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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이야기

거꾸로 걷는 제주 올레 17코스 - 제주공항에서 광령까지

오늘의 기록은 제주 올레17코스로 2021년 5월에 걸었던 기록입니다.

올레17코스 광령1리 사무소부터 제주원도심의 관덕정을 지나 간세라운지까지 걷는 코스입니다.

중간에 공항올레라고 하여 제주 원도심으로 들어가지 않고 제주공항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필자는 제주국제공항에서 시작하여 용담레포츠공원, 여영소공원, 도두봉, 이호테우해변, 외도포구, 외도월대,

무수천트멍길, 광령교를 지나 광령1리 사무소까지 걸었습니다.

총길이는 18.1km이며 난이도는 중급입니다.

먼저 올레 17코스의 전체 모습은 아래의 사진과 같습니다.

이미 정코스로 걸은 적이 있어서 위에서 언급한데로 공항올레부터 시작하여 역으로 걷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걸을 준비를 하고 천천히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공항 앞 렌터카 거리입니다.

오른쪽으로 렌터카 회사들이 쭉 있습니다.

제주 여행하면 주로 스타렌터카나 빌리카에서 차를 렌트하다 보니 매우 익숙한 거리입니다.

 

다끄네 물, 용담레포츠 공원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조금 걷다보니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지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진짜 비행기가 몇분 간격으로 착륙을 합니다.

횡단보도에 잠깐 서서 지나가는 비행기를 사진에 담아봅니다.

다끄네물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공항동산 쪽 내륙으로 걸어야 하는데 그냥 해안가를 걷기로 합니다.

식사를 하기에는 애매한 시간이지만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걷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들어온 식당입니다.

남순이네국수라는 곳으로 보말칼국수, 보말죽, 고기국수를 팝니다.

식당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름다웠고

보말죽은 생각보다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식사에 큰 비중을 두지 않기에 맛집보다는 그냥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올레길 포스팅을 하면서 식당소개도 잘 안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가끔 들어간 집이 의외의 맛집이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남순이네국수도 참 좋았습니다.

용담레포츠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스템프 찍는 곳이고

개인적으로 제가 매우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어영소공원에 도착합니다.

앞에 보이는 곳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노을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는 사람이 많아서

이곳을 지날 때면 비교적 사람이 좀 더 적은 노을이라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은 그냥 지나치기로 합니다.

꽃이 너무 이쁘게 펴서 급하게 망원렌즈로 갈아끼우고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어영소공원에서 조금 내려와 사수항이라는 작은 포구쪽에 가면

빽다방베이커리 제주사수점이 나옵니다.

규모가 꽤 큽니다.

그러나 빽다방 답게 음료도 싸고, 빵도 매우 저렴합니다.

풍경은 너무 좋구요.

솔직히 이 정도의 뷰라면 다른 카페 같으면 커피한잔에 6500원 받고 단팥빵 하나에 3500원은 받았을 겁니다.

그러나 커피 한잔에 1500원 입니다.

이 얼마나 혜자스러운 가격인지 1500원으로 이런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니....

백종원씨 팬이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습니다.^^

요즘 엄청 뜨고 있는 도두봉산책로에 들어섰습니다.

몇년전 올레길을 정코스로 걸을 때만해도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는데

어느새 사진찍기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도두봉에 오릅니다.

오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가 않습니다.

약간만 수고하면 정말 멋진 뷰를 볼 수 있습니다.

 

도두봉 추억의 거리 입구입니다.

이곳에서 반가운 카페를 만났습니다.

'진정성'이라고 원래 김포에 본점이 있습니다.

엄청난 밀크티 맛집입니다.

본점이 작은 곳에 있을 때부터 단골이었고, 김포 하성으로 이전한 뒤로도 자주 찾던 카페였는데

제주도에 분점을 냈네요.

이곳도 사람들로 엄청 붐볐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볼까 하다가 빽다방에서 커피마신지 얼마 되지 않아 그냥 패스합니다.

다음번에는 꼭 들려봐야 겠습니다.

이호테우해변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도에서 참 유명한 곳이죠. 말등대 때문에요

마침 간조때라 저렀게 들어난 바위길을 걷습니다.

날씨가 썩 좋지 않아 좋은 사진은 못건졌습니다.

내도 바당길을 걷습니다.

곧 외도포구가 나올 것이고 그곳에서부터는 무수천을 따라 숲길을 걷게 됩니다.

외도 알작지를 지나 외도포구에 들어섰습니다.

정코스를 걸을 때는 해가 질 무렵에 이곳에 도착했었습니다.

이제 무수천을 따라 내륙으로 올라갑니다.

 

5월인인데도 물놀이 하는 청소년들이 보였습니다.

시원해 보입니다.

내력을 걸어 광령1리 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제주 3대 김밥집 중 하나라고 하는 다가미김밥에 들렸습니다.

다가미김밥을 한 줄 시켰는데....

음 생각보다 평범해서 좀 실망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 김밥이 유명한 것은 참치로얄김밥 때문이더군요.

엄청난 크기에....

나중에 다시 들리게 되면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아직 까지 내 입맛에는 오는정 김밥이 최고입니다.

무사히 코스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걷기 좋은 시기에 좋은 트래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