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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수산 아카데미에서의 일일 캠핑

아이들 방학도 하고, 또 전에 사놓은 캠핑장비도 써볼 요량으로 일일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새벽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 미리 전날 장비를 차에 다 실어 놓았습니다.

문제는 새벽에 일어나 보니..... 비가......

그래도 혹시 비가 그칠 수도 있고, 우중캠핑도 괜찮지 않나 싶어서 그냥 출발했습니다.

장소는 축령산자연휴양림 캠핑장....

1시간 40분 정도 달려서 드디오 축령산자연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시작이 아침 8시....

비는 여전히 내리고...

그런데... 그런데... 입구에 써져있는 글이 눈에 확들어오더군요. "데크 매진"

허걱.....

집에 돌아갈 수도 없고, 스마트폰 어플 "캠핑지도"를 띄우고 근처 캠핑장을 찾아보았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캠핑장 "수산 아카데미"....

제법 평가도 좋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자리가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주인 아주머니의 전화받는 태도가 상당히 친절하고 좋습니다. 거리는 20~30분 거리...

마음의 결정을 하고 "수산 아카데미"로 향하였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사이트를 구축할 장소로 내려왔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일기 때문에 많이 걱정을 하시더군요.

우선 비를 맞으며 사이트를 구축했습니다.

헥사타프를 치고, 텐트를 치고, 테이블, 의자를 셋팅합니다. 아직 캠핑 초보라서 장비가 단촐합니다.

가급적 장비는 더 늘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직 잠을 자기에는 좀....

조만간에 1박 캠핑을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거기까지는 좀 어렵습니다. 제가 시간 내기가 쉽지 않아서요

일단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구운달걀을 간식으로 먹고

밥은 싸왔기에, 김치와 목삼겹을 넣고 찌게를 끓입니다.

제가 끓이는 찌게입니다. 물을 좀 많이 부어서 찌게가 아닌 국으로 변했지만

맛은 괜찮습니다. 라면 하나 넣으니 더 좋아집니다.



비가 점점 더 내립니다.

날씨 예보 어플에는 오전 9시쯤 비가 그친다고 했는데 도무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비소리 들으면서 하는 캠핑도 운치가 있습니다. 다들 만족스러워합니다.



맛있는 아침 식사...

타프를 처음 쳐봤습니다. 그런데로 잘 쳐졌습니다. 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금 낮추었습니다.

확실히 공간 활용은 헥사보다는 렉사타프가 더 낫습니다.

왜 많은 분들이 헥사에서 렉사로 가는지 알겠습니다



비는 계속 내리고...

그러나 비오는 캠핑장의 운치가 기가막힙니다.


아이들이 타프에서 떠어지는 물을 받아서 물놀이를 합니다.


아이들에게 캠핑장은 모든 것이 놀이입니다. 밥을 하는 것도 놀이고, 곤충을 관찰하는 것도 놀이고

그냥 뛰어 다니는 것도 놀이입니다.


목삼겹 준비한 걸 그릴에 구워먹고 나니 비가 그쳤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 하자고 해서 수영장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많이 온 날은 계곡에서 뭘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도 많고, 흐름도 빠르고, 흑탕물이고...

이런 수영장은 아이들에게는 천국입니다.



나는 물이 많이 차다고 느껴지는데... 아이들은 안그런가 봅니다.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우리 외에 캠핑하는 가족이 한가족 더 있었습니다.






정말 만족스로운 하루였습니다. 저두 즐거웠고, 아이들도 매우 즐거워합니다.

전체적인 시설도 괜찮았고, 캠핑하기도 좋았으며

아이들이 있는 집은 물놀이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캠핑 사이트 구축한 곳에서 전기 쓰기도편했구요

주인 부부께서 너무나도 친절하셔서 더 좋았습니다.

다음에 1박하는 캠핑을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