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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이야기

올레 8코스 - 가을에 걷는 아름다운 바당올레

지난 6월 올레길을 걸은 뒤 성수기라 비행기표도 비싸고 복잡할 것 같아서 엄두를 내지 못하다

9월 비수기 비행기표가 저렴하길래 제주도 왕복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간만에 1박 2일 제주도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6시 40분 진에어로 제주도로 출발하였습니다. 

도락한 뒤 제주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원래 계획은 빨리 모슬포로 이동하여 올레 10-1 가파도 코스를 걸은 뒤 나와 다시 9코스를 걷고

다음날 8코스를 걸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어긋난 것이 아무리 빨리 이동해도 가파도로 들어가는 첫번째 배시간을 맞출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급 수정하여 먼저 올레 8코스를 걷기로 하였습니다. 


올레 8코스는 약 18.9km의 거리로 조금 긴 코스입니다. 

제주올레 공식 사이트에서는 이 코스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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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당올레 코스. 바다에 밀려 내려온 용암이 굳으면서 절경을 빚은 주상절리와 흐드러진 억새가 일품인 열리 해안길을 지난다. 

해녀들만 다니던 거친 바윗길을 해병대의 도움을 받아 평평하게 고른 ‘해병대길’을 지나는 맛도 그만이다. 

해병대길은 현재 낙석위험으로 인해 우회중이다. 

우회하는 구간은 하얏트호텔부터 해병대길을 포함 논짓물까지 2km 가량. 

우회로는 자연생태마을 예래동을 지나며 총 길이는 6.3km이다. 

종점인 대평리는 자연과 어우러진 여유로움이 가득한 작은 마을. 

안덕계곡 끝자락에 바다가 멀리 뻗어나간 넓은 들(드르)이라 하여 ‘난드르’라고 불리는 마을이다. 

마을을 품고 있는 군산의 풍경 또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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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전에 스쿠터 여행 또는 아내와의 여행을 통해 구간 구간 들린 곳이 있어서 낮선 곳은 아니었습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780번을 타고 중문우체국으로 이동 이곳에서 다시 시내버스 5번을 타고 월평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780번을 타고 중문우체국으로 이동 이곳에서 다시 시내버스 5번을 타고 월평마을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이 월평 기점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전에 아내와 함께 올레 7코스를 걸은 적이 있는데
올레 7코스의 종착점은 조그마한 슈퍼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곳은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기점이 바뀐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올레 코스 스템프를 찍습니다. 
올레 패스포드에 스템프가 하나 하나 찍히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담&루라는 리조트를 하나 통과합니다. 
상당히 예쁜 리조트이고 안에 수영장도 있습니다. 
항상 올레길 걸을 때 마다 저렴한 모텔에서 자는 필자의 입장에서 
가끔은 가족들과 함께 이런 곳에서 머물면 어떨까 상상해봅니다. 






올레8코스는 약천사를 경유하게 됩니다. 
이전에 스쿠터 여행할 때도 이곳 앞까지만 오고 경내는 들어와보지 않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경내를 통과합니다. 절은 꽤 규모가 큰 절이었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에서 꽃무릇(상사화)를 만나게 될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절 주변으로 꽃무릇이 많이 피었습니다. 
올해도 선운사에 가질 못해서 꽃무릇 사진은 못찍겠구나 했는데 여기서 행운을 만납니다. 






이번 올레길을 걸으면서 역시 제주도에는 감뀰 농장이 많다는 사실을 새감 느낍니다. 
아직 짙은 푸른색의 감귤은 11월이 되면 노랗게 익을 것입니다. 
그때는 가족여행와서 감귤체험을 할 생각입니다. 


약천사를 지나 바다로 이어지는 곳에 짬뽕집입니다. 
이른 식사를 하고 갈까 했는데 아직 Open 시간이 아니랍니다. 
조금은 아쉽습니다. 다음 기회에.....





해안을 따라 대포포구까지 왔습니다. 
아주 조그만한 포구입니다.




짬뽕으로 점심을 해결하지 못하고
편의점에 들렸습니다. 
올레길 처음 걸을 때는 코스 위에 맛집 검색하며 식사시간이 지나더라도 더 걸어가 식사를 하곤 했는데
요즘은 그저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편의점이 좋습니다. 라면 하나에 삼각김밥 2개면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습니다. 
다합쳐도 3000원도 안됩니다. 커피까지 사서 마시고 물한병 사도 4000원이면 됩니다. 


부영에서 개발하려고 준비하는 곳입니다. 
그날 저녁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민들래가 너무 아름답게 피어있었습니다. 






대충봐도 참 좋은 낚시 포인트 같습니다. 
시간있으면 저렇게 낚시를 즐기는 것도 좋겠지요


주상절리대 입구에 마련된 중간 스템프 찍는 곳입니다. 
주상절리대에 드러가려면 입장권을 사야합니다. 
이미 여러번 다녀왔기에 오늘은 코스따라 움직입니다. 









올레 8코스는 씨에스 호텔을 지나갑니다. 
참 풍경이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까페 카노푸스
조경이 참 잘 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가족과 함께 꼭 들려보고 싶은 곳입니다. 









이제 올레 8코스는 베릿네오름을 오르게 됩니다. 
사진이 많아서 여기까지 1부를 쓰고 이어서 2부로 넘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