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8~19일 올레길을 걷기 위해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3월달 가파도의 아쉬움 때문에 다시 가파도를 들어갈까하다 남은 올레길을 빨리 마치고 싶은 마음에
이틀동안 3개 코스를 걷기로 하였습니다.
그 첫번째가 올레 13코스입니다.
올레 13코스는 용수에서 저지까지로 약 14.8km로 난이도는 중입니다.
올레 공식사이트에서는 이 코스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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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를 이어오던 제주올레의 지도가 내륙으로 방향을 틀었다.
숲길 올레의 시작을 알리는 코스다.
바다는 오직 시작점인 용수포구에서만 인사한 후 길은 중산간으로 이어진다.
용수저수지와 숲을 지나 작은 마을 낙천리를 만나고 다시 숲과 오름을 오른다.
제13 공수특전여단 병사들의 도움으로 복원된
총길이 3km에 이르는 7개의 숲길, 밭길, 잣길들과 저지오름의 울창한 숲이 우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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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륙 올레입니다.
내륙올레로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는 7-1코스인데 이곳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코스의 지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주 공항에 도착한 뒤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여 서일주버스인 702번을 타고
용수리충혼묘지 정류소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일단 주변 경관이 낮이 익습니다. 이전에 12코스를 걷고 서귀포로 돌아오기 위해 걸어나와 버스를 탄 곳입니다.
예전 기억을 더듬어 출발지인 용수포구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용수포구 시작점입니다.
앞쪽에 애잔한 전설이 담긴 절부암이 있고
오른쪽에는 김대건 신부 기념교회가 있습니다.
보이는 건물이 김대건 신부 기념교회입니다.
절부암쪽의 모습입니다.
윗쪽에 순례자의 집이 여럿 있는데 그곳에서 본 용수포구의 모습입니다.
김대건 신부 기념교회 입구의 진입로의 모습입니다.
이제 용수교차로 앞 게스트하우스를 지나 본격적으로 내륙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용수 교차로를 걷자마자 아주 조그마한 순례자의 교회가 보입니다.
예전에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할 때 이런 소규모의 기념교회를 본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봅니다.
용수 저수지가 보입니다.
민물낚시를 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을 한 분 만났습니다.
인천에서 오랫동안 사시다가 제주에 내려오셨다네요. 제주 사람들은 주로 바다낚시하고 민물낚시는 잘 안한느 것 같다고....
가파도에서 보지 못한 청보리를 제주 본섬에서 실컷 봅니다.
용수저수지를 지나서 특전사 숲길을 지납니다.
특전사의 도움을 받아서 개척한 길이라고 합니다.
길은 아기자기한 숲길을 걷습니다.
고사리 숲길로 들어섭니다.
이곳이 왜 고사리 숲길인지는 들어가는 입구에서 금방 알게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세요^^
낙천리 청년회에서 만들어놓은 무인까페입니다.
물을 끓일 수 있는 도구와 종이컵, 차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 무료입니다.
제가 간 날에는 커피는 떨어지고 없었습니다.
이제 낙천리아홉굿마을로 들어서게 됩니다.
낙천리 아홉굿마을입니다.
이곳에는 의자공원이 있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의자들이 조형물처럼 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늦은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옛날 도시락인가....
옛날 도시락에 쌀밥, 계란후라이, 소세지, 어묵 무침, 나물종류가 들어 있어서
열심히 쉐킷 쉐킷 해주면 맛있게 섞입니다.
더 좋았던 것은 라면 반개 정도가 끓여 나왔다는 것입니다.
같이 먹으니 배도 부르고 풍성한 느낌의 식사였습니다.
낙천리 아홉굿 마을을 지나 뒷동산 아리랑길에 들어섭니다.
이곳에서 부터 저지 오름쪽으로 고도를 높여가게 됩니다.
저지오름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저지 오름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좋았습니다.
아침에 공항 커피점에서 사서 텀블러에 담아둔 아메리카노 한잔 하면서
주변 경치를 둘러보니 정말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커피, 여유로운 마음, 시원한 바람......최고의 순간입니다.
올레길을 다 걸으면 나중에 오름 탐방을 해볼 생각입니다.
저지 오름을 내려왔습니다.
이제 13코스를 마무리 할 때입니다.
저지 예술 정보마을 13코스 종착지입니다.
작년에 14-1코스를 걷기위해 들렸던 곳입니다.
13코스를 이렇게 마쳤습니다.
비교적 짧지만 아기자기한.... 그리고 오름의 아름다움이 있는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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