는 깊은 각인이 보인다.

그 아래 회사 이름도 보인다.

P226의 버튼이 조금 많아 보이는데

맨 왼쪽 부터 안전장치 겸 분해레바, 디코킹레바, 슬라이드 멈치가있다. 기능에 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하자

탄창멈치가 보이고

그립에 P226이라는 각인이 보인다.



반대편의 모습이다.

인너바렐에 9mm파라블럼탄을 사용한다는 각인이 보인다

하부 프레임에 마루이의 제품을 살때마다 짜증이 나는 각인이 보인다.

KSC의 경우 자사의 각인을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두는 반면에 마루이는 항상 대놓고 아주 뚜력하게 새겨둔다.

전체적으로 잘생긴 총이라는 느낌이 든다



아래쪽에서 본 모습니다.

20미리 레일이 보인다. 슈어파이어를 손쉽게 장탈찰 할 수 있다.

그립이 조금 두꺼워보인다.

실제로 두껍다. 데져트 이글이 얇고 길다는 느낌이 들고, 글록이 얇고 가늘다는 느낌이 드는데 반해

P226은 그냥 두껍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위의 사진을 참고로 그립의 곡선이 느껴질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인체공학적이니 어쩌니 하면서 그립감이 좋다고 하는데 필자는 솔직히 별로였다.

필자의 손에 살이 많아서 그런지 딱 밀착되는 느낌이 없었다.



각종 레바의기능을 살펴보자

맨 왼쪽이 안전장치 겸 분해레바다

이 레바를 수직으로 내리면 슬라이드를 분해할 수 있다. 나중에 사진에서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반대편에서 레바를 살짝 누르면 콕킹 상태에서 트리거가 당겨지지 않는다.

여기서 한마디

필자의 총은 오리지날이다 국내 정식 수입품에는 이 레바에 구멍이 뚤려있다.

그 구멍의 정체는 이중 안전장치이다.

곧 이총이 수입통관을 위하여 안전 검사를 할 때에 안전장치를 걸고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간혹 레바가 눌려서 안전장치가

해제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래서이곳에 실총에도 없는 구멍을 뚫어 육각렌치로 돌려 이중 안전장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

솔직히 20세 이상으로 허가를 내주면서 지나치게 많은 제한을 두는 것은 아닐까 싶다. 게다가 이러한 규제는 완화될 줄 모르고

오히려 강화되고 있어서 탈이다.

이미 토이스타나 아토즈카고 등에서 내놓는 물건을 보면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수준의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고, 많은 외화를 획득

할 수 있는 바탕을 가지고 있는데 탁상 공론만 펼치는 공무원들 때문에 수출에 큰 걸림돌만 만드는 듯한 느낌이다.

빨리 제대로된 정책이 세워졌으면 좋겠다.

가운데 레바는 티코킹 레바이다.

이 레바는 해머가 코킹되어 있을 때 레바를 아래로 내리면 할프코킹이 되면서 해머가 안전한 위치로 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 기능이 맘에 들었다. 더군다나 실제로 작동한다니.... 그 동안 마루이의 제품들은 그 기능들을 많이 축소한 경향이 있었다. 디코킹이 되는 제품은 P226이 처음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 레바는 슬라이드 멈치이다.



총구 쪽을 보자

강선을 재현해 놓았다.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퍼팅라인이다. 마루이 제품의 리얼리티를 가장 많이 깍아먹는 요인 중에 하나가 이 퍼팅라인이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방아쇠 울 안쪽에는 아주 큼직한 자국도 있다.

Wa처럼 신경써서 제거해 줄 수는 없는 건지...... 가끔 마루이는 리얼리티와는 담 쌓은 회사처럼 느껴진다.



슬라이드 위쪽에서 본 모습이다.

프론트 사이트와 리얼 사이트가 보인다. 사이트는 금속이다. 인너바렐의 각이 맘에 든다.



뒤 쪽에서 본 모습이다.

아까 말한 것 처럼 그립이 조금 두껍게 보인다. 실제로도 두껍다.

리얼싸이트의 간격이 조금 넓은 듯한 느낌이다. 조준할 때 조금 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썩 좋지는 않다.

해머는 할프 코킹과 풀코킹이 다 된다. 딱딱 끊어지는 느낌이 참으로 좋다.

다만 탄창을 빼고 방아쇠를 당겼을 때 해머가 때리는 소리가 프라시틱 장난감 소리같아서 정말 맘에 안든다.

저 부분을 차라리 금속으로 만들었으면 좋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든다.




유저들이좋아하는 밥줘모드...

노즐과 가스 분출구, 하얀 비비탄이 보인다.

슬라이드 후퇴 길이가 만만치 않다.

그리고 슬라이드 후퇴시 실총처럼 총구가 살짝 들린다.



탄창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탄창의 가스 효율은 정말 좋은 편이다. 데져트이글 때 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마루이는 이러한 면에서는 정말 좋다.

탄창의 각인도 잘 재현되어 있다.



분해된 모습이다. 분해 레바가 수직으로 내려와 있다.

분해는 매우 간단하게 이루어지며

내부 구조도 그렇게 어렵지 않다.



분해된 슬라이드 모습이다.

홉업장치가 보인다. 마루이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가 바로 저 다이얼식 홉업일 것이다.

홉업조정이 용의하며 매우 정교하게 움직인다.

슬라이드와 하부 프레임을 분해된 모습으로 본 사진이다.

안전장치의 구조가 보인다.

분해 레바에 홈이 파져있다. 방아쇠를 당기면 가운데 회색의 금속 부품이 앞으로 이동하는데 분해 레바를 반대쪽에서

눌러놓으면 전진할 수 없어서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는 것이다

이상 사진과 함께 P226의 모습과 구조를 살펴보았다.

그럼 실사는 어떤가?

역시 마루이 답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다.

사거리 - 매우 훌륭하다. 좋은 홉업장치의 영향으로 꽤 긴 사거리를 보장한다.

집탄성 - 역시 훌륭하다. 30미터 거리에서 헤드샷도 가능하다. 더 좁은 물체도 맞추워 보았지만 기본적인 평균을 이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거리 사격시 7-8m에서 5cm의 집탄성을 보여준다. 500원짜리 동전 맞추는 일도 별로 어렵지 않다

블로우백 - 블로우백은 뭐라 평가하기 어렵다. 모든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데 필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블로우백은 여타의 총보다 강한 편이다. 문제는 블로우백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그래서 묵직한 느낌이 별로없다.

개인적 취양이겠지만필자는 묵직한 느낌의 블로우백을 좋아한다. 단순 강도로만 보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느낌은 별로

라는 것이다. 장난감 같이 탁탁 거리는 소리도 귀에 거슬리고.... 하여간 그렇다.

마루이 P226은 성능만을 놓고 볼때는 최고의총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마루이의 대부분의 총들이 그렇다.

그러나 필자는 마루이의 총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리얼리티가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고 장난감 냄새가 많이 난다는 점 때문이다.

P226 역시 그런 마루이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성능은 최고인데 여전히 장난감의 느낌을 버릴 수 없는.....

갑자기 메탈로 튜닝을 하고 싶은 욕구나 생긴다. 리얼리티를 살려보고 싶은 욕심이 들 정도로 성능은 최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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