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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이야기

제주 오름 투어 2 - 아부오름(앞오름)

이번에 소개할 오름은 아부오름입니다. 앞오름이라고도 부릅니다. 

아부오름은 구좌읍 송당리 1100도로 건영목장안에 위치한 오름으로

표고 301m 비고 51m, 둘레 2012m, 저경 670m, 화구 깊이는 78m, 화구륜은 1400m 정도입니다. 

당마을과 당오름 앞쪽에 있어서 앞오름(前岳) 이라고도 부르며

산모양이 믿음직한 것이 마치 가정에서 어른이 좌정해 있는 모습 같다 하여 아부악(亞父岳)이라고도 합니다. 

아부오름은 중간산 목장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말이나 소의 방목지이며 


입구를 보면 말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특유의 문이 있습니다. 


요즘은 잘 안하는지 울타리가 거의 치워져 있더군요


오름 사면은 양지꽃, 술패랭이꽃, 쥐손이풀, 피뿌리풀, 민들레등 이름만 들었지 


도무지 무엇인지 알지못하는 풀들이 자라는 초지대입니다. 


이곳은 과거 '이재수의 난'과 '연풍연가'를 촬영한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오후 조금 늦게 아부오름에 도착을 했습니다. 

날씨는 여전히 흐립니다. 

오름을 오르는 맛은 날씨가 좋아서 정상에서 사면을 조망하는 것인데

날씨 관계로 주변 조망은 많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입구에서 아부오름에 대한 정보를 읽어봅니다. 


아부오름은 경사면을 약 350m 쯤 오르면 오름의 둘레를 걸을 수 있습니다. 
비고 높이가 51m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습니다. 
쉬엄쉬엄 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름을 돌면 약 1.5km 정도입니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오르는 길입니다. 그다지 경사가 높지 않습니다. 






분화구 둘레에 도착을 했습니다. 
분화구 안에 삼나무로 인공조림한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윗쪽 경사로에 심은 나무가 조망을 조금 방해하고 있기는 한데
조금 정리를 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아부오름의 주변 풍광입니다. 
날씨가 맑았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쪽 면에는 나무가 좀 많이 심어져 있어서 
이런 모습입니다. 
숲을 지나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올라서 오름 한바퀴 돌고 사진찍고, 하산까지의 시간은 길어야 1시간입니다. 
어린 아이가 있어도 부담이 안되는 크기입니다. 

 

하산하여 입구에 있는 나무입니다. 
한 커플이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능한 포토그래퍼가 멋지게 합성하고 보정해 주겠지요....
저한테는 그런 능력이 없어서 흐린 하늘 그대로 입니다. 
낮은 오름이지만 한번쯤 들려 분화구 안에 조성된 삼나무 인공림의 독특한 모습을 보면 참 좋을 만한 오름입니다. 
아직 봄이 아니라 조금 삭막합니다. 

4월 이후에 오름 투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