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주 남동지역 그러니까 섭지부터 가시리, 표선, 남원까지
가볼만한 곳과 맛집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다만 저는 식당에서 음식사진을 잘 찍지 않아서 음식 사진은 없음을 양해해 주세요
또 시간이 조금 지나 정보가 달라진 곳도 있습니다. 가령 가격이 좀 오른 곳도 있을 겁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4-1 제주남동지역 볼거리(섭지, 가시리, 표선, 남원)
1) 섭지코지 – 역시 워낙 유명한데...... 끝까지 가시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끝까지 가보시면 성산 일출봉을 다른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습니다.
유채 필 때는 더 좋습니다.
2) 남원큰엉경승지 – 금호리조트 바로 옆입니다.
저희 가족은 제주도 가면 주로 금호리조트에 숙소를 정하고 아침에 남원큰엉경승지 산책을 합니다.
중간에 나뭇가지가 한반도 모양을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3) 쇠소깍 – 제주 유명관광지입니다.
여기는 단순히 풍경을 본다기 보다는 투명카약 예약했다가 타면 재미있습니다.
얼마전 들였는데 무슨일이 있었는지 투명카약은 없어지고, 태우와 일반 보트만 있더군요.
4) 외돌개 - 잘 알려진 관광지입니다.
단순히 외돌개만 보지 마시고 좀더 오른쪽으로 걷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5) 올레6코스 – 대표적인 올레코스입니다.
어느 코스를 걸어도 후회는 없을 만한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집니다.
전체를 다 걷지 않는다 할지라도 제주의 중요 관광지를 지나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습니다. 걷기도 편하구요.
5) 구두미포구, 소천지 – 혹시 낚시 좋아하시면 만조 즈음해서 구두미포구에 가보세요.
바로 앞에 섭섬이 있는데 포구에서 재미삼아 낚시하면 벵에돔 낚을 수 있습니다.
포구 근처에 소천지가 있어서 볼만하고 섭섬지기라는 까페도 참 분위기가 있어서 낚시 2-3시간 하고 쉬기 좋습니다.
또 로드까페있는데 파라솔 아래 않아서 어묵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섭섬 바라보며 바람 맞고 있으면 정말 좋습니다.
감성 폭발!^^
6) 정석항공로(녹산로), 가시리 – 4월 말에서 5월초 가파도와 연계해서,
가파도 보시고 나와 정석항공로에 가시면 아래에는 유채꽃이 피어있고,
위에는 벚꽃이 피어있는 비현실적인 풍경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4월에 가시리유채꽃축제가 있는데 엄청 큰 규모의 유채꽃축제입니다. 좋습니다
7) 올레시장 – 서귀포 가시면 올레시장 구경가세요.
새로나분식 가셔서 모닥치기도 드시고, 이것 저것 구경하시고, 유명한 통닭집도 있습니다.
시장은 늘 재미있습니다.
8) 신천목장 – 이곳은 딱 12월-1월까지 귤껍질을 말립니다.
그 풍경이 장관입니다. 그 넓은 목장이 온통 오렌지 색으로 뒤덥힙니다.
사진 찍기 좋습니다.
단 시기가 늦을수록 냄새가 고약해지고 색도 밝은 오렌지색에서 거무튀튀한 색으로 변해갑니다.
9) 휴애리자연농원 – 입장료가 좀 비싸서 그동안 피했던 장소인데 6월 수국이 예쁘게 핀다고 해서 들렸는데 상당히 좋았습니다.
인생샷 찍기 좋은 곳입니다.
동선도 잘 만들어 놓았고 철마다 볼거리가 있습니다.
12-2월까지는 동백꽃, 5-6월은 수국이 참 좋습니다.
10) 김영갑갤러리 – 사진을 하시는 분이라면 꼭 들려보시면 좋을 곳입니다.
4-2 제주남동지역 먹거리
1) 섭지해녀의집 – 제주 해안가에 사는 작은 게를 갈아서 만드는 겡이죽으로 유명합니다.
엄청 부드럽고 바다향이 나는 고소함이 최고입니다.
섭지해녀의 집이 아니라도 해변가를 지나가다가 해녀의 집이 있고 겡이죽을 판매한다면 꼭 드셔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2) 네거리식당 - 서귀포 갈치국 전문점.
갈치국하면 비린 맛 생각할 텐데 전혀 비리지 않고 칼칼하고 맛있습니다.
처음 제주도 올레길 걷기 시작할 때 이 근처에 숙소를 잡았었습니다.
아침에 올레길 걸으러 출발하기 전, 문 열려 있길래 그냥 들렸는데 대박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주도내에서 손꼽히는 갈치전문점이었더군요.
요즘은 수요미식회 등에 나와서 밥먹기 어려운 곳이 되었습니다.
3) 일광회센타 - 고등어회를 먹고싶으면 추천해주고 싶은 집입니다.
4) 우정횟집 – 올레시장 안에 있는 횟집으로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스끼다시도 괜찮고 회도 괜찮습니다.
꽁치김밥이 호불호가 좀 나지만 전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그런데... 올레시장 횟집 다 비슷비슷합니다.
참고로 올레시장이나 동문시장에 가면 횟집이 많이 있습니다.
회 자체를 좋아하신다면 저녁 늦게 가서 떨이로 파는 회 사셔서 숙소에서 드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가성비 괜찮습니다.
이것저것 스끼다시가 풍성해야 한다고 하시는 분은 위에 소개한 횟집에 가시는 것이 좋지요.
5) 쌍둥이 횟집 – 스끼다시로 유명한 횟집입니다.
올레시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엄청난 스끼다시에 놀라게 됩니다.
의외로 이런 것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특히 여자분들.... 비싼 것이 흠입니다.
2018년 11월에 들렸는데 2인 7만원입니다.
차라리 이 돈이면 그냥 시장에서 횟감 사서 숙소 들어가서 먹는 것이 오히려 우리집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6) 덕성원 – 화교가 운영하는 중화요리집입니다.
꿩탕수육, 게짬뽕, 유니짜장이 유명한 집입니다.
7) 공천포식당 - 서귀포 약간동쪽의 남원쪽에 있는 물회가 푸짐하고 맛있는 집입니다.
비오는 날 올레길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집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검색해 보니 원래 유명한 맛집이었습니다.
예전에 검색하고 찾아간 유명 물회집인 어진이네 물회보다 공천포가 훨 나았습니다.
참고로 강원도 물회처럼 톡쏘는 육수맛과는 거리가 멉니다.
제주도 물회는 기본 된장 베이스입니다. 약간 슴슴한 느낌입니다.
속초 물회 생각하시고 가시면 분명히 실망하십니다.
올레길 걷다가 우연히 들린 로컬식당이 맛집일 때 참 행복합니다.^^
최근에도 역올레 걷다가 들렸는데 여전히 맛있습니다.
8) 용이식당(서귀포) - 제주도식 돼지 두루치기,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꼭 들려보시기를. 올레길 걸을 때 서귀포를 숙소로 정하면 항상 들리는 집입니다.
종업원들에게 어떻게 먹어야 되냐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절반이나 2/3정도 먹고 남은 밥까지 볶으면 최고입니다.
중문점도 있습니다. 제가 처음 들렸을때는 1인분에 6000이었는데 지금은 7000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래도 가성비 극강입니다.
9) 올레시장 마농치킨(구 중앙통닭) - 여지껏 먹어본 후라이드치킨 중 원탑이었습니다.
5대 치킨이라고 불리는 김포의 한성, 대전의 서울치킨보다 한수 위였습니다.
겉은 바삭 속은 육즙이 살아 있습니다. 이
름만 도용한 치킨집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여간 최고의 치킨집입니다.
10) 나목도식당 – 제가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고깃집입니다.
삼겹살이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1인분에 12000원(삽겹살, 목살) 생고기는 8000원(전지) 가격은 저렴한데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삼겹살.... 오겹살입니다.
최근 돼지고기를 이렇게 맛있게 먹었던 적이 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입니다.
가격이 싸서 더 맛있는 듯, 이집에서 공기밥을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순대국이 아주 독특합니다.
국물이 걸죽합니다. 꼭 우진해장국 고사리 육개장 같은 느낌입니다.
단품으로 먹어도 괜찮습니다. 남원쪽이나 표선쪽에 가신다면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근고기집보다는 흑돈퍼주는 집이나 나목도 식당을 더 좋아합니다.
가격이 엄청 저렴합니다.
(참고, 흑돈 퍼주는 집이라고 무한리필집이 있습니다. 주로 전지를 많이 줍니다.
전지라도 제주도 흑돼지는 맛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맛집 리스트에 넣었는데 두 번째 방문에 조금 실망해서 뺏습니다.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지만, 흑돼지 많이 드시고 싶은 분은 들려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11) 상록식당 –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더 많이 가는 돼지고기 집입니다.
양념고기가 더 유명한데 국내산과 수입산 섞어서 1인분에 9000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오겹살도 맛있습니다. 제주도 가서 꼭 비싼 근고기 먹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곳이 분위기도 있고 더 만족감이 높습니다.
12) 우동가게 – 표선면에 있는 신생 우동집입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인데(2020년 기준) 우동 및 기타 메뉴들이 다 맛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구요.
13) 여행가게 – 남원읍에 있는 까페입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고, 옆에는 세계 각국의 연필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는 연필가게가 있습니다.
꽤 괜찮은 까페입니다.
14) 오는정김밥 – 워낙 유명한 김밥집입니다.
절대로 전화로 예약이 안됩니다. 전화 계속 걸어도 통화중입니다.
결국 예약을 못하고 항상 그 근처의 또다른 김밥 맛집인 다정이김밥을 먹었습니다.
어느 날 좀 오기가 생겨서 아침 오픈 시간에 찾아가 보았는데 전날 저녁에 예약한 사람들이 김밥을 찾아가고 있더군요.
지금 예약하면 언제 찾을 수 있냐고 물으니 오후 2-3시 쯤이랍니다.
그래서 아예 저녁식사 할 생각으로 저녁에 찾기로 예약하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김밥 찾았습니다.
김밥 한입 입에 넣고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다정이네김밥이 김밥 중에 좀 더 맛있는 김밥이라면 오는정김밥은 아예 차원이 다른 맛입니다.
안에 무슨 튀김 같은 것이 들어있는데 그것이 전혀 다른 맛을 만들어내는 것 같았습니다.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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