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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온 가족이 함께 떠난 장봉도 섬 트래킹

지난 주에 아내와 장봉도 섬트래킹을 다녀오면서 아이들하고 함께 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선거일 미리 투표를 마치고 아이들과 함께 장봉도 섬트래킹을 떠났습니다.

아침에 부지런히 배낭에 먹을 것을 챙기고 

삼목선착장으로 이동하여 9:10 배를 탑니다. 



지난 주 아내와 함께 할 때는 인어상쪽에서 능선을 따라서 말문고개, 국사봉을 지나 장봉3리까지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좀더 쉬운 코스 그리고 안다녀온 코스를 잡기로 하고
옹암해변을 걸어 해안 둘레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 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해안둘레길은 숲속산책로보다 훨씬 힘이 듭니다. 
왜냐면 숲속 산책로는 일단 어느 정도 오르면 계속 능선을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표고차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해안둘레길은 여러번 산을 넘어야 합니다. 
만약 아이들과 함께라면 해안둘레길 보다는 숲속 산책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단 배에 승선하였습니다. 
갈매기들을 유혹하기 위해 노래방 새우깡도 준비했습니다. 
이미 갈매기들은 새우깡 얻어먹을려고 새까맣게 모였습니다. 


소은이가 생각보다 용감합니다. 
직접 새우깡을 손을 잡고 갈매기들을 유인합니다


소은이의 새우깡을 낚아채가는 갈매기....



오옷! 제대로 잡았습니다. 



새우깡을 노리는 저 갈매기의 날카로운 눈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을 찍는데 시은이가 가은이 어깨동무를 하길래
'앗 저녀석이 왜 갑자기 저렇게 동생에게 친한척을 하지?' 했더니...
알고보니 새우깡 봉지에 손을 넣는 것이었지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포착을 아주 잘했네요^^




장봉도에 도착을 합니다. 



장봉도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옹암 해변을 향하는 도로입니다. 



시은이에게 부탁하여 오랜만에 제가 들어간 사진을 한장찍습니다. 



옹암해변에서 설정샷을 한장 찍어볼려고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네명 동시에 공중에 떠 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번 시도하고 포기했습니다. 



서해안인데도 섬이라 그런지 물이 깨끗한 편입니다. 





오스프리 배낭 토르소가 M인데 시은이 한테도 잘 맞습니다. 







처음 말씀 드린데로
중간 중간에 산을 넘어야 하는데 이게 보통 고역이 아닙니다. 
차라리 능선을 타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길에서 반가운 녀석을 만납니다.



정확하게 무슨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신기해하고
녀석은 거품을 물고 공포스러워합니다. 


표정이 점점.... 힘들어갑니다. 



중간의 해변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슈퍼에서 물을 사서
해변가 정자에 앉아 라면을 끓입니다. 


정말 라면맛은 최고입니다. 
라면에 삼각김밥, 계란으로 점심식사...


점심식사를 하고 나니 바람도 시원하고 
아이들이 낮잠 자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하고 블랑캣을 펴주었습니다. 
한 30분 정말 꿀맛같은 오침 시간을 가졌네요^^



장봉 2리에서 장봉 3리로 넘어갑니다. 
차시간이 넉넉하길래 장봉3리까지 큰길 따라 걷기로 했습니다. 


아이스크림도 하나씩 입에 물고...




장봉 3리에서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나와 삼목으로 나오는 배를 탔습니다. 
갈매기하고 노는 것이 익숙해졌는지
주변에 떨어진 새우깡까지 줒어다가 다 던져주었습니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즐거운 섬트래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