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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서울에서 가까운 섬 장봉도 섬트래킹

아내와 함께 소백산에 갈 계획이었으나 철쭉이 아직 피지 않았다는 소식에 장소를 변경해 봅니다. 

아내가 험한 산은 잘 다니지 못하는 관계로 전에 한번 다녀온 장봉도에 가기로 합니다. 
그때는 장봉도의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하고 가서
장봉 4리에서 내려 해변길 따라 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능선을 따라 돌아보기로 하고 장봉도로 향합니다. 

삼목선착장에서 신도를 거쳐 장봉도로 가는 배는 매 한시간마다 있습니다. 
우리가 탄 배는 11:10분 배입니다. 


배안에서 찍은 장봉도 지도입니다. 
지난번 다녀온 곳과 이번에 갈 곳을 계획해 봅니다. 
인어상쪽에서 시작하여 국사봉을 지나 장봉 3리 진촌해변까지 갈 계획입니다. 


배위에서는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해 갈매기들이 엄청 몰려들었습니다. 
전에 누군가가 매운 새우깡을 던져줘서 그걸 먹은 갈매기들이 난리 났었다는 이야기를 생각해 내곤
슬며시 웃음지어 봅니다. 



RX100 M2는 28미리 부터 시작해서 셀카에 무척 불리합니다. 
24미리부터 시작하는 RX100 M3 출시 소식에 멘붕상태가 되었습니다. 
M2산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ㅠㅠ
그래도 사진은 잘 나오니까


새우깡을 잡고 있자 그걸 낚아채가는 갈매기가
제법 멋진 장면을 연출해 냅니다. 



우리가 탄 배입니다.





인어상 앞에서 한장....
암만 생각해도 안델센 동화의 인어지 우리나라 인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지도에는 인어상 쪽에서 바로 등산로가 시작되는 것처럼 그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인어상에서 오른쪽으로 200미터 내려가야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장봉도 관광지도는 솔직히 세밀하지 못하고 엉터리입니다. 
제가 이것 때문에 여러번 당황했습니다. 


입구 이정표가 보입니다.



전체적인 길은 험하지 않고 시골 오솔길 같은 느낌입니다. 
등산 초보자나 아이들, 여자들과 함께 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팔각정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부터 능선을 탑니다. 


혜림원 쪽으로 방향을 잡고 천천히 이동을 합니다.



팔각정자에서 보여지는 능선의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평안해 보입니다. 


혜림원앞까지 왔을 때 헷갈렸습니다. 
이전에 혜림원쪽과 옹암해수욕장 쪽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혜림원쪽으로 방향을 잡은 결과입니다. 
여기서 좀 햇갈렸는데
옹암해수욕장쪽으로 잡는 것이 헷갈리지 않는 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이정표가 없지만 혜림원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길 건너 혜림원쪽으로 조금 오니 이런 이정표가 보였습니다.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뒷장술 해안가로 방향을 잡습니다. 



혜림원 뒷편, 뒷장술 해안가가 보여지는 곳입니다. 
너무 분위기가 괜찮습니다. 
길을 솔직히 잘못들어섰지만 이런 위로가 있네요




일단 식사를 합니다. 
라면에 커피 한잔...


혜림원을 가로질러 다시 나왔더니 이런 이정표가 보입니다. 
아까 이정표에서 옹암해수욕장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면 혜림원을 거치지 않고 이쪽으로 연결되었을 것입니다. 
길잃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위의 이정표에서 말문고개 진입로까지는 도로위를 걸어야 합니다. 
도로를 따라서 조금 걸어오면 이렇게 위로 올라오는 이정표와 리본들이 많이 묶여있습니다. 
그냥 길따라 올라가면 구름다리와 연결됩니다. 


능선길 옆으로 도로가 보입니다. 



말문고개위 정자입니다. 





중간 도로위로 구름다리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구름다리는 제법 흔들립니다. 



국사봉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국사봉 정상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진촌으로 갈 예정입니다. 





지난번 트래킹 때 지났던 길이 보입니다. 
맨 왼쪽에서 부터 지나 맨 왼쪽 봉우리 정상에서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계속 능선을 탄뒤 바닷길을 지나 마을에서 필요한 돈을 찾아 간식 사먹고 오른쪽 능선을 넘어왔습니다. 



맨 왼쪽 해변을 지나서 올라와 버스를 탔었습니다. 
이렇게 보니 참 좋으네요


가막머리쪽으로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시간이 안될 것 같아서
장봉 3리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다음번에 버스로 장봉3리로 와서 가막머리까지 가는 걸로 아내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장봉 3리입니다. 무슨 꽃인지 아름답네요

장봉4리에서 매시간 25분에 버스가 출발합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버스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다음번에는 나머지를 돌아볼 생각입니다. 

가족이 함께 트래킹하기 좋은 섬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