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 8코스를 걸은 뒤
다음 주 강화나들길 20코스 갯벌 보러 가는 길을 걸었습니다.
강화나들길 20코스는 분오리돈대에서 화도공영주차장까지 약 23.5km의 거리로 난이도는 중인데.....
이코스는 좀 문제가 많습니다.
화도공영주차장에서 일몰조망지 - 북일곶돈대 - 갯벌센터 -마니산 수련원 - 성공회 내리성당 - 화도공영주차장까지의 코스가
강화나들길7코스입니다.
홈페이지상으로는 갯벌센터부터 화도공영주차장까지의 코스가 겹치게 됩니다.
거리로 보면 거의 10km 이상의 거리가 겹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말이 좀 안됩니다.
실제로 걸어보면 갯벌센터에서 20코스가 끝나는 것으로 표시됩니다.
강화나들길은 걸으면 걸을 수록 좀 실망스럽습니다.
홈페이지와 팜플렛의 정보가 각기 다르고
스템프 찍는 것도 일관성이 없고....
인프라도 형편없습니다.
전에도 언급한 바 있는데
너무 욕심을 부렸습니다. 이것 저것 역사적 의미를 두어 연결하려고 한 것 같은데 완전 과유불급입니다.
차라리 서울 둘레길이나, 제주 올레길처럼 해변 따라 코스를 잡고
내륙쪽으로 몇개의 코스를 따로 잡았으면 어땠을가 싶습니다.
분오리 돈대 올라가는 입구에 스템프 찍는 곳이 있습니다.
옆에는 군고구마와 기타 음식을 파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 주에 군고구마 먹으려다가 택시가 오는 바람에 못먹었는데
아침 겸 군고구마를 샀습니다.
오래된 지갑의 사연으로 시작해서 아주머니와 잠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아주머니의 아들은 20여년 전에 군대에서 의문사를 했습니다.
그 한기 가슴 깊이 남겨져 있더군요
아직 이 나라는 갈길이 멉니다.
동막해변의 모습입니다.
여름철에는 무척이나 분비는 해변입니다.
물은 갯벌이라 좀 탁하지만 그래도 캠핑하는 사람도 많고, 물놀이 하는 사람도 많은 곳입니다.
지금은 참 한적하네요
코스는 도로를 벗어나 해변가를 걷습니다.
풍경은 소소합니다.
동막돈대를 지나 흥왕낚시터를 지납니다.
이날 바람이 엄청 불었습니다.
온도는 그리 낮지 않았는데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엄청난 추위를 느껴야 했습니다.
얼굴이 터져 나갈 것 같더군요
갯벌센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
이곳이 실제적인 20코스 종착점이고
7-A코스의 종점 및 7-B코스의 시작점입니다.
코스를 계속걸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강화나들길은 한적하고 외진 곳을 너무 많이 걷습니다.
혼자 걷기에 상당히 무섭습니다.
사고를 당해도 도움받을 만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풍경이 좋은 것도 아니고....
운동 이상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주 올레길과, 서울 둘레길, 북한산 둘레길을 완주해서 그 길들과 비교가 되서 일수도 있는데
양평 물소리길과 비교를 해도 참 아쉬움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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