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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이야기

양평 물소리길 2코스 강변이야기길

이래 저래 바빠서 그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조금 여유가 생겨서 밀린 양평 물소리길 이야기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무척이나 더웠던 지난 8월 말 양평물소리길 2코스 강변이야기길을 아내와 함께 걸었습니다. 

더워도 그렇게 더울 수가 없더군요. 그 이야기를 잠시 써봅니다. 


양평물소리길 1코스 이후에 양평 물소리길에 대한 좋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가깝기도 하고, 교통도 편리해서 나머지 길도 다 걸어보리라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1-1코스를 걷고

다시 아내와 함께 2코스를 걷습니다. 


양평물소리길 2코스는 강변이야기길이라고 불리웁니다. 

국수역에서 부터 양평역까지 약 16.4km의 거리입니다. 

난이도는 중에 해당이 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코스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대략의 코스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차량으로 국수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국수역 오른편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국수역에서 기념사진을 한장 찍습니다. 

코스는 오른쪽 주차장을 지나 굴다리를 지나면서 시작이 됩니다. 




중간 중간에 코스를 얼마나 걸어왔는지 얼마가 남아있는지 잘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여러 길들을 걸으면서 각 길들이 비교가 됩니다. 
잘 정비가 된길도 있고, 아쉬움이 많은 길도 있습니다. 
단연 제주 올레길이 길 정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표시도 정확하고, 리본의 위치도 촘촘해서 길을 읽을 가능성이 적습니다. 
오랜 노하우가 쌓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양평 물소리길도 상당히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길 표시가 잘 되어 있어 길 찾기가 쉽습니다. 
서울둘레길과 강화 나들길을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습니다. 
가끔 걷다가 열받을 때가 많습니다. 
트레킹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받으면 참 좋을 텐데....
가끔 둘레길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들려서 리본을 한움큼 얻어와 필자가 길을 걸으며 표시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옵니다. 

양평 물소리길 2코스 강변이야기 길은 논들이 많은데 대부분 우령이 논인 것 같습니다. 
우렁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좀 잡아다가 된장국 끓여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양평물소리길 2코스 강변이야기길은 이제 산길로 접어듭니다. 
한동안 우렁이논과 산길을 걷게 됩니다. 








산길에서 나와서 이제 자전거길을 걷게 됩니다. 
양평은 자전거길로도 유명합니다. 
물소리길 일부는 자전거길과 겹칩니다. 
뒤에서 빠르게 자전거가 달려오므로 항상 귀를 열어두시는 것이 안전에 좋습니다. 
행여 이어폰을 끼고 걷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길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전거를 타십니다. 
자전거를 한번 타볼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자전거값도 비싸고.... 아무래도 필자는 걷는 것이 좋습니다.


기곡 아트터널입니다. 
더운 여름에 아주 시원한 곳입니다. 
조명이 잘 되어 있어서 무섭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터널을 지나면 기차까페가 나오고 물소리길 사무실이 있습니다. 
잠깐 쉬면서 도시락을 까먹거나 시원한 음료 한잔 들이키기 좋은 곳입니다. 



2코스 스템프를 찍는 곳입니다. 


이제 코스는 아오곡을 지나서 다시 산길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조금은 힘든 코스가 이어지게 됩니다. 




힘들게 산길을 넘으면 단풍마을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제 강변이야기라는 말에 걸맞는 길이 나옵니다. 




2코스에 유명한 냉면집 옥천식당입니다. 
원래 단풍마을을 지나 조금 내려오면 '옥천냉면마을'이 나오고 그곳에 본점이 있습니다. 
예전에 사진 출사 때 와서 본점에 들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하는 마음에 들려보았습니다. 
월요일이라 본점은 휴무고 아래에 있는 분점에 들렸습니다. 

결과는 대박이네요
일단 이전에 이 고기완자가 식은 것을 다시 데워나왔는지 냄새가 나고 맛이 없었는데
이날을 따뜻하고 육즙이 좔좔에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냉면맛도 정말 좋았구요
덕분에 과식을 좀 했습니다.




이제 강변로를 지나게 됩니다. 강을 따라 쭉 걷게 됩니다. 
양평물소리길은 한가지 단점이 그늘이 적습니다. 
1코스도 그늘이 적었는데 또 2코스도 그늘이 적습니다. 
그러니 엄청 덥습니다. 탈진 할 것 같습니다. 물을 계속 들이키게 되네요

중간에 들꽃수목원을 지나고 양근성지에 들어서게 됩니다. 
보이는 곳이 양근성지입니다. 




이제 길은 시내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곳에서 양평역까지 걷게 됩니다. 

이날 너무 더웠습니다. 
시계에 있은 온도를 보니 36.5도가 찍혔습니다. 
체온 때문에 높게 나오는구나 해서 풀러서 손에 들고 한 10분 정도 걷다가 온도를 재보니
무려 40.4도가 찍혔습니다. 지열 때문에 주변 온도가 장난이 아니게 올라갔던 것입니다. 
어쩐지 너무 덮더라...

드디어 양평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양평 물소리길 2코스 강변이야기 길을 마쳤습니다. 

어떤 길이 되었던 여름에는 피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걷기 좋은 가을 열심히 또 걸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