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전국이 눈이 내린 뒤 태백산으로 향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태백산과 별로 인연이 없어서 큰 마음 먹고 월요일 새벽 4:30 인천 서구 검단에서 출발을 합니다.
대략 8:00 태백산 유일사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새벽에 출발할 때 차의 외부 온도가 -18도 였고
도착해서도 -14도 였습니다. 장비를 착용하는데 정말 볼과 손이 베일듯이 춥더군요
그래도 정상부근에 펼쳐질 풍경을 그리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올라갈 때는 사진이 없습니다.
입구에서 배낭에 삼각대를 거치하신 분이 내려오시길래 상황을 물어보았습니다.
대답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주목위의 눈이 다 날려갔답니다.
찍을 풍경이 별로 없다고....
아쉽기는 했지만 오늘 산행은 사진이 목적이 아니라 단순히 산행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산을 오릅니다.
주목 군락지에 들어섰는데 그분 말씀대로 나무 위에는 눈이 거의 없더군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은 그 나무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아름답습니다.
덕유산 주목도 그렇고, 태백산 주목도 그렇고...
천제단이 가까워졌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능선입니다.
정상 부근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좀 크게 봐야 되는데 ....
아쉽게도 눈꽃도 없습니다.
상고대도 없고....
태백산 최고봉 장군봉입니다. 1567m
옆은 천제단입니다.
하산하면서 본격적으로 등산로를 기록해 봅니다.
원래는 유일사매표소 쪽으로 올라가서 당골매표소까지 4시간 코스로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차량 때문에 다시 유일사 코스로 내려갑니다.
하산한 뒤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냥 당골코스로 내려가서 택시비 8천원이라니까 그거 타고 다시 유일사 매표소 주차장까지 왔어야 했는데....
등산로에 눈이 많이 쌓여서 오히려 산행이 편했습니다.
중간에있는 유일사 쉼터입니다.
아래로 100m 내려가면 유일사 인데.... 거의 경사도가.... 내려갔다 올라올 엄두가 안나서
절간 구경은 포기했습니다.
유일사 쉼터부터는 임도로 되어 있어서 등산이 편합니다.
유일사쉼터에서 천제단으로 올라가는 길이구요
오른쪽이 유일사 쪽입니다.
태백산 등산지도입니다.
태백산은 그리 험한산이 아니어서 초보자나 가족등산코스로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눈이 많이 왔을 때가 좋으니 꼭 일정 잘 잡아서 다녀들 오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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