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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이야기

올레1-1코스 - 아름다운 섬 우도

11월10일은 저희 부부의 결혼 16주년 기념일입니다. 

작년에도 결혼기념일 아내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지난해와는 다르게 온가족이 함께 가기로하고 항공권을 구매했는데

시은이의 학교 수학여행이 겹쳐 아들것만 취소하고 4가족이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째날은 올레길을 걷고 둘째날은 이곳저곳을 다니기로 하고

아이들과 함께 걸을만한 올레길이 어디있나 찾아보니 가장 코스가 짧고 쉬운 올레1-1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총길이 1.1km정도 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이 걷기 쉬운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1월 10일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여 공항으로 이동 6:40분 비행기로 제주도로  날라갔습니다. 

아침 7:40분가량 도착을 한 후 짐을 찾고 렌트가 사무실에 전화를 하여 렌트카를 받았습니다. 

차종은 레이....

 

좀더 일찍 우도로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아침식사를 거르고 성산항으로 향했습니다. 

성산항에 9:25분경 도착하여 주차장에서 간단히 컵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우도가는 배를 탓습니다. 

 

우도가는 배는 매시간 있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천진항과 하우목동항을 수시로 다니더군요

배시간 때문에 낭패당할일은 없어 보입니다. 


표를 사서 배 있는 곳으로 갔더니 배가 3척이나 있었습니다. 아무거나 타도 된다고
맨 오른쪽의 배를 탔는데
왼쪽 배가 9:45분 출발했고
가운데 배는 10:00 출발하여 천진항으로 향했고, 우리가 탄 배는 10:00 출발하여 하우목동항을 향해 가더군요
가운데 배를 탈걸.....


약 15-20분 만에 우리가 탄 우도훼리호가 하우목동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항에서 기념사진 한장....
올레 스템프를 찍은 곳이 옆에 딱~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패스포드에는 올레 1-1코스 스템프 찍는 곳이 없었습니다. 
어라.... 1코스가 있는데 왜 1-1이 없는겨???????
알고보니 이곳은 제주권역이었네요.... 이런...........




상근이 닮은 개가 있어서 한장...



날씨는 청명하고 바다는 맑고 투명합니다. 
바닥이 현무암이라 검게 보이지만 아이들이 보고 처음 한 말이 
"아빠 바다가 너무 깨끗해요" 였습니다. 


올레 표시를 보면거 도로 위를 걷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항에서 전기차와 자전거 또는 스쿠터를 빌려서 타고 관광을 다닙니다. 
조금 부럽기도 하지만 우리의 목적은 올레길을 '걷기' 이기 때문에 천천히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걷습니다. 


올레1-1코스는 생각보다 바다를 따라 걷는 길이 짧습니다. 
곧바로 안쪽의 길을 따라 걷게 되어 있습니다. 


승마체험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길에는 말똥지뢰가 산재해 있습니다. 
엄청난 말똥지뢰.....
걷기가 상당히 힘이듭니다.^^






파평윤씨 공원입구입니다. 
입구에 정자가 하나 있어서 쉬어가려고 들렸습니다. 
이미 남자1분과 여자분 2분이 쉬고 계셨습니다. 
아이들과 걷는 저희들을 신기해 하시면서 가지고 오신 귤을 다 주셨습니다. 
소은이가 많이 힘들어 했는데 귤을 먹으면서 체력을 보충할 수 있었습니다. 

여자분 한분은 제주분이고 나머지 두분은 부부이신데 제주도 들어오신지 2년 되셨다고 합니다. 
원래는 2년있다가 올라가실 생각이었는데 제주도가 너무 좋아서 2년 더 연장하셨고
이곳만 걸으시면 올레길 전체를 다 걸으신 것이라고 합니다. 
부러웠습니다. 


파평윤씨 공원을 넘는 길...
하늘과 맞다은 길이 인상깊습니다. 







우도까페 마릴린먼로 
그림을 참 잘 그려놓으셨더군요


이곳은 하고수동해수욕장입니다. 
에머랄드빛 바다가 눈을 사로잡습니다. 
바닥이 모래이다 보니 바다 색이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저희는 잘 안하던 짓이지만 거의 모든 사람이 해본다는 점프샷
연사로 나렸더니 한장 건졌는데
다음에는 더 이쁘게 포즈를 취하라 해야 겠습니다. 



조일리 오거리를 지나서 연자마쯤 인 것 같습니다. 
근처에 맛집이 있나 검색했는데 몇개 나오긴 하지만 찾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우도봉 입구까지 가서 아무식당이나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우도봉 입구 섬사랑식당입니다. 
블로거들에 의해 평가가 그런데로 괜찮은 식당입니다. 
메뉴이름은 잊어버렸는데 3인용 정식입니다. 
사람은 4명이지만 3인용 정식에 밥한공기 추가했습니다. 
옥돔구이, 고등어구이, 갈치구이, 뿔소라탕이 주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생선구이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무리하게 밥한공기 더 시켜먹었습니다. 


우도봉을 배경으로 한장




디저트로 우도에서 유명하다는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어디가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몰려있길레 이곳에서 두개 샀네요


주인 아저씨의 데코 실력이 상당합니다. 
아이스크림 1개당 가격은 5000원인데 별로 비싸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요거트 맛에 땅콩 맛이 어우러진 괜찮은 아이스크림입니다.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우도봉 산책로 입구로 이동을 합니다. 




제주도나 우도에 철이 철인만큼 억새가 엄청 많습니다. 
햇빛에 억새가 반짝이는데 그 아름다움은 형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도봉에서 보는 풍경입니다. 






우도 등대입니다. 지금 보이는 등대는 1900년대에 만들어진 옛날 등대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 등대로 불을 밝혔다고 합니다. 









소은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우도 지석묘입니다. 일종의 고인돌인데 선사시대에도 우도에 사람이 살았다는 뜻이네요





올레1-1코스를 마치고 성산항으로 나왔는데
때 아닌 유채밭이 있었습니다. 
유채보다는 저 참새들이 신기해서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아이들이 꼭 해보자고 해서 점심먹으면서 소셜을 통해 구입한 귤농장체험입니다. 
직접 티켓을 구매하면 4000원인데 소셜을 통하면 3000원정도게 구매가능합니다. 
농장 안에서 귤은 무한대로 따 먹을 수 있고 
가져가는 것은 1kg으로 제한합니다. 
우리가족 실컷 따먹고 각자 1kg씩 4kg 가지고 나와서 다음날 까지 잘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강추 코스입니다.










숙소로 잡은 금호리조트로 가는 길에 일몰을 만났습니다. 
일몰시간을 확인하고 일몰이 잘 보일만한 곳을 찾아 차를 세웠습니다. 
대박입니다. 망원을 안가져온 것이 후회되지만 아름다운 일몰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올레1-1코스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