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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미리 가보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 - 고려산 진달래 산행

봄되면 진달래 산행으로 유명한 몇몇 산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강화도에 있는 고려산입니다.

제작년 처음으로 고려산 진달래 축제 산행을 한 뒤 그 경관에 감동하여 매년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찾기로 했지만

작년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2주 남기고 아킬레스 건이 끊어지는 바람에 화려한 진달래의 향연을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 아킬레스건이 많이 회복되어 다시 고려산을 찾아봅니다. 

 

원래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4월 19일 부터 시작입니다. 

그러나 다음주 일정이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고

벌써 90% 가량 개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늘(14일, 월요일) 아내와 함께 고려산에 올랐습니다.

 

고려산을 오르는 방법은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는데

1. 백련사를 기점으로 올라가는 방법

2. 청련사를 기점으로 올라가는 방법

3. 적석사를 기점으로 올라가는 방법

 

1번과 2번은 비교적 진달래 군락지에 쉽게 오늘 수 있는 코스로서

노약자와 여성, 아이들, 그리고 단순히 진달래만 보실 분들이 이용하면 괜찮습니다. 

3번 적석사 코스는 고려산 등산코스중 가장 긴코스로 등산을 겸하실 분이 이용하면 좋습니다. 

저희는 적석사 코스를 통해서 산을 올랐습니다.



고비마을에서 부터 시작할 수도 있지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질 수 있어서
적석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인증사진 한 장 찍습니다.




적석사를 바라보고 오른쪽으로 가면 곧바로 능선을 타게 되고
적석사 왼쪽으로 계단을 오르면 낙조대를 경유하게 됩니다. 
갈림길에서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낙조대로 향합니다.


낙조대에서 본 강화도 모습입니다.
날씨가 좀 좋지 않습니다. 
파란 하늘을 보았으면 좋을텐데... 미세먼지인지가 좀 차서 청명하지는 않습니다.


낙조대 왼쪽으로 능선가는 길입니다. 
초반부에 오르막이 좀 있습니다. 


앞으로 걸어야할 능선길입니다. 
가운데 끝에 군부대가 있는데 거기가 정상이고 목적지입니다. 



진달래가 거의 다 핀것 같습니다. 
제작년 진달래 축제 때의 사진과 비교해도 
오히려 더 많이 풍성하게 핀듯합니다. 



등산로 마다 장관입니다. 
단 신기하게도 능선 오른쪽으로는 진달래가 거의 없고
왼쪽으로는 진달래가 가득합니다.





온산에 불이 붙은 것 같습니다. 
온통 진달래입니다. 






현재 고려산 등산에 가장 불편한 점은 먼지입니다. 
비가 한동안 오지 않아서인지 
걸을 때 마다 먼지가 풀풀 날립니다. 
나중에 등산 끝나고 보니 등산화, 바지, 배낭, 등산복 다 난리가 아닙니다. 
뽀얗게 먼지가 앉았습니다. 
비가 한번 왔으면 좋겠습니다. 






정상 부분의 진달래 군락지가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이미 거의 다 핀 것 같습니다. 
그냥 입이 떡 벌어지고 감탄사가 이어집니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은 말로 형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정상 군부대 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한쪽으로만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 되어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진달래 군락지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습니다. 
평일인데도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내려가면서 청련사쪽으로 보니 주차장이 꽉 차있습니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기간 동안에도 진달래가 그 화려함을 자랑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감히 절정이라고 말하고 싶고
축제 기간에도 특별히 갑자기 진달래가 떨어진다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먼저 핀 꽃은 지겠지만 아직 피지 않은 꽃망울도 꽤 있었습니다. 
4월 말까지는 정말 눈부신 진달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물을 충분히 챙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적석사 쪽에서 올라가는 길에는 고인돌 군락도 있는데
제발 고인돌에 앉아서 식사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지 안았으면 좋겠습니다. 
경고문이 붙어 있는데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식사중인 등산객을 볼때 정말 한마디 해주고 싶었습니다. 

고려산 진달래 축제 올 봄 산행으로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