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

이스라엘 성지순례 "단에서 에일랏까지" - 둘째날

둘째날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VISTA Hotel 에서 하루밤을 지냈습니다. 
호텔 시설은 평이했고, 아침 식사는 어제보다 좋았습니다. 
빵에 여러종류의 버터와 치즈를 발라 먹는 것이 익숙해졌고, 파프리카는 최고였습니다. 

오믈렛도 좋았구요





어제 에일랏의 쇼핑센터에 들렸었습니다. 
이스라엘 아이스크림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가게로 갔습니다. 
주문을 하고 신용카드를 줬더니 안받는 답니다. 
달러를 줬더니 달러도 안받는답니다. 
쉐켈이 없어서 결국 아이스크림 반납하고온 아픈 기억이 있어서
요트바타키브츠에 들렸을 때에 아이스크림가게에 제일 먼저가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14쉐켈.... 좀 비싸기는 한데 맛은 베스킨라빈스하고는 비교불가입니다. 



아라바 계곡을 내려와서 계곡을 따라서 쭉 사해쪽으로 올라왔습니다. 
아라바 계곡은 터키에서 시작해서 동부아프리카로 이어지는 대협곡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협곡입니다. 
대협곡을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나누어집니다.
 
계곡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계곡과는 전혀 개념이 다릅니다. 폭이 수십킬로입니다. 
아라바계곡을 따라 소돔지역에 도착합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바로 "롯의 아내"라 불리우는 소금기둥입니다. 
이곳의 바위는 다 암염입니다. 자세히 보면 소금이 하얗게 반짝이는 것이 보입니다. 



소돔을 지나 마사다에 도착했습니다. 
마사다는 사면이 절벽인 천연요새로 헤롯대왕이 건설한 요새입니다. 
헤롯대왕은 예수님 탄생시기에 이스라엘을 다스렸던 왕으로 그는 정통 유대인이 아니라 에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이용하여 로마의 도움으로 왕이 되었지만 정통 유대인이 아니었기에
늘 반란에대한 근심이 있었고 혹시나 반란이 있으면 사용할 목적으로 이 마사다를 건설하였습니다.

AD70년 로마에 대한 항쟁의 시기에 
960여명의 유대인이 이곳으로 피신하여 3년동안 항쟁을 계속했습니다. 
로마군이 유대인 포로를 동원하여 한쪽에 토성을 쌓기 시작하자 멸망을 직감한 항쟁지도부는
자결을 결의하고 전원 자결을 합니다. 이 사건은 요세푸스에 의해 역사에 기록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사면이 저렇게 깍아지른듯한 절벽이라
난공불락의 요새라 할만합니다. 요세 안에는 많은 물 저장시설과 식량이 있어서 3년동안 항쟁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위쪽 네모란 터가 보이는데 저곳이 당시 로마군이 주둔한 캠프입니다. 












당시 로마군들이 유대 포로를 동원하여 쌓은 토성입니다. 










마사다의 물 저작 방식을 보여주는 조형물입니다. 
물길을 만들어 비가 오면 그 물길을 타고 빗물이 모여 흐르게 만들고 
그 빗물이 자연스럽게 요새 안의 빗물 저장고에 모여지게 되어 있습니다. 




헤롯의 궁전입니다.




요새안에는 발달된 형식의 대중목욕탕이 존재했습니다. 



빗물이 스르는 물길과 빗물 저장창고입니다. 




마사다를 나와서 엔게디에 도착했습니다. 
이스라엘 지명에서 "엔"자가 들어가면 오아시스가 있는 곳입니다. 
다윗이 사울왕을 피해 엔게디로 숨어들었습니다. 
이곳은 광야지역이지만 폭포가 존재할 정도로 물이 풍부한 곳이며
석회암 지역으로 자연 동굴이 많아 거처로 삼아 숨어 있을 만한 곳이 많은 곳입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쿰란입니다. 
쿰란은 예수님 당시 에세네파가 공동체 생활을 하던 곳입니다. 
에세네파는 유대교의 한 종파로 종말론자 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공동체 생활을 했으며 철저하게 정결한 삶을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세례요한이 이 에세네파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쿰란이 로마에 의해 멸망당할 당시 
에세네파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서를 주변 동굴에 숨겼습니다. 
1947년 한 양치기에 의해서 동굴에 숨겨졌던 문서가 발견되게 되는데 이를 쿰란문서라고 합니다. 
약 15000개의 사본조각과 약 600개의 다른 필사본 조각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사진에 보이는 4번 동굴에서 전체의 2/3가 넘는 문서가 발견되었습니다. 




다음 여정지는 사해입니다. 
사해는 해발 -40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바다입니다. 
주변에 암염들이 많은데다가 물이 들어오면 많은 양이 증발하게 됩니다. 결국 일반바다보다 6배나 염도가 높습니다. 






다음 여정은 여리고입니다. 
여리고는 신석기 시대인 주전 8000년전 부터 사람이 주거한 흔적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가운데 하나입니다. 
사진은 삭개오가 올라갔다는 뽕나무입니다. 
정확하게는 감람나무입니다. 



보이는 수도원은 시험산 수도원입니다. 
예수님께서 40일간 금식하신 후 마귀에게 3가지 시험을 당하시게 되는데 바로 그 장소로 전해집니다. 



여리고성의 주 수원지입니다. 
성경에서는 엘리사가 쓴물을 단물로 바꾸는 기적을 만든 곳입니다. 




여리고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입니다. 
이제 이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들어와
Grand Court Hotel에 도착함으로 이스라엘에서의 둘째날 일정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