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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6월에 떠나는 삼척여행

삼척은 동해안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다만 교통이 편리하지 못해서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번에 강릉에서 2박 3일 세미나가 있어서 참석한 뒤 마지막날 돌아오는 길에

큰 맘먹고 삼척을 들렸습니다.

역시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6월이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1. 새천년 해안도로

추암을 지나서 조금 삼척해수욕장에서 삼척항까지 4.8km의 해안도로를 '새천년해안도로'라고 부릅니다.

기암괴석과 초록의 송림이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연출합니다.

중간 중간에 잠시 차를 주차하고 편안하게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쉼터도 마련되어 있으며

바다 조망이 아름다운 까페도 있습니다.

또 조각공원도 있어서 작품 감상하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 중에 하나가아닌가 생각합니다.

2. 맹방해수욕장, 덕봉산, 덕산해수욕장

세곳을 함께 묶어 놓은 것은 이곳 지형이 참 특이합니다.

가운데 섬같지만 육지와 연결되어서 산이라고 부르는 야트막한 덕봉산이 있고

왼쪽에 맹방해수욕장, 오른쪽에 덕산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맹방해수욕장은 BTS의 버터 앨범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해졌습니다.

덕봉산해안탐방로를 타고 10분쯤 올라 정상에 올라가면

맹방해수욕장 해안선과 덕산해수욕장 해안선이 아름답게 눈에 들어옵니다.

덕봉산 주위를 한바퀴 돌아도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 길지 않아서 노약자들도 쉽게 오르고 한바퀴 돌아 볼 수 있습니다.

덕산해수욕장도 고즈넉한 것이 참 좋습니다. 아직 시즌이 아니라 더 좋은 것 같습니다.

3. 초곡용골촛대바위

이전에는 오직 배로만 접근하여 볼 수있던 곳에

멋진 데크길을 만들어 쉽게 전근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이 정말 감탄사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물을 맑고, 절벽과 바위는 아름답습니다.

길이도 길지 않아서 쉽게 들어갔다 나올 수 있습니다.

용굴은 태풍으로 인해 길이 망가져 통제를 했지만 촛대바위까지는 갔다 올 수 있습니다.

입장료도 무료이고 너무 멋진 곳입니다. 꼭 추천드립니다.

 

4. 장호항, 말굽재

초곡용굴촛대바위를 나와서 조금만 내려가면 장호항이 나옵니다.

작은 항구이지만 너무 아름답습니다. 동양의 나폴리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장호항을 넘어가기 전에 말굽재라는 곳이 있습니다.

옛날 선비들이나 상인들이 이 고개를 넘을 때면 고개가 너무 높고 가파라서 말에서 꼭 내려서

말을 끌고가야 했답니다. 그러지 않으면 말발굽이 벗겨진다하여 말굽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말굽재에 작은 쉼터가 있는데 여기서 바라보는 장호항의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장호항에서 커피라도 한잔 사가지고 와서 이곳에서 장호항을 바라보며 마시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장호항에는 장호항 바다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가 있고

장호항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장호항 전망도 좋습니다.

또 장호항에는 의외에 맛집과 베이커리 까페도 있으니 이곳에서 식사 내지는 빵과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삼척시내에도 좋은 관광지가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가본게 아쉽습니다.

다음에 아예 시간을 내서 삼척, 울진, 태백 지역을 한번 돌아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