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총 잘나가고 잘 맞고 반동 좋으면 최고인줄 알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점점 리얼리티라는 것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진짜 총 같음"을 추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다 입수하게 된 것이 바로 SCW COLT 1911 US ARMY 이다.
그동안 콜트 시리즈는 많은 회사에 의해 발매가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콜트가 커스텀화 된 콜트이거나 1911A1가 대부분이었다. 많은 콜트 매니아들이 콜트의 원형인 1911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WA가 그 일을 해 낸 것이다.
여기서 잠시 1911과 1911A1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
먼저 구체적인 외관의 차이는 전에 사용기를 올렸던 토이스타 1911A1을 살펴보도록 하라
사진만 봐도 알것이다.
위의 사진이 1911이과 아래가 1911A1 이다.
1911은 1차대전 당시에 만들어진 총이다. 역사가 참으로 긴 총이다.
1911A1은 1차 대전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1911의 몇가지 단점을
수정 보안하여 제작되었고 2차 대전 부터 사용되어 한국전쟁, 베트남전 등
수많은 전쟁을 수행한 총이다.
단점이라는 것이 내부 메카니즘 보다는 외적인 단점의 수정이라고 하면 거의 맞다.
가령 비버테일이 작아서 손이 씹히는 것을 막기위해 좀더 크게 했다든지
방아쇠를 앏게 했다든지 그림감을 더 좋게 하기 위해 아래부분을 곡선으로 했다는지 하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1911을 더 선호하는 것은 단순하며 직선적인 것이 더 강인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강인한 콜트 원형의 모습이 가슴 설레이게 만든다.
이 총을 이야기할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이 "궁극의 리얼리티"라는 말이다.
왜 그런 말이 나오는가.....
이 총을 보면 SCW가 상당히 고심하며 만든 흔적이 뚜렸하다.
먼저 뒷면 각인에 나와있는 총기 번호와 지금 보고 있는 사진의 각인이 고증에 맞는다.
이 총은 콜트 초기의 제품을 고증했는데 각인의 고증 심지어 총기 검사관의 각인까지도
고증에 맞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안전장치가 조금 다르다는 것 정도이다.
무엇보다도 맘에 드는 것은 무게감이다.
전에 SCW에서 발매한 신형 콜트 1911A1을 만져본적이 있는데 그 '가벼움'에 놀랐다. 외관은 모르겠지만 손에 드는 순간 장난감임이 확실히 느껴진다.
그러나 1911US ARMY는 그 무게가 1Kg 이 넘는다 실총에 비해 약간 가벼울 정도이다.
그래서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함이 실총을 쥐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군인이신 숙부님께서도 보시더니 실총과 거의 유사하다고 하셨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한국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슬라이드가 하얗게 도색되어 나온다는 사실이다. 전용 용제에 담가 두면 벗겨지기는 하지만 하부프레임과 이질감이 있다. 하부프레임은 빛을 받으면 약간 파랗게 빛이 나는데 슬라이드의 도색을 벗겨내면 그냥 무광 검정이다.
또 헤비웨이트 재질의 도색이 쉽게 벋겨져서 무광 검정으로 다시 도색을 시도했는데.....
아쉽게도 그리 썩 잘되지는 않았다. 게다가 각인이...... 흐흑....
총구 쪽에서 본 모습이다.
SCW를 칭찬해주고 싶은 것 한가지 하부프레임에 파팅라인이 없다는 점이다
항상 많은 서바이벌 핸드건의 파팅라인이 리얼리티를 헤치는데(글록 제외) 이 총은 어디에서도 파팅라인을 발견할 수 없다. 심지어 방아쇠 울 안쪽에도 파팅라인이 없다.
고마운 SCW.....
역시 총구쪽 모습이다. 사진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바렐 쪽에 강선모습도 재현해 놓았다. 꼼꼼히 살펴볼 수 록 맘에 드는 총이다.
조금 지저분한 것을 이해 하시라
1911의 특징인 그립의 다이아몬드 무니가 뚜렸하다.
사실 이 사진을 올리지 않으려고 했은데...
슬라이드를 도색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드가 조금 지저분해졌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게다가 이 총은 한번 도색할 때 마다 세차례 도색을 실시 했는데 상부 부분이 잘 못되어 다시
사포로 밀고 재 도색을 했더니..... 각인이 조금 얇게 되었다.
오리지날 슬라이드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위쪽에서 본 모습이다. 콜트 1911의 특징 중 하나인 가늠좌와 가늠쇠의 모습이다.
이 총은 총집에서 총을 꺼낼 때 걸리는 것을 최소화하기 우해 가늠좌와 가늠쇠를 낮게 제작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생겨난 현상이 상탄이다. 두정의 콜트가 있는데 다 상탄이 난다. 그래서 실사를 할 때는 가늠쇠가 조금 더 있다고 상상을 하고 격발하거나 아예 아래쪽을 조준한다. 그래야 원하는 곳으로 날라간다.
위에서 본 모습이다. 실력없는 도색의 결과 조금 거칠어졌다. 탄피 배출구의 각인도 고증에 맞다.... 햄머의 체커링도 잘 되어 있다.
탄창 부분이다. 끈을 맬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탄창은 상당히 얇다. 덕분에 장탄수가 15발이다. 원래 콜트는 장탄수가 적다. 베레타에게 제식총의 자리를 내준 이유중에 하나이다.
일명 밥줘모드이다.
콜트 1911 US ARMY의 외형을 살펴보았다.
어느곳 하나 흠잡을 때 없이 리얼리티에 충실한 총이다.
심지어 그 무게감까지도 그렇다.
헤비웨이트 소재이기 때문에 금속의 차가운 느낌은 없지만 손에 쥐었을 때의 느낌은
최고의 핸드건이라고 평가해 주고 싶다.
그렇다면 실사 성능은 어떨까?
이 총은 먼저 신형 실린더 유닛을 창착하고 있다. 신형 실린더는 항상 균등한 가스의 양을
분출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보통 핸드건을 빠르게 연속으로 사격했을 때 가스의 양이 줄어 파워와 반동이 줄어드는데 이 총은 항상 균등한 성능을 유지한다.
반동은 어떨까? 데져트 이글의 비해서는 반동이 작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무시못할 반동이다. 손목이 들썩이며 또한 헤비웨이트 소재이기 때문에 묵직한 반동은 그 느낌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반동의 크기가 아니라 느낌에서는 내가 소유했던 모든 핸드건 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파워와 집탄성은 어떤가?
파워는 측정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그렇다. 그냥 평균적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집탄성은..... 이게 문제다. 이총은 WA의 신형 홉업을 채용하고 정밀 바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말이 신형이지 홉업이 형편없다. 홉업을 최대로 걸어도 탄이 가라앉는다. 게다가 집탄성은 왜 그리 형편없는지.....
결국 창원홉업을 옵션으로 갈아주었는데 0.2탄 홉업고무를 넣고 0.25탄을 넣으면 직진성이 보장된다. 0.2탄 홉업고무라고 0.2탄 넣으면 한동안 하늘로 승천하는 비비탄을 보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총은 게임용으로는 비추이다. 게임에 쓰기에는 너무나 고가이고, 집탄성 형편없고 특별히 장탄수가 너무 적다.
그러나 관상용으로 주로 사용하고 가끔 실내에서 타켓 맞추기에는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콜트 1911 US ARMY는 리얼리티를 위한 총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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