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제주 올레길은 1-1코스 우도 올레입니다.
제주올레 26코스 중 필자가 특별히 추앙하는 코스입니다.
제주 올레 1-1코스는 우도를 한바퀴 도는 총 11.3km의 코스로 난이도는 중입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내용은 2020년 11월에 걸은 기록이지만 우도는 언제 가도 좋은 곳입니다.
사시사철 우도 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필자는 이미 우도 올레를 걸은 적이 있고, 2번 정도 우도를 여행한 적이 있어서
이날은 올레길을 걷되 때로는 코스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걷기로 했습니다.
시간도 넉넉하게 잡아 부지런히 걷다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좀더 여유롭게.... 걷기 보다는 휴식을 목적으로 걸었습니다.
먼저 제주 올레 1-1코스 우도 올레의 전체적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성산항에 도착하여 우도로 들어가는 배를 탑니다.
배는 짧은 시간 항해를 하여 천진항에 도착을 합니다.
먼저 스탬프를 찍고 천천히 올레길을 걷습니다.
천진항입구에서 전기자전거나 전기스쿠터 대여점 직원들이 열심히 호객행위를 합니다.
또 많은 여행객들이 미리 예약을 하거나 바로 컨택을 해서 전기 자전거를 이용하여 우도를 여행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기자전거로 우도를 여행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여유롭게, 우도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세워두고 우도봉을 올라도 괜찮구요.
나중에 한번 우도에 들어와서 꼭 전기 자전거로 여행해 볼 생각입니다.
중간에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을 것 같아서 우도쉼팡이라는 식당에 들려 먼저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보말 칼국수를 주문했는데.....
보말의 양도 괜찮았고, 맛도 기대 이상이어서 꽤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든든한 식사 후 본격적으로 올레길을 걷습니다.
이날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구름이 적당히 끼고 하늘은 청명한 날...
걷기에 너무 좋은 날씨....
농로 사거리를 지나 우도 등대로 향합니다.
이곳에 승마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승마체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필자도 하고 싶었지만.... 필자가 말을 타면 그건 승마가 아니라 말 학대라서.... 꾹 참습니다.
멀리 천진항이 보입니다.
우도등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우도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등대공원도 있어서 세계의 유명한 등대들의 미니어쳐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제 천천히 우도봉 입구로 내려갑니다.
탁트인 전망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합니다.
우도봉 입구에는 많은 가게들이 있어서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같은 특산물을 판매합니다.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은 정말 유명하죠. 한번쯤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도 해안도로를 따라 쭉 걷습니다.
원래 코스대로라면 우도봉에서 우도 내륙쪽으로 좀 들어가 걷는데
이전에 그렇게 걸었으니 오늘은 해안 쪽으로 걷습니다.
특별히 백팩킹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비양도를 들려보고 싶은 마음에 코스를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이쪽 해안은 이전 여행때도 들려보지 못한 곳이라 특별히 코스를 이탈하여 걷습니다
드디어 비양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주도에는 비양도가 두군데 있습니다. 협재해변에서 바로 건너편에 보이는 비양도와
우도 부속섬으로 비양도입니다.
우도에 붙어 있는 비양도는 많은 백팩커들에게 성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들려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군요.
이날도 많은 분들이 캠핑 중이었습니다.
요즘 일부 몰지각한 캠핑족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있죠.
얼마전 이곳 비양도에서도 어떤 커플이 차를 몰고 잔디밭 안으로 들어가서
캠핑을 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공분을 샀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잘 보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이곳 뿐만 아니라 제발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일부 몰지각한 이들로 인해 파괴되어
다른 사람들까지도 즐기지 못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이 걸어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하고수동해수욕장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한 까페에 들려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면서 멍때리기를 시전합니다.
여유롭게 걷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걷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칫 마지막 배를 타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하루 숙박을 하며 여행하면 더 멋진 여행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뱃시간을 맞출 수 없을 것 같아서
하우목동항에서 여정을 멈춥니다.
산호해수욕장을 못가본것이 조금 아쉽네요
우도는 언제가도 좋습니다.
제주도 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하루 우도를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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