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시흥리 정류소에서 내렸습니다
앞에 보이는 곳이 말미오름입니다.
요즘 제주도는 당근 수확이 한참입니다.
올레 1코스를 도는 곳곳에서 당근을 수확하고 있었고 상당수의 밭은 이미 수확을 마쳤습니다.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당근은 그냥 밭에 버렸던데 '저걸 주어 먹어도 되나 안되나' 무척 고민하다가
결국 건드리지 않았는데.... 배 고플때 한두개 주어먹을 걸 그랬다는 후회가 조금 남기는 합니다.
올레 안내소가 보입니다.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더군요
여기서 부터 말미오름으로 오르는 구간입니다만
구제역으로 인해 현재 이곳은 통제하고 우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도 우회를 했지만
입구에서 말미오름을 바라봤을 때 사람이 오르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렵게 제주도에 내려왔고, 올레 1코스를 온전히 돌아보고 싶은 욕심도 있겠지만
더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규칙은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통제하는 구간을 왜 억지로 오르려고 하는지.....
말미오름을 우회하면 알오름으로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알오름 입구입니다.
말 등 가축들이 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좀 좋아서 배낭맨채로 저도 지나기 힘들더군요
알오름에서 본 성산 일출봉의 모습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저 밑에 있는 밭들이 조각보처럼 아름답게 빛날 것입니다.
아직은 조금 이른 듯 합니다. 날씨도 좀 않좋고....
올레길 곳곳에 유채가 피어있습니다.
알오름을 내려와서 종달리로 들어가기 전에 식당에 들려서 식사를 했습니다.
요즘 제주도 내려가면 무조건 싼 음식 먹습니다.
이 칼국수도 8000원....
확실히 육지보다는 비싸네요
종달초등학교 모습입니다.
종달리 마을의 모습입니다.
커피 생각이 나는데 마침 눈에 들어오는 커피숍이 있어서 들어가보았습니다.
커피숍 이름이 "바다는 안보여요"입니다.
살짝 미소짓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4000원 짜리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켜놓고...(왜 제주도는 1500원짜리 커피는 안보이는지)
잠시 쉬웠습니다.
내부 인테리어가 참 맘에 듭니다.
이곳이 종달리 소금밭입니다.
예전에 염전이 있던 곳인데 육지에서 들어오는 소금값이 싸지면서 염전은 폐쇄되고
나중에 간척을 하여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합니다.
21코스 끝자락입니다.
할머니가 오징어인지 한치인지를 말리고 계시길래 사진 찍어도 되냐고 여쭈었더니
"사진 찍어서 뭐할라고"하시길래 "그냥 추억이죠 뭐" 하고는 몇장 찍었습니다.
그러나 성산일출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모든 수고를 잊게 만듭니다.
하산로를 따라서 내려갑니다.
광치기해변에서 본 성산 일출봉의 모습입니다.
올레 1코스 종착지입니다. 이렇게 올레 1코스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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