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 "단에서 에일랏까지" - 다섯째날

이스라엘에서의 다섯번째 날입니다. 

오늘은 예루살렘을 떠나서 나사렛을 들려 엔게브까지 가게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오늘의 주요 일정은 예수님께서 주무대로 삼았던 곳입니다. 

첫번째로 당도한 곳은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곳입니다. 

예루살렘을 떠나 유다광야를 지나 요단강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요단강의 하류쪽으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곳을 추측되어지는 곳입니다. 

이곳은 요르단과 접경지역입니다. 노란 부표가 국경선이고 저 건너 보이는 곳은 요르단 땅입니다. 

생각보다 강폭이 좁고, 수심도 깊지 않습니다. 

물은 보이기는 지저분해 보이지만 흙탕물이라 색이 저런 것이지 물 자체는 깨끗한 편입니다. 

현재의 폭은 좁아보이지만 아래 사진에 표시된 것처럼 홍수가 나가너 물이 범람하면 아래 표시된 곳까지 물이 찹니다. 

그러면 강폭도 없청 넓어지고, 깊이도 상당히 깊어집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이곳을 모맥 거두는 시기 강이 범람하는 시기에 건넜습니다. 

다음으로 들린 곳은 벳산성터입니다. 

유적다운 유적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헬라식의 도시가 건설된 곳으로 원형극장과 스타디움과 공중모욕탕, 공중 화장실 등이 갖추어진 상당한 규모의 도시입니다.

극장입니다. 

신기한 것은 계단식의 스텐트인데 아래쪽을 옴푹하게 파 발이 자연스럽게 들어가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곳은 공중목욕탕입니다. 

아래와 같은 자세로 앉아서 볼일을 봅니다. 

아래에는 용변을 떠내려 보내는 물이 흐르고

스펀지같은 것으로 뒷처리를 하는 물이 따로 흐르는 구조입니다. 

이곳은 하롯샘입니다. 

이스르엘 평야 동편 길보아산 밑에 위치한 샘으로 이곳에서 나오는 물은 하롯강을 이루고

요단강으로 들어갑니다. 

성경에는 이곳에서 두가지 중요한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사사기 7장에서 기드온이 미드안과의 전쟁을 앞두고

행군 중 물먹는 모습을 보고 300명의 용사를 선택하는데 바로 그 장소가 이곳 하롯샘입니다. 

또 한가지는 사울과 요나단이 이곳에서 전사합니다. 

다음 일정은 므깃도 성터입니다. 

이곳은 과거 교통의 중심지로

해안길, 왕의 대로가 이곳을 지나게 되어 있습니다. 

나일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서로 충돌하는 곳이 바로 이곳 므깃도이며

성경에서는 최후의 전쟁이 벌어질 곳입니다. 

이곳은 외부의 샘을 성 안으로 끌어드리는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지금도 물이 고여 있습니다. 

다음 여정으로 드디어 나사렛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은 마리아 수태고지교회입니다. 

마리아가 가브리엘 천사로부터 예수님의 잉태소식을 들은 곳이며

실제 수태고지를 들은 곳은 교회 안의 작은 동굴입니다. 

이곳에는 세계 각국의 성모마이아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각 문화에 따라 독특하게 해석된  마리아와 아기 예수 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의 아버지 요셉의 상입니다. 

정말 선하게 생겼습니다. 

다음 여정은 찌포리입니다. 

찌포리는 예수님 당시에 건설된 상당히 발달된 헬라도시입니다.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 그리고 예수님의 외가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입니다. 

이 도시가 건설될 당시 주변 지역 곧 갈릴리 인근 지역의 목수,  석공들이 대거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당연히 예수의 아버지 요셉도 이 공사에 참여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예수님도 그런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또는 청년의 시기에 가까운 찌포리를 자주 다녔을 것이며

이곳에서 헬라의 문명과 학식등을 배웠을 것이라고 추청합니다. (찌포리 문명설)

실제로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언어 중 바리새인들을 꾸짖으시며 "외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셨는데

이 "외식"이라는 단어는 "가면을 쓴다"라는 표현으로 유대식 표현이 아니라 헬라식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헬라식 표현이 어디로부터 기원했을까 추측했을 때, 당시 연극을 상영하는 극장이 있었던 찌포리 문명에서 오지 않았을까

추측하는 것입니다. 

갈릴리의 모나리자라 부르는 아주 정교한 모자이크

이외에도 다양한 모자이크 작품들이 존재하는데 당시 찌포리가 얼마나 발달된 문명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곳은 가나의 혼인잔치 기념교회입니다. 

예수님께서 첫번째로 기적을 행하신 곳입니다. 

보이는 항아리가 물을 담는 돌항아리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 한 사람이었던 바돌로매(다대오) 기념 교회입니다.

저녁에 엔게브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나사렛이나 기타 도시들이 갈릴리 호수 서편에 있고

엔게브는 갈릴리 호수 동편에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야경의 도시는 디베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