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서 월요일...
아내와 함께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번 산행은 가깝고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을 선택했습니다.
바로 김포에 있는 문수산입니다.
문수산은 높이 376m로 김포에서 제일 높은 산입니다.
김포에서 강화도로 향하다 보면 강화대교 건너기 바로 전에 장어마을이 있고
장어마을 쪽으로 우회전 하면 바로 문수산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문수산을 오르는 코스는
남문에서 능선을 타고 홍예문을 지나 헬기장을 거쳐 문수산 정상에 오른 뒤에
문수산성을 타고 북문으로 내려오는 코스와
문수산 산림욕장을 기점으로 하여 홍예문, 헬기장, 정상을 거쳐 문수사를 들러 북문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습니다.
이번 산행은 조금 짧게 잡을 요양으로 두번째 코스를 택하기로 합니다.
가볍게 산행을 할 목적으로 메인으로 쓰고 있는 오두막을 두고
작티 C6라는 아주 오래전에 샀던 카메라만 살짝이 들고 왔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영 못마땅합니다.
그냥 기록목적으로만 생각해주십시오.
문수산 산림욕장을 출발하기 전에 한장 찍어봅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면 오른편으로 바다가 보입니다.
보이는 다리가 바로 강화대교입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까지가 김포고 다리를 건너면 바로 강화도입니다.
오르는 등산로는 그다지 가파르지도 않으며 계단이 많지도 않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문수산성 성벽입니다. 가끔 성벽위를 걷는 코스도 있지만
문화재 보호를 위하여 대부분 성벽 아래쪽으로 등산로가 나 있습니다.
김포와 강화도가 보입니다.
사실 김포와 강화도 사이에 바다가 있지만 그 폭이 그다지 넓은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지형을 보면 무신 정권이 얼마나 지혜로웠는지 깨닫게 됩니다.
배를 다루는데 능숙하지 못한 몽골군은 저 폭이 그다지 넓지 않은 저 바다를 쉽게 건너오지 못합니다.
고려의 군사는 강화도의 상륙이 가능한 요지만 방어하면 충분히 몽골군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강화도는 벼농사를 지을 수 있는 넓은 농토가 있고
물도 풍부하며 해산물도 풍부하여 자급 자족이 가능했기 때문에
긴세월 몽골군을 방어하며 버티어 낼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비해 조선시대 인조는 얼마나 멍청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강화도를 버리고 들어간 곳이 남한 산성입니다.
10월 중순에 남한산성에 갈 예정인데
이곳은 포위되면 끝입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굶어 죽는 일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죠
인조나 그의 참모들은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병신들입니다.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백성이 피눈물을 흘렸는지.....
지도자 하나 잘못 세워놓으면 백성들이 힘들어 집니다.
중간에 있는 전망대에서 본 강화도쪽 풍경입니다.
갤럭시 S3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파노라마 기능이 있더군요
놀라운 것은 이 갤럭시 S3 카메라가 작티보다 좋아보였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갤럭시 s3
막바지 정상을 향해서 올라갑니다.
정상은 공사중이어서 좀 어수선 했습니다.
하산로는 문수사를 거쳐서 북문으로 내려왔습니다.
문수사는..... 좀 기대했는데.... 기대했던 그런 사찰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상에서 문수산성을 타고 북문으로 내려오는 하산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문수사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생각보다 재미없기도 하고, 볼것도 별로 없었습니다.
문수사를 꼭 들릴 필요도 없구요
북문입니다.
이곳에서 산림욕장까지는 걸어도 얼마 안걸립니다.
초보자도 쉽게 넘을 수 있는 등산로이구요
초보자들은 추천드리는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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