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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이야기

좋은 날 걸었던 북한산 둘레길 21구간 우이령길

서울둘레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된 둘레길 걷기는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 둘레길 구간을 걷다가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서울 둘레길을 뒤로 하고 우선 북한산 둘레길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한번 갈때마다 3구간씩 걸었던 북한산 둘레길이

이제 13구간 송추마을길과 14구간 산너미길, 21구간 우이령길을 만을 남겨둔 상태가 되었습니다. 


9월 7일 너무나도 좋았던 가을 날씨에 이 세구간을 다 걸었습니다. 

이번에는 21구간 우이령길과 13구간 송추마을길, 14구간 산너미길을 나누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먼저 21구간 우이령길 구간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우이령길은 이미 필자에게는 상당히 낮이 익은 이름이었습니다. 

90년대 초반 한참 등산에 빠져 있을 때 '월간 산'이라는 잡지를 정기 구독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우이령길은 상당한 논란의 소재였습니다. 

우이령길에 관통도로를 뚫겠다는 계획이 발표된 것입니다. 

그때 많은 환경단체와 등산인들이 이일에 반대운동을 했고

지방단체의 국립공원개발계획이 민간단체의 반대로 개발 취소된 최초의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 우이령길을 이제 걷게 된 것입니다. 


우이령길은 사전예약제에 의해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지 않으면 통행이 불가능한 구간입니다. 

하루 1000명으로 제약하고 있어서 이틀전에 예약을 했습니다 .


우이령 탐방 예약의 방법은

국립공원관리공단(http://www.knps.or.kr/portal/main.do)에 들어가 회원가입하고 예약을 하면 됩니다. 

회원가입해두시면 나중에 다른 국립공원이나 대피소를 예약할 때 도움이 되니 꼭 가입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침에 아내와 함께 차로 이전에 20구간 왕실묘역길을 걷기위해 갔던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우이령길 탐방을 시작합니다. 



우이령길로 진입하는 도로입니다. 
파란 하늘이 이제 완연한 가을임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반바지에 반팔을 입었는데 오늘까지만 가능하고 다음주부터는 긴팔을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가에 나팔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이 날 돌아온 뒤 마운트하고 다녔던 캐논 이사벨렌즈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전 올레길을 걸을 때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최대개방으로 찍은 사진들이 좀 문제가 있습니다. 
조만간에 AS센터에 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진입로의 모습입니다. 






중간에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기도원(?)이 있습니다. 





중간에 오른쪽으로 꺽여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곳이 우이령 탐방지원센터입니다. 
이곳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사전 예약을 확인하고 들어가게 됩니다. 


탐방지원센터 바로 위에 경찰건물이 있습니다. 
개 한마리가 길을 막고 자고 있네요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니 한쪽눈만 살며시 떠서 살피고는 그냥 귀찮은듯 눈을 감더군요






우이령의 정상부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것에 대전차장애물이 있습니다. 
이곳을 기점으로 오르막길이 끝나고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멀리보이는 바위가 도봉산 오봉입니다. 
이전에 두어번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늘이 너무 맑고 높았습니다.











우이령 탐방지원센터입니다. 이곳은 송추쪽입니다. 







총소리 시끄러운 사격장 옆을 지나 충의길과 송추마을길이 연결되는 곳 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우이령길을 마쳤습니다. 
생각보다 짧은 거리였으며 걷기에 편한 길이었습니다. 
가을에 걷기에 정말 좋은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