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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이야기

서울둘레길 8코스 (북한산 둘레길 6-8구간 평창마을, 옛성길, 길구름정원길)

제주도 올레길은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고

지난번 서울둘레길 7코스에 매우 실망을 했지만 

서울 둘레길을 다 걸으셨던 지인의 추천을 따라 서울 둘레길 8코스를 걷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원래 서울 둘레길 8코스 북한산코스는 총 37.4km로 하루에 걷기에는 긴 길이입니다. 

그래서 몇 구간으로 끊어서 걷기로 결정하여

1일은 서울둘레길 8-1~2코스 구름정원길, 옛성길, 평창마을길

2일은 서울둘레길 8-3~4코스 명상길, 솔샘길, 흰구름길, 순례길, 소나무숲길

3일은 서울 둘레길 8-5코스  왕실묘역길, 방학동길, 도봉옛길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1일차 8-1~2코스를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 길을 걷기위해 인터넷 공식 사이트를 들어가 봤다가 

너무나도 불친절한 사이트 설명에 환장을 할 뻔 했습니다. 


먼저 서울둘레길 8코스는 북한산 둘레길과 겹칩니다. 

문제는 그 처음 시작이 정확하게 겹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북한산 둘레길 8길 구름정원길 중간쯤에서

서울둘레길과 합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둘레길 사이트에는 정확하게 7코스에서 어떻게 8코스로 이어지는지 설명이 전혀 나와있지않습니다. 

단순히 서울둘레길 8코스를 설명하면서 북한산 둘레길 8길부터 쭉 나열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서울둘레길은 이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서울둘레길의 코스를 정확하게 설명하고자 했다면 공식 사이트에 

7코스 끝나는 구파발에서 어떻게 북한산둘레길로 진입하는지 설명해줬어야 합니다. 

그런데 전혀 설명이 없습니다.

그래서 필자도 구름정원길에서 시작점에서 시작했는데 명확하게 이곳은 서울둘레길이 아닙니다. 


진입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무척이나 불친절합니다.  

잠시 올레길과 비교를 하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올레1코스 진입방법에 대한 올레코스 공식 사이트의 설명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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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찾아가기: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회선일주버스 701번(소요시간 약 1시간30분)을 이용하여 시흥리정류소로 이동
 → 정류소를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종달리 방면으로 도보로 약 50m 이동하면 시작점이 보인다.

서귀포시에서 찾아가기: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회선일주버스 701번(소요시간 약 1시간40분)을 이용하여 시흥리정류소로 이동 
→ 정류소를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종달리 방면으로 약 50m 이동하면 시작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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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버스를 타고 얼마정도 이동한 후에 어디에서 내려서 어느방향으로 얼마정도 가면 시작점이 나온다고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제주도 올레길을 걸으면서 한번도 진입로를 찾지 못한 적이 없습니다 
매우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북한산 둘레길에 기록된 진입방법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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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생태공원 상단

 

지하철 불광역 2번 출구 - 버스 건너편 7022, 7211번 / 독박골 하차(도보7분)
진관생태다리 앞

 

 

지하철 연신내역 3번 출구 - 버스 7211번 / 진관사입구 하차(도보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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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습니다. 버스편은 잘 나와 있는데 몇분정도 이동해야 하는지 전혀 나와 있지 않습니다. 

물론 버스타고 확인하면 되겠습니다. 

문제는 하차를 해서입니다. 

도대체 어느 방향으로 7분 또는 15분을 가야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필자도 버스에서 내려서 한참 멍하니 있다가 일단 직진하고 보니 그곳은 시작점이 아니라 다른 길의 중간이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들어 놓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정확한 지도도 없습니다. 생태다리가 어디에 있는지, 생태공원이 어디에 있는지

사이트를 통해서는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관계자가 혹시 이글을 보신다면 사이트 정비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이트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던 필자는 일단

아침 일찍 구파발로 이동하여 버스를 타고 진관사 앞에 도착을 했습니다. 

진관사 쪽으로 올라가보니 현재 서있는 곳이 명상길 중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오른쪽 길을 따라 쭉 따라 올라갔더니 진관생태다리가 보입니다. 




이곳이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의 시작점입니다. 



중간중간에 북한산 둘레길을 표시하고 있는 지도가 있는데
비교적 정확하고 자세합니다. 이부분은 칭찬할 만합니다. 





중간중간에 나무에 둘레길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이렇게 조용한 오솔길을 걷습니다. 








또 한가지 구름정원길이라는 말처럼 곧곧에 이런 길들을 만들어 놓아
허공을 걷는듣한 느낌을 줍니다. 
구름정원길이란 말이 딱 어울립니다. 


구름정원길은 은평뉴타은을 끼고 돌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뉴타운의 뷰가 잘 보입니다. 






중간에 말뚝을 박아서 길을 표시하는데
표시하는 방법이 맘에 듭니다. 



산길에서 잠시 벗어난 코스에 구름정원 까페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목이 너무 말라서 잠시 들어가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샀습니다. 이날 날이 너무 더워서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왜 서울둘레길 계절별 추천코스에 여름추천 코스가 없는지 알만합니다. 


불광동에서 한 2년 살았지만 이곳이 어디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NC백화점 근처로 보아 불광역쪽이 아닌가 싶습니다. 



북한산둘레길은 코스마다 포토포인트가 있습니다. 





이곳이 포토포인트인데 괜찮은 뷰를 보여줍니다. 
저 위에 어떤 분이 바위에 앉아 좋은 경관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사실 보이는 것이 도시라서 썩 좋은 뷰는 아닙니다.^^;




북한산 둘레길 구름정원길 끝네고 옛성길 구간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곳에 스템프를 찍는 곳이 있습니다. 


큰 도로를 건넌 뒤 에 시작하는 이길은 상당히 가파르고 힘이 듭니다. 
거의 등산이라고 생각해도 됩니다. 
코스는 짧지만 힘이 많이 드는 구간입니다. 







정상에서 보는 뷰입니다. 북한산이 보입니다. 



탕춘대성 암문을 지납니다. 이곳이 북한산 7구간 옛성길의 포토포인트입니다. 






옛성길은 구기터널 앞으로 나와서 잠시 도로를 따라 걷게됩니다. 
도로에 둘레길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자칫 길을 잃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길 표시가 명확하지 않아서 위로 한참을 올라갔습니다. 


북한산둘레길 6구간 평창마을길로 진입하게 됩니다. 
평창마을길은 서울의 부촌중에 하나인 평창동을 외곽으로 돌게 됩니다. 




부촌이라더니.....
도대체 여기서 살려면 자산이 얼마나 되어야 할까 생각해봅니다. 














드디어 북한산 둘레길 6구간을 마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서울둘레길 8-1~2코스, 북한산 둘레길 8구간 구름정원길, 7구간  옛성길, 6구간 평창마을길을 다 걸었습니다. 
이곳에서 롯데캐슬 아파트까지 도보로 이동 1711번 버스로 서울역으로 이동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인천에 사는 저로서는 서울역을 통해 각 구간에 진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번은  이곳에서 코스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