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어렸을 때 한번쯤은 프라모델에 심취해 보았을 것이다.
나 역시 프라모델에 미쳤 있을 때가 있었다.
군인이 꿈이었던 내 방에는 비행기와 탱크와 총기류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그 중 아카데미제의 조립식 총기들이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그때에는 뭐 리얼리티니 이런 것들은 전혀 상관할 바가 아니었고 그저 내 수중에
권총 한자루가 있고 그곳에서 비비탄이 발사 된다는 것 하나로 행복할 때이다.
시간이 흐른 뒤 서바이벌 건에 관심을 가지면서 리얼리티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 때 장난 삼아 산 내 국산 에어건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다.
그러던 중 인터넷 매체를 통해서 '토이스타'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토이스타의 제품을 통해 국산 서바이벌 건의 희망을 이야기 하길래
반신반의하면서 한동안 이슈가 된 몇몇 제품들을 구매하게 되었다.
콜트 1911A1, 글록 26,M4A1 이 바로 그것이다.
앞으로 한동안 이 세제품에 대한 사용기를 올려볼까한다. 그 첫순서로 토이스타 콜트 1911A1이다.
서바이벌 유저들에게 핸드건은 베레타로 시작해서 콜트로 마감한다는 말이 있다. 나 역시 콜트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었다. 그래서 첫번째로 구매한 콜트가 SCW 콜트 1911 US ARMY 였다. 곧 이 총에 대한 사용기도 올리겠지만 이 총을 손에 넣었을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나쁜 일본놈들 총을 이렇게 멋지게 만들다니..... 국산업체는 뭐하는 거야"
그런데 토이스타의 콜트 1911A1을 손에 넣었을 때의 감격은 그 이상이었다.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의 리얼리티를 보이다니 대한민국 만세다"
이제 토이스타 콜트 1911A1의 진가를 살펴보자
보라 구분이 가는가? 물론 콜트 시리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은 금방 구분해 내겠지만 얼핏 보아서는 구분자체가 어렵다.
위의 것이 궁극의 리얼리티라고 말하는 SCW COLT 1911 US ARMY 이다. 39만원의 고가를 자랑하지만 그정도의 돈을 지불할 만한 가치를 가진 리얼리티와 무게와 작동성을 지닌다.
아래의 총이 바로 토이스타 COLT 1911A1 모델이다. 단돈 15500원이지만 결단코 39만원짜리에 뒤지지 않는 리얼리티를 자랑한다.
실례로 우리 집사람은 내가 1911모델과 1911A1 모델의 차이점을 설명해 준 다음에야 구분할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직접 손으로 들어보기 전에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토이스타 콜트는 3가지 버전이 있다.
1세대 버전 - 초기 제품으로 너무 빨리 출시 됨으로 약간의 버그가 존재한 제품으로 코킹
이 잘 되지 않고 그립의 페인트가 뭏어나오는 경향이 있었다.
2세대 버전 - 추석 이후에 발매된 제품으로 1세대 버전의 버그를 대부분 수정이 되었지만 고
증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
3세대 버전 - 2세대 버전의 고증 문제를 대부분 해결한 제품으로 뒷면 각인을 수정하였고
뒷면 그립쪽의 시어 자국을 고증에 맞게 2개에서 3개로 늘렸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2세대 버전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1911A1 버전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처음 사진에 나와있는 1911버전과 비교해서 살펴보라
1) 그립 아래쪽이 곡선으로 되어 체커링 되어 있다.
2) 해머가 좀더 얇게 생겼다.
3) 방아쇠가 좀더 얇다
4) 세이프티 그립에서 햄버를 받쳐주는 부분이 조금 더 길다
5) 방아쇠 쪽 하부 프레임이 곡선으로 파져 있다.
6) 각인의 망아지가 중간에 가 있다.
7) 그립의 다이아몬드 무늬가 없어졌다.
도색이 무척이나 잘 되어 있다. 핸드그립이 지나치게 붉은 것이 불만이지만 체리목 나무 그립처럼 보이려고 했다니 오히려 그 노력에 감사한다.
반대편 모습이다. 슬라이드에 있는 저 각인은 고증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3세대버전에서는 저부분이 수정되었다고 들었다. 하부 프레임에 왼쪽 각인 아래에 토이스타 고유 번호가 각인 되어 있다. 내 총은 348번째 물건이다.
전체적으로 콜트의 강인함이 묻어 나온다.
위에서 본 모습이다. 둥근 헤어라인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콜트 특유의 가늠좌도 잘 표현되어 있다. 심지어 해버의 체커링까지..... 볼 수록 잘만든 총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챔버부분의 리얼리티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 총은 70연발 태엽식 탄창을 쓴다. 도대체 왜 이런 탄창을 사용했는지.... 토이스타 쪽에서는 이것을 장점으로 부각시켰는데..... 난 암만 생각해도 단점으로 느껴진다.
이 태엽식 탄창으로 이 총의 그립은 실제 총의 그립보다 두꺼워졌다. 그리고 움직일 때마다 나는 그 짤짤거리는 소리는 정말 분위기를 깬다.
총구쪽에서 본 모습이다. 그리고 태엽식 탄창..... 정말 깬다
마지막 사진은 뒤에서 본 모습이다. 두꺼워진 그립은 사실 비교할 때나 느껴지는 것이지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세이프티그립은 실제로 작동도 한다. 게다가 이 총은 쇼트리코일도 작동을 한다. 정말 놀라운 총이다.
결론적으로
이 총은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리얼리티와 성능을 보여준다. 비록 토이스타 글록에 비해서 실사성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20세 이상의 제품이기에 25미터 이상 날려주며 홉업도 조정할 수 있어서 0.20탄도 무리없시 직선으로 날린다.
무엇보다 이총의 장점은 그 리얼리티라고 할 수 있다. 뛰어난 도색과 각인은 값비싼 일제 건에 조금도 쳐지지 않는다. 얼마전 SCW 신형 1911A1도 만져볼 기회가 있었는데 만약 두 총을 손에 들지 않고 그냥 놓고 보았다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몇가지 리얼리티를 헤치는 부분도 있다. 그립이 조금 두껍다든지 챔버가 약간 다르다든지... 무엇보다 메탈부품의 색이 전체적으로 어울리지 않는다.
이 사진을 찍기전에 도색을 시도했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혹시 도색에 자신이 있다면 브락센 도색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뭏튼 이 총은 국산 서바이벌 건의 희망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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