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보고 있는 다음웹툰 중에 매주 수요일 올라오는 "PEAK"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보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 그림체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웹툰입니다.
때로 정말 숨을 쉬지 못할 정도의 긴장감을 주기고 하고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도 해주는 정말 최고의 웹툰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단행본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 웹툰이죠
그런데 season 7 11화에서
주인공이 위문에서 부터 비봉정상까지 종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에 갑자기 필을 받아서 15일 광복절 휴일 비슷한 코스의 산행을 하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광복절 휴일이라 너무 늦으면 백운대에 정체가 생길 것 같아서 아침 7시 출발하여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
7:50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북한산성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인데 벌써 산행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입구의 큰 나무가 아침 햇살을 받아 찬란하게 빛이 납니다.
역시 사진 찍기에는 이른 아침, 그리고 해질녘이 좋습니다.
옛 북한동까지 오릅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코스를 잡으면 대남문으로 올라가거나
도중에 국녕사를 통해서 의상능선을 탈수 있습니다.
왼쪽으로 오르면
중간에 원효봉을 통해서 백운대로 오르거나 직접 백운대로 오를 수 있게됩니다.
일반적으로 원효봉을 통해서 백운대를 오르고 산성주능선을 따라 비봉까지 가는 코스를 북한산 종주코스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저는 왼쪽코스를 통해 곧바로 원효봉을 들리지 않고 백운대를 오르기로 했습니다.
이곳이 바로 원효봉과 백운대 갈림길입니다.
다음에는 원효봉을 통해 북한산 종주를 해보고 싶습니다.
드디어 위문을 통과해서 백운대 정상이 바라보이는 지점까지 왔습니다.
약 2시간만에 정상부근까지 왔네요
정상가는 길은 아주 위험합니다.
아름답기도 하고요
일단 스틱을 접에 배낭에 맸습니다. 이런 지형은 오히려 스틱이 안전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중국에 가면 절벽에 길을 낸 잔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꼭 그런 느낌입니다.
아래쪽은 까마득한 낭떠러지...
구르면...
우리나라 최대의 암벽이 인수봉이 보입니다.
이날도 인수복을 오르는 클라이머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드디어 정상이 백운대에 도착합니다. 다른 분에게 부탁해서 인증샷도 한장 찍습니다.
간간히 어린 학생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부러운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 아들이 초등학교 4학년대 저와 함께 백운대에 오른 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등산한다고 하면 잘 안따라나섭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마 조금 시간이 더 지나면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정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마 조금 시간이 더 지나면 교통체증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곳이 위문입니다.
웹툰 Peak에서는 여기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만경대 아래쪽에서 본 능선의 모습입니다.
조금 험한 길을 지나서 노적봉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용암문입니다.
암벽하시는 분들이 자일 및 물품들을 나누어 지고 있더군요
이곳에서 북한산성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정보를 얻었습니다.
언제 한번 북한산성을 한바퀴도는 산행도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북한산성에서 군사들을 지휘하는 지휘소인 북장대입니다.
대남문에서 대동문으로 이동하다 보면 이 북장대가 아주 이쁘게 보이는데
오늘 처음 이곳을 들리게 되었네요
대동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저는 그냥 지나쳐서 한적한 곳에서 식사하기로 합니다.
보국문인 걸로 기억합니다.
사진을 찍은 자리에서 김밥 한줄 반과 탄산수 한잔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보국문인 걸로 기억합니다.
사진을 찍은 자리에서 김밥 한줄 반과 탄산수 한잔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대남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북한산을 찾게 되면
북한산성에서 대남문으로 오른뒤에
문수봉을 통해 의상봉 또는 비봉으로 가거나
아니면 대동문쪽으로 가는 코스를 많이 택했었는데 오늘은 중간 기착점이 되었습니다.
문수봉에 올라섰습니다.
문수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전경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문수봉 아래에서 비봉쪽으로 길을 잡고 조금 내려갔는데
바위위에 한 등산객이 앉아 사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옆에는 막걸리병 하나가 보이네요
그 여유로움이 참 부러웠습니다.
항상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안에 목적한 코스를 주파하는 등산 스타일인데
이제 바꿀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날 하산할 때는 무릅이 많이 아파서 고생을 했는데 아무래도 스타일을 바꿀 때인 것 같습니다.
문수봉 아래에서 비봉쪽으로 길을 잡고 조금 내려갔는데
바위위에 한 등산객이 앉아 사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옆에는 막걸리병 하나가 보이네요
그 여유로움이 참 부러웠습니다.
항상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안에 목적한 코스를 주파하는 등산 스타일인데
이제 바꿀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이날 하산할 때는 무릅이 많이 아파서 고생을 했는데 아무래도 스타일을 바꿀 때인 것 같습니다.
사모바위에 도착했습니다. 과거 벼슬아치들이 쓰던 사모와 닮았다 하여 사모바위라 합니다.
또 이 바위는 역사가 있는데 김신조 일당이 청화대를 습격하기 전에 숨어 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있었습니다.
이미 문수봉을 지나면서 무릎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시절 지리산에서 무릎을 다친 이후
보호대 없이는 4시간 보호대를 하면 한 6시간 정도는 견디는데 그 이상은 무릎이 많이 아픕니다.
역시 6시간 정도 지나기 시작하니 무릎이 신호를 보냅니다.
비봉까지 웹툰 PEAK 에서는 2시간 25분 걸린 것으로 나오는데
저는 3시간 30분정도 걸렸습니다.
이후 진관사 쪽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좀 무리한 산행이었지만
북한산의 주요능선을 거의 다 걸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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