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떠난 제주 가족여행 둘째날입니다.
아침에 지인과 함께 은희네 해장국에 다녀왔습니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제주도 유명 해장국집은 새벽 5시에 오픈해서 오후 3시면 문을 닫습니다.
덕분에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 제대로 들려보지 못했는데 이날은 그 유명한 은희네 해장국을 들릴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없는데....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소고기와 선지가 들어있고, 당면이 들어있습니다. 상당히 칼칼하고 고기국물이 참 좋습니다.
육지에서 먹어본 그 어떤 해장국보다 낫습니다.
다음에 제주도 가면 아침에 고기국수 대신 이집을 찾아갈 것 같습니다.
일산본점도 생겼다고 하니 한번 들려볼 생각입니다.
아이들은 잠을 더 좋아해서 나중에 용눈이오름을 가는 도중에 편의점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때웠습니다.
첫번째 일정은 용눈이 오름입니다.
용눈이오름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가 어디지? 했는데 작년에 제주레일바이크 간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 옆이었습니다.
도착했는데 바람이 많이 붑니다. 날씨도 추운데 체감온도가 확 떨어집니다.
중간에 사진을 찍는데 손이 시려워서 오래버티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은 정말 좋았습니다.
날씨까지도 좋아서 주변이 눈에 더 잘 들어옵니다.
주변에 오름들도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참 좋습니다.
용눈이 오름에서 보이는 풍경들입니다.
이날 바람이 엄청 불었습니다.
옷을 펼치고 뛰면 날라갈 것 같습니다.
아래에서 느끼는 바람과 정상부근에서 느끼는 바람은 그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내려와서 막 올라가려는 어떤 아이가 "바람이 많이 부네"하길레 "위에 올라가면 여기 바람은 바람도 아닐거야"라 했습니다.
여기있는 말들은 움직임이 없습니다.
큰애는 박제 아니냐고.....
멀리 성산 일출봉도 보입니다.
오름을 오르면 이런 경치들이 참 좋습니다.
주변이 탁트여서 주변을 조망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오름을 탐방할 생각인데.... 올해는 공부하는 것이 있어서 제주에 자주 내려가지 못할 것 같네요
용눈이 오름에서 내려와서 식사하러 간곳은
곤경에 빠진 버거라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황금륭버거성산점이었던 곳입니다.
제주 흑돼지 패티가 들어가는 빅버거입니다.
먼저 곤경버거를 시켰습니다. 4인용이라고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나온 버거에 뜨악했습니다.
한 조각이 일반 패스트푸드점 햄버거 정도 크기입니다.
맛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패티도 씹히는 식감이 좋았습니다.
두조각 먹으니 배가 든든하더군요
이번 여행에는 평상시 잘 안먹던 음식들을 먹게 되네요
곤경에 빠진 버거는 제주 전통가옥을 개조해서 사용합니다.
주변에 제주 전통 초가집이 여러채 있으니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일정을 섭지코지입니다.
중국인들이 참 많이 들리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풍경이 더 좋았습니다.
하늘은 맑고, 바다는 푸르렀습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합니다.
단 바람은 장난이 아닙니다.
좀 이해가 안가는 것이 바로 저 건물입니다.
저 건물이 원래는 드라마 "올인"때 지어진걸로 압니다.
그 때는 하얀색 교회건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건무을 헨델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집처럼 꾸며놓았습니다.
덕분에 주변 경관과 전혀 안어울리는 흉물이 되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렇게 했을까요?
그냥 교회 건물이 아니라도 하얀색 건물 형태로 놨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주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건물의 형태입니다.
교회가 마음에 안들었으면 그냥 깔끔한 하얀색 집으로 놔두어도 되었을텐데....
섭지코지에서 나와서 광치기해변에 도착을 했습니다.
성산일출봉을 오르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냥 광치기해변에서 성산일출봉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변에는 일찍 뿌린 유채가 이미 꽃을 피웠습니다.
물빠진 광치기 해변은 그 경관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소은이 소원인 승마을 해보았습니다.
보통 단거리 승마 가격이 10000원 정도 합니다. 5분 정도 타고, 250미터 정도 갑니다.
그런데 여기가 제일 쌉니다. 5000원입니다. 거리도 제법 됩니다.
다른 곳 보다는 여기서 타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장거리 타실 거면 전문 승마장을 찾아야 합니다.
다음 일정은 월정리해변입니다.
원래는 요즘 뜨는 세화해변에 들릴 예정이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중간에 정말 전망 좋고 아늑하고 까페, 특이한 카페는 이미 사람들이 많습니다.
겨울에도 사람은 많네요
결국 월정리해변에 도착해서 아무 까페나 들어갔습니다.
까페안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바깥 풍경을 보면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너문나 유명한 사색의자....
월정리 들린 분들 중에 이 사진 안찍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싶네요
월정리 해변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습니다.
이후 동문시장에 들렸다가 비행기로 돌아왔습니다.
행복했던 1박2일의 제주도 겨울여행....
온 가족이 함께해서 더 행복하고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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