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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이야기

수국이 피어있는 제주 올레1코스 역으로 걷기

6월 17일-18일 아내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4번째 제주여행입니다. 

제주올레 전코스를 완주한 뒤 지금은 역올레로 걷고 있는 중입니다. 

요즘 종달리해안에 수국이 만개하였다하여 올레1코스를 역으로 걷기로 하였습니다 .

 

코스에 대한 정보와 이전 기록은 아래와 갔습니다.

 

https://hagioskim.tistory.com/812?category=633025

 

 

올레 1코스 - 유채꽃 아름답게 핀 제주

매년 시간을 내어 3-4번 제주도를 방문하여 올레길을 걷고 있습니다. 작년 11월에 올레 1-1코스를 방문한 뒤 유채꽃이 핀 올레1코스를 꼭 방문하리라 다짐한 뒤 아직 만발하지는 않았지만 성산 일출봉쪽에는 이미..

hagioskim.tistory.com

그때는 유채꽃이 필 시기를 택해서 걸었고 이번에는 수국 필 때를 택해서 걷게 되네요.

 

먼저 공항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인수하고 광치기 해변으로 갑니다. 

광치기 해변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1코스 종점, 2코스 시작점으로 이동을 합니다. 

 

 

광치기 해변 1코스 종점, 2코스 시작점입니다. 

 

출발하기 하루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맑음이었는데

제주도에 도착하고 보니 날씨가 아주 흐립니다. 

도대체 기상청을 신뢰할 수가 없네요.

파란하늘의 성산일출봉은 물건너 갔습니다.

 

이곳은 제주 4.3 유적지입니다. 

제주도의 역사를 알면 알 수록 "평화의 섬"이라는 제주의 모토가 참 아이러니하게 다가옵니다. 

제주가 진짜 '평화의 섬'이어서가 아니라

'평화의 섬' 이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제주도민들의 바램이 만든 단어인 듯 싶습니다

 

성산 일출봉 입구에 가까이 왔습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수국입니다. 

제주의 6월은 온통 수국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곳곳에서 수국축제가 열리고, 길거리 마다 수국이 한가득입니다. 

색도 다양하고 매우 아름답습니다. 

성산 일출봉을 바라보고 캠핑하는 모양입니다. 

이 풍경이 참으로 좋습니다. 

 

이곳에 호텔이 들어섰습니다. 

전에 올레1코스를 걸을 때는 없었던 호텔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주 풍경이 좋은 곳에 들어섰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2박 3일 쯤 머무르고 싶은 곳입니다. 

외국 같은 분위기입니다. 

 

성산일출봉을 지나 오조리에 들어섰습니다. 

넘어 보이는 곳이 식산봉이고 올레2코스 구간입니다. 

현재 올레2코스의 오조리 구간은 공사를 이유로 잠정 폐쇄되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오조해녀의 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복죽 맛집인데....

왜 이곳이 유명한지 알겠더군요. 제주도에서 먹은 전복죽 중에 최고 였습니다. 

소라도 시켰는데 삶은 소라의 신선함은 최고였습니다. 

 

길가에 수국이 만개했습니다. 

붉은색 수국, 보라색 수국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겨울에는 이곳에 철새들로 가득합니다. 

 

종달리로 들어섰습니다. 

지난 번 들렸던 바로 옆 까페는 문을 닫았습니다. 장사가 잘 안되었나 봅니다. 

천천히 마을을 지납니다. 

 

마을을 지나 이제 오름을 오릅니다. 

올레1코스는 알오름과 말미오름을 지납니다. 

오름은 그리 높지 않아 오르기 쉽습니다. 

또 날씨가 좋으면 오름에서 보는 성산 일출봉의 풍경이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

 

오름을 지나 시흥초등학교 1코스 시작점에 도착을 했습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주도 날씨는 원래 변화무쌍하니 그러러니 합니다. 

나름 수국이 있어서 즐거웠고

아직은 습도가 높지 않아 걷기에 좋은 시절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